LS네트웍스가 청주 흥업백화점과 M&A계약을 체결했다.
LS네트웍스는 15일 흥업백화점 사무실에서 M&A실무담당팀장이 흥업백화점 이인선대표와 인수대금 120억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체결로 LS네트웍스는 일단 흥업백화점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LS네트웍스는 120억원으로 앞으로 변제계획안과 정리계획안을 작성, 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법원의 승인이 떨어지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만일 채권단까지 이 안을 수용하는 행운을 얻는다면, 관계인 집회를 열고 이후 정리 계획안이 최종 승인받게 된다.
이러한 기간만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LS와 흥업측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채권단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M&A 계획이 수정되거나 포기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체 채권 금액이 490억원가량 되는데, 이 중 180억원이 원금이고 나머지는 11년동안의 이자다.
정리담보권자인 금융권 등과 상거래 채권자로 구성된 채권단이 일정부분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면서 이에 대한 동의를 해 줄 지 지켜봐야 한다.
이에 대해 흥업백화점과 LS 관계자는 "지역 정서를 고려할 때 여기서 완전히 청산되는 것 보다는 '동의'쪽이 채권단으로서도 이익이 될 것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다.
흥업백화점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지역 향토백화점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