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이 또 찾아왔다. 설 명절 전에 발생한 구제역이 연휴기간 내내 방역당국을 괴롭혔다. 구제역은 이미 경기에서 충북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소사육 농장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다행히 아직 충북에서 추가 발생 사례는 없다. 발생농장의 장화, 트랙터·승용차 바퀴 등에 대한 정밀 검사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충북도는 구제역 발생 이후 초기 차단방역에 주력해 왔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11마리를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위치한 농가 2곳의 소 38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반경 3㎞ 보호지역 내에 140개 농가(3만6000마리 사육)에 대해서는 긴급 전화예찰을 실시했다. 지난 1일부터는 이시종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구제역은 공기에 의한 전파 속도가 아주 빠르다. 범위도 넓어 예측하기 어렵다. 강력한 초동방역이 최선인 이유도 여기 있다. 구제역은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제1종 법정전염병이다. 치사율이 최고 55%에 달한다. 한 번 퍼지면 피해가 엄청나다. 동물 간 접촉뿐 아니라 공기로도 전파된다. 육지에서 최대 50㎞까지 확산될 수 있다. 초기에 체계적으로 대처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지금까지 충북도와 충주시의 초기방역 태도는 괜찮았다. 그래도 사소한데까지 더 신경 써야 한다. 축산농가 자가 소독은 물론 출입 차량에 대한 엄격한 관리는 기본이다. 누가 뭐래도 방역의 최일선은 축산 현장이다. 축산 농가들이 발 벗고 예방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백신접종부터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한다. 아직 발생 초기라 피해를 가늠하기 어렵다. 2년 전에도 백신 접종에도 항체 형성률이 낮았다. 한 자리 숫자에 불과했다. 심지어 항체 형성률이 높았다는 곳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물 백신' 논란도 일었다. 지난 2010년 가을부터 2011년 봄까지 몇 달 동안 벌어진 일은 더 끔찍하다. 전국적으로 350만 마리가 넘는 소와 돼지가 살처분됐다. 충북도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보은군 마로면 상장리 한우농가에서 6번째 구제역 감염소가 발생했다. 이 농장 소의 구제역항체 형성률은 법적 기준치를 웃돌았다. 그런데도 구제역에 걸렸다. 이번엔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효과적인 맞춤형 방역이 필요하다. 구제역은 2000년 이후 3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고 있다. 소와 돼지를 가리지 않고 있다. 돼지 농가 등 다른 우제류 농가도 바짝 긴장해야 한다. 충북도는 우선 긴급 백신접종에 대비해 백신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만큼은 확산을 막아 구제역 위기 대응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초동대응 실패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우리는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본란을 통해 충북도의 위기 대처 능력을 지적했다. 철저한 역학조사의 기본 절차에 대해 강조했다. 구제역 발생원인과 유입경로를 밝혀내는 기본 과정이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지금까지 발생했던 구제역을 반면교사 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위기관리 시스템부터 정비해야 한다. 그게 위기를 기회로 삼는 길이다. 이번 구제역은 소에 집중되고 있다. 한우와 젖소 농가의 불안감이 가장 커지고 있다. 충북도는 구제역 차단에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형식적인 일처리는 언제나 재앙을 키울 뿐이다. 위기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는 있다. 위기를 대응하는 능력이 진짜 실력이다. 이번 구제역은 설 명절 연휴와 겹쳤다. 어느덧 연휴도 끝났다. 지금까지는 잘해왔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충북을 방문했다. 이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살펴야 한다. 과거의 뼈아픈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안성 젖소농가의 경우 백신을 맞은 지 3개월밖에 안된 소에서 발생했다. 백신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 다행히 충북에서 충주 외로 구제역 확산 보고는 아직 없다.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만사 불여튼튼이다. 구제역 방역은 백신접종과 소독, 차단방역, 밀식축사 개선 등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충북도는 살처분과 백신접종 등 대증적 방역체계에 대해서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백신 접종에도 자꾸 구제역이 발생하는 이유가 뭔지도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 이상의 징후가 있는데도 무시하고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충북농협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농협은 설 연휴 중 지역본부와 각 시·군별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김태종 충북농협 본부장은 시·군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도청 상황실을 방문해 확산방지 대책을 협의했다. 광역살포기와 농협방제단 등 인력·장비를 투입해 가축밀집사육지역과 하천·도로에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했다. 농협중앙회 긴급예산 지원을 통해 생석회 400여t을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소·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생석회와 소독약품은 시·군 소재 축협에서 수령할 수 있다. 충북농협은 거점소독소를 확대운영하고, 광역살포기와 무인헬기를 총 가동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광역살포기는 청주 관내 농축협 3대, 진천 3대, 음성 4대, 충주 1대 등 총 11대를 보유하고 있다. 무인헬기는 충주 관내 농축협 4대, 진천 2대, 보은1대 등 총 7대를 보유하고 있다. 도내 각 시·군지부는 지부장과 농정지원단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소독용품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약 14일인 만큼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활동을 전개해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다. 매일 공무원 16명과 군인 3명, 공동방제단 40명 등 59명의 인력을 투입해 소독차 19대를 운행하고, 소독소 및 통제초소 11곳을 하루 24시간 운영 중이다. 또 시 재난안전대책 상황본부(주·야간 각 5명)와 축산과(10명)를 중심으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25개 읍면동에 생석회 5천298포를 긴급 배포해 지역 내 축산농가에 살포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생석회를 받은 농가는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생석회를 뿌려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생석회는 바닥에 물을 뿌린 뒤 살포하면 1차적으로 물과 생석회가 열반응(고열)을 일으켜 병원체를 사멸시키며, 열반응이 일어난 후에는 소석회로 변해 강알칼리 작용이 있어 소독효과가 나타난다. 조길형 시장의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도 잠정 연기됐다.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서다. 조 시장은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더는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시장 8곳을 오는 21일까지 폐쇄하고, 대청소 및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도와 시·군, 농협 등이 운영하는 소독차량 31대, 군부대 제독 차량 5개가 도내 전역의 농가 주변과 농로를 소독하고 있다.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도 42곳 운영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설 연휴에도 구제역 차단을 위한 빈틈없는 방역작업이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2일부터 옥천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유지한 채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점소독소가 차려진 옥천읍 문정리 앞 , 동이면 조령리, 안내 오덕리에서는 2일부터 하루에 20명의 공무원과 일용인부가 투입돼 강도 높은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던 농가 일제소독은 매일로 격상해 운영하고,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소규모 농가와 축사 주변, 골목길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는 중이다. 앞서 군은 지난달 30~31일에 걸쳐 관내 소와 돼지에 대한 긴급 구제역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는 읍·면사무소 담당 직원을 통해 우제류 전체 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에 집중하며 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과 5일에는 방역 근무로 설 연휴를 맞아야 했던 방역인부를 격려하기 위해 김재종 군수가 직접 거점소독소를 찾았다. 김 군수는 "설날에도 구제역 차단을 위해 애쓰고 있는 근무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구제역 차단을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진천] 송기섭 진천군수가 설 명절 기간 중 연휴를 반납한 채 공무원들과 구제역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했다. 진천군은 지난달 28일 안성시 금광면과 31일 충주시 주덕읍 젖소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 상황 본부를 차리고 설 명절 기간 귀성객 등에 의한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연휴 첫날이었던 2일 진천읍 성석리, 덕산면 용몽리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소독소 운영현황을 보고 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3일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진천군청과 생거진천전통시장에 마련된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군의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송 군수는 군의 우제류 사육현황 및 가축백신 접종 완료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군부대 제독차량 및 농축협 소독 살포차량 등 군내 자원을 총동원해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이어 4일에는 구제역 방역관련 부서 간부공무원들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갖고 생석회 살포현황 점검과 명절기간 이후 방역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상황본부를 찾아 명절연휴도 잊은 채 비상근무중인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설날인 5일에는 진천공설묘지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연휴마지막날인 6일은 이월면 중산리와 초평면 용정리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사료운반 차량에 대해 직접 소독제 살포를 실시하고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추진에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 군수는 "가축전염병 발생이 되풀이 될 때마다 자식처럼 키운 가축들을 잃은 농민들을 보며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팠다"며 "군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충주]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제천시는 설 명절 구제역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철통방어에 힘쓰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명절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3일 명지동 가축시장의 거점소독소와 백운면의 긴급통제초소를 찾아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방역초소 현장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쉬지 못하고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비상근무에 임하시는 근무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민족 대이동으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은 이번 설 명절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이므로 철저한 방역태세로 구제역 차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는 축사 내 외부 소독을 철저히 하고 관련 단체는 행사 등 모임을 자제하는 한편 의심축 발생 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제천시는 봉양 2개소, 금성 1개소, 백운 1개소, 한수 1개소 등 이동통제소초 5개를 설치하고 명지동에 있는 거점소독소는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구제역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충주]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의 한우농가에서 터진 구제역으로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잠잠하다. 하지만 구제역은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충북도는 구제역 발생 후 축산 차량·가축 이동제한 명령을 발생 농가 반경 3㎞에 국한하지 않고 충주전역에 내렸다. 도는 이 같은 조처가 구제역 확산을 방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도는 구제역이 주변 농가로 수평 전파되지 않았다고 보고 충주시 전역에 내린 이동제한을 발생 농가 반경 3㎞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번 구제역 첫 발생지인 경기도 안성이 이동제한 조치가 유치되는 만큼 방향을 수정했다. 우제류 가축이 구제역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 형성이 1~2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이동제한 해제 시점은 결정된 게 없다. 관련 사항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주시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하고 있지만 구제역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구제역 발생지 3㎞ 밖에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축산 차량·가축 이동제한 해제는 백신 접종일로부터 14일 정도 지난 오는 13~14일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가 이동제한 일부 해제 조처를 하면 구제역 발생지 반경 3㎞ 이내 104개 농가와 나머지 충주지역 1천230개 농가가 사육하는 10만여 마리의 소·돼지·염소·사슴의 이동제한이 풀린다. 도는 지난달 31일 충주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이 농가와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의 소 49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같은 날 도내 축산 농가의 소·돼지 77만 4천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모두 마무리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이 인근 충주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는 등 구제역 청정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군에 따르면 농가에 대해 긴급 예찰을 벌여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 8천300두에 대해 구제역 예방백신 376병(9천400두 분량)을 공급하고 지난 1일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춘면 하리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가축이동 및 사료 차량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다. 류한우 군수는 설 연휴 기간 중 영춘면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소독소 운영현황을 보고 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류 군수는 "구제역 청정지역인 단양에 가축전염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가축전염병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에서는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으로 농가에 생석회 1천200포를 공급하는 등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중앙정부, 군부대, 민간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에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공연,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축산농가의 집합모임 참석 자제를 당부했다. 군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 대소면과의 거리가 12km이며, 지난달 30일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에서 추진 예정인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음악도시 기행', '가족 발레극 댄싱뮤지엄' 등의 일정이 연기됐다. 부득이하게 연기나 취소가 어려운 교육과 회의는 축산농가가 참여하지 않도록 요청했으며, 출입구에 발판 소독기를 설치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구제역이 지역 내로 확산되지 않게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됨에 따라 구제역이 설 명절 전 후 음성군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집중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군에서는 지난 1일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 운영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해 비상근무하고 있으며,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 2개소에 통제초소 3개소, 거점소독소 1개소 등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음성 / 김윤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제역 차단 및 조기 종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설 연휴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시와 인접 시·군(진천, 음성, 제천, 괴산)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생석회 1만6천380포(327.6t)을 지원받아 우제류 농가들에 공급을 완료했다. 아울러 시·군 및 읍면 공무원들은 농가에 생석회 배부 시 사용요령 지도와 홍보를 병행했다. 생석회를 공급받은 농가들은 배부받은 당일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생석회를 도포해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현재까지 충주시 전체 우제류 농가와 역학농가에 대한 전화예찰, 임상검사에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4일에는 시·군에서 보유한 소독차량 뿐 아니라 군 제독차량, 과수원용 고압 분무기 등 가용장비 78대를 총동원해 도내 우제류 농가와 축산농가 주변도로 등을 일제소독했다. 도 관계자는 "추가 의심신고 등 추이를 지켜본 뒤 발생지역 반경 3㎞(104개 농가, 4만1천758마리)를 제외하고 충주시 전체 우제류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경기 안성과 충주에서 잇달아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진천군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3일 오전 11시 진천군청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 본부를 찾아 송기섭 진천군수로부터 방역 추진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명절기간 중 비상근무에 매진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보고회에는 한창섭 충북도 부지사,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보 등을 비롯해 충북도 및 진천군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송기섭 군수는 이 자리에서 "인근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마자 가축 백신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설명절 기간 중 귀성객들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현재 소독 및 축산농가에 대한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인근 군부대 제독차량 및 농축협 소독 살포차량 등 관내 모든 자원을 동원해 구제역 발생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개호 장관은 "진천군은 교통의 요지이자 돼지사육 농가가 집중된 지역이므로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서 어느 지역보다 긴장을 갖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내일까지가 고비이므로 생석회 살포 및 축사내부 소독 조치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천군을 비롯한 충북지역에서 건의해 최초 도입한 오리농가 휴지기제가 AI 발생 억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구제역 방역 집중으로 인해 AI 방역체계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보고회에 이어 생거진천전통시장에 마련된 거점소독소 방역현장을 방문해 소독소 운영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진천군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충북 북서부에 위치한 진천군은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안성 지역과 경계를 두고 인접해 있으며 소, 돼지 등 약 16만여 두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영동] 농협영동군지부는 지난달 31일 거점소독소를 찾아 방역 현장을 위문하고 구제역 완전차단을 위해 공동방제단과 함께 영동군 경계지역 소독에 동참했다. 오희균 지부장은 "우리 영동군은 축산 청정지역"이라면서 "청정 영동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농협도 방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 방지를 방역대책본부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 충북도가 거점소독소·통제초소를 기존 30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2일 도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48시간 운영되고 있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의 이행 여부를 현장 점검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주시 재난안전대책상황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충주시 전체 우제류 가축은 이동제한 중인 가운데 해당 1천280개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구제역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군부대의 협조로 5대의 군 제독차량을 활용해 충주, 진천, 음성, 괴산, 제천 등 취약 지구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청주시 신촌동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H5N3형) AI로 최종 판정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충주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O형 구제역이 확진 판정됨에 따라, 마을방송, 문자, 현수막 등을 활용해 귀성객들의 축사 출입 자제 등을 홍보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진천과 음성, 증평, 괴산 등 충북도내 중부 4군이 경기도 안성에 이어 충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가축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졌지만 축산농가와 공무원들이 상황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천군은 경기도 안성과 가장 밀접해 있어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거점 소독소 3개를 설치해 운영해오던 것을 초평면에 1개를 추가해 운영하고 1개의 이동통제초소는 농가출입차량 소독에 들어갔다. 또 향토부대인 37사단도 제독차를 지원해 안성경계 인근도로인 백곡 저수지 인근에서 방역을 하는 등 구제역확산방지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축협공동방제단 차량 2대와 군청 소독차량 1대는 축산농가와 축산시설물을 소독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달 30일 돼지 8만9천370마리(53농가)와 소 1만6천804마리(386농가)의 백신접종을 모두 마쳤다. 증평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심각단계에 준하는 차단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축산관련차량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와 돼지 사육농가(205호) 8천60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도 끝마쳤다. 인접지역의 거점소독소를 24시간 운영하고 방역취약농가와 우제류 사육 밀집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방역을 하고 있다. 괴산군도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군내 축산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과 생석회를 긴급 공급하고 지난 31일 소와 돼지 11만1천마리에 대해 백신을 접종했다. 축산차량 상시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소를 청안면(1개소)과 불정면(2개소)에 설치 후 운영에 들어갔고 소규모 농가 등 방역 취약지는 공동방제단이 축사 주변과 진입로 등을 매일 방역을 하고 있다. 음성군은 거점 소독소를 음성읍과 맹동, 대소 등 3곳에서 운영하고 통제소는 음성읍과 소이 삼성면 등 3곳에 운영하고 있다. 음성축협의 소독차량 3대와 음성군청 소독차량 1대 등이 연휴기간내내 매일 방역과 소독을 실시한다. 음성군청 제독차량은 우제류 축사가 많은 삼성면 일원과 음성축산물공판장 인근 도로변을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거점소독소와 통제소 등을 찾아 현장 운영을 점검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축산 관련부서 관계자들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공무원과 관련 기관들이 혼신을 다하고 있다"며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각종 공연, 행사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축산농가의 집합모임 참석 자제를 당부했다. 군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 대소면과의 거리가 12km이며, 30일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에서 추진 예정인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음악도시 기행', '가족 발레극 댄싱뮤지엄' 등의 일정이 연기됐다. 부득이하게 연기나 취소가 어려운 교육과 회의는 축산농가가 참여하지 않도록 요청했으며, 출입구에 발판 소독기를 설치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구제역이 지역 내로 확산되지 않게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충주시 주덕읍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생됨에 따라 구제역이 설 명절 전 후 음성군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집중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량 및 출입자 등에 대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군에서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방역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2개소)에 설 명절 전 통제초소 2개소, 거점소독소 1개소 등 추가로 설치해 운영한다. 음성 / 김윤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