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은 지난 13일 전북 고창지역 소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 관내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에 정상혁 군수 및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공동명의로 서한문을 발송했다. 이번 서한문을 통해 관내 우제류 사육 1천여 농가의 책임감 있는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 및 농장 차단방역과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해 구제역 초동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6일 정 군수는 관내 축산 농가를 방문해 직접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방역활동을 점검하고 축산농가와 관계 공무원을 격려했다. 군은 우제류 사육농가의 방역의식 고취를 위해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저조할 경우 축산·방역사업 18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제한토록 조치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제역 유입차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축산 농가가 책임의식을 갖고 구제역 예방접종 및 방역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제천]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23일 휴일까지 반납하며 가축시장을 직접 방문해 방역초소 현장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소 경매에 참여한 100여명의 한우사육농가 등에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23일 휴일까지 반납하며 가축시장을 직접 방문해 방역초소 현장근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이 시장은 소 경매에 참여한 100여명의 한우사육농가 등에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관련 부서에 "다시는 우리지역에서 구제역으로 더 이상 축산농가가 고통받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적극 대응을 지시했다. 시는 지난 11일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고창에서도 추가 발생함에 따라 기존 구제역 대책인 '40일 특별대책'과 구제역 방역관리대책과 연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방법으로 1월에 17개 읍·면·동에 소독약 2종 4.7t , 생석회 50t , 구서제 500포 등 예산 1억2천여만원을 가투입해 축산농가 등에 배포했고 구제역·AI 비상상황실을 지난해 10월부터 편성해 구제역 확산 추이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또한, 양돈농가 농가거래 구제역 검사증명서 발급과 임상예찰을 실시 중에 있으며 농가자체소독과 발생지역 방문 자제를 문자와 전화 등으로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은 지난 18일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8개 읍·면에 소독약품 라이프라인 710병을 긴급 배부하는 한편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구제역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지난 18일 간부회의를 통해 최근 전북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한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류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난 11일 전북 김제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고창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조치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전국 최고의 구제역 청정 지역 명성은 물론 농가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제역 유입 시 환경오염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으로 구제역 유입차단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이어 류 군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가축전염병 현장기동조치팀을 재정비하고 실태점검 등 초동대응체계를 확립해 방역을 강화하라"며 "공동방제단, 공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우제류 사육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분뇨처리업체 등 모든 우제류 관련 축산사업장의 일제소독 조치 등 차단방역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군은 이날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8개 읍·면에 소독약품 라이프라인 710병을 긴급 배부하는 한편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구제역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구제역은 이날 현재 구제역 위기경보 중 '주의단계'가 발령중이며 지난 11일 전북 김제 양돈장 최초 발생한 후 14일 전북 고창 양돈장 추가 확진 됐다. 이번 구제역은 백신을 접종받은 돼지에 발생한 'O'형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은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1억원(국비 5천만원, 도비 1천500만원, 군비 3천5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구제역 백신 공수의 접종시술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소 50마리 미만 사육농가에 대하여 5천440만원의 예산(국비 3천865만원, 군비 1천575만원)을 들여 구제역 백신을 무료 공급하고 위촉된 공수의사 6명이 담당지역 농가를 직접 방문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군은 축산농가에 백신접종 문자발송, 전화 및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수시로 예방접종 홍보를 실시하고 구제역 예방접종 대상 소가 접종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 한 농가도 빠짐없이 적기에 예방접종이 이뤄져야 한다"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12년도부터 실시한 구제역 백신 공수의 접종시술비 지원사업은 2012년 1천55마리 317만원, 2013년 1만329마리 3천99만원, 2014년 6천581마리 2천633만원, 지난해 1만5천560마리에 7천563만원을 축산 농가에 지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지난 11일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구제역 위기단계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보은군은 관내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보은군은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 약 1천여 농가에 발생상황을 SMS 상황 전파해 전북지역으로의 축산농가 방문 및 돼지 이동 자제를 유도하고, 우제류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 및 일제소독을 독려했다. 군은 18일부터 22일까지 관내 소, 돼지, 염소 3천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수시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수의사를 통한 우제류 사육농가 가축 예찰과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을 이용해 소규모 축산농가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 13일 관내 돼지 사육농가 27호에 생석회 20㎏짜리 1천100포대(22t)를 지원해 소독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남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전북 김제 돼지 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긴급차단 방역을 위해 지난 12~13일 도축장과 축산농가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지난 12일은 축협 자체소독차량과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주요취약지역 소독을 실시했고 13일은 시가 보유한 방역차량 1대와 축산위생연구소 광역방제차량을 활용해 도축장 외부와 주변도로, 양돈단지 주변을 중심으로 집중 소독했다. 시는 축산단체를 통해 농가들이 빠짐없는 백신접종과 농장 차단, 내외부 소독 강화, 전북지역산 돼지 입식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축산과 관계자는 "백신예방접종을 소홀히 해 다른 축산농가에 피해를 준 농가는 예외 없이 과태료 처분과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구제역은 백신접종과 소독만 제대로 실시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만큼 농가는 요령에 맞게 백신접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충북농협은 8일 제천단양축협 조사료사업소에서 '전국 일제 소독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배상환 충북농협 경제사업부본부장, 진항구 제천단양축협조합장, 박희수 충북축협운영협의회장, 이병길 농협사료충청지사장, 서영식 제천시지부장 등 축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구제역·AI와 같은 가축질병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축산농가의 소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NH방역지원단 소독시연회와 함께 가축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용품(방역복 240벌, 구서제 10㎏)도 전달했다. 배 부본부장은 "농가에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알리고 소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고 있다"며 "충북농협이 앞장서 축산사업장 소독활동과 구서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구제역 발생에 대비한 예방백신 접종을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추진한다. 구제역 백신 대상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두 갈래로 갈라진 가축으로 소 1만2천마리, 돼지 3천마리, 염소 100마리에 백신을 접종한다. 50마리 미만 농가는 군에서 백신을 공급해 5명의 공수의사가 접종하고 50마리 이상인 농가는 축협에서 백신을 구입해 농가에서 직접 접종한다. 소의 경우, 3개월까지 2차 접종을 끝내고 지속적인 항체의 양을 유지하기 위해 도축 전까지 6개월마다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렇듯 군과 농가의 지속적인 가축관리가 중요한 대목이다. 또한, 군은 세균 및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독약과 생석회를 배부해 깨끗한 축사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 축산위생 연구소 남부지소는 맥우 도축장에서 도축 대상 가축을 대상으로 하여 구제역 항체 유무를 판단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채혈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소 항체 형성률은 100%며, 돼지 또한 타 시군보다 높은 항체 형성률이 유지되고 있어 구제역 백신 접종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라며 "농가들도 청정옥천을 유지하기 위해 접종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가축 이동제한 조처가 모두 해제됐다.지난해 12월3일 처음으로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149일만이다.충북도는 1일 진천군을 마지막으로 도내 시·군에 내려졌던 가축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지난 3월9일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던 진천군 덕산면의 한 돼지농장에 대한 환경시료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으로 최종 확정됐다.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도내 9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모두 36개 농장의 돼지 3만3천563마리와 한우 1마리가 살처분됐다.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통제초소는 모두 철거된다. 다만 거점소독소는 당분간 운영된다.도 방역대책본부는 인접 시·도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시·군별로 거점소독소 1~2곳은 연장 운영한다고 설명했다.도는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과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비육돼지 2회 예방접종, 모든 농가의 도축출하 돼지 항체검사, 신형백신 공급 등을 지속 추진한다.도 관계자는 "구제역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오는 4일 시·군 및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협의가 이뤄진 사항은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1일부터 구제역 및 AI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실시했던 초소운영의 시간과 인원을 변경 운영한다.점차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일조량이 많아 구제역 및 AI 바이러스의 생존능력이 떨어져 진정 단계로 접어듦으로 구제역 위기대응 4단계 중2단계 '경계'에서 3단계 '주의'로 상황전환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군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관내 옥천읍, 안내면, 청성면 3곳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해 공무원 2명 일용인부 4명이 24시간 운영했으며, 통제초소(옥천도축장맥우. 군서면)에서도 공무원 2명을 배치해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방역에 힘써 왔다.1일부터 거점소독소는 옥천가축시장(옥천읍 문정리) 앞 1곳만 운영하며, 오전6시부터 오후10시까지 공무원을 제외한 일용인부 4명이 배치된다.통제초소는 계속 유지되며 일용인부 1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근무하게 된다.방역대책 상황실은 친환경농축산과 직원 30명이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 공휴일 및 토·일요일 근무는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기존과 같이 근무한다.군은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철저한 방역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 운영 등 상황종료 시(5월말 예정)까지 '구제역,AI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3월 23일 음성에서 AI, 3월31일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은 없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군내 한 곳이라도 AI, 구제역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소설치 이후 공무원 1천350명, 일용인부 930명이 구제역 방역에 참여했다.한편, 관내에는 돼지 12농가 1만5천678마리, 소 834농가 1만8천29마리, 닭 7농가 93만8천마리, 염소 94농가가 1천442마리가 있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진천]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며 지난 1월부터 휴장에 들어갔던 제천 가축시장이 4개월 만인 23일 다시 문을 열었다.이날 가축시장에는 한우 100여마리가 전자경매를 통해 거래되는 등 오랜 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으며 그동안 출하를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축산 농가들은 진행되는 전자경매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얼굴엔 연신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개장일을 맞아 가축시장을 방문한 이근규 제천시장은 거점소독소 근무자를 격려하고 아울러 그간 구제역 조기종식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준 축산농가와 축협 및 시 공무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도 철통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제천시는 지난 2월 5일 구제역에 감염된 한우 1두를 살 처분했으며 현재 거점소독소 2곳을 24시간 풀가동으로 운영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제천 가축시장은 매월 3일과 8일 장날에 맞춰 한 달에 모두 여섯 번(13·23일은 전자경매 시행) 개장되는데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움츠러들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진천] 지난해 전국 최초 구제역 발생지인 진천군이 이 달 중 상황 종료가 예측 됐지만 환경검사에서 통과하지 못한 농가가 나와 서둘러 재 입식을 준비하던 농가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12곳으로 확산됐다.이들 가운데 11곳은 바이러스가 존재 여부를 조사하는 환경위생검사를 통과해 이동제한이 해제됐다.그러나 지난달 10일 진천군 내에서 마지막 구제역이 발생한 덕산면 한 농가에서 지난 10일 환경위생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 통보를 받았다.이 때문에 이 농가를 중심으로 한 반경 3㎞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환경위생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21일 이후에 추가 검사가 가능하다.이 같은 상황이라면 진천군의 '구제역 상황'이 다음 달에나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결국, 진천지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의 전면적인 해제는 이 농가가 다시 위생검사를 받을 수 있는 다음 달 초 이후에나 가능해졌다.이로 인해 재 입식을 준비 중이던 농가들이 불가피한 차질이 예상된다.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 진천읍 한 양돈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뒤 급격히 번진 바이러스로 인해 진천군 12곳을 비롯해 충북도내 35곳에서 추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2곳의 농가가 감염됐다.이 후 지난달 10일 덕산면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 발생한 뒤 아직까지 추가 감염농가가 나오지 않았다.이 농가를 제외한 진천군내 모든 감염농가는 소독 등을 마치고 환경위생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동제한이 풀렸다. 따라서 환경위생검사에서 이 농가가 통과 되고, 추가 발생농가가 나오지 않으면 진천의 구제역은 사실상 상황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하지만 이 농가의 양성 판정으로 구제역 상황종료는 다음달 께로 미뤄지게 됐다.그동안 충북에서는 36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2만8천210마리의 소·돼지를 살처분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이동제한이 내려진 농가는 진천군의 1곳과 지난달 31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의 1곳 등 2곳만 남아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덕산면의 농가가 환경위생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구제역 상황이 다음달께로 미뤄지게 됐다"며 "계속해서 이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집중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지난해 전국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군이 상황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2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일 진천군 진천읍 한 양돈농장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뒤 급격히 번진 바이러스로 인해 진천군 12곳을 비롯해 충북도내 35곳에서 추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2곳의 농가가 감염됐다.이 후 지난달 10일 덕산면 구제역 발생한 뒤 아직까지 추가 감염농가가 나오지 않았다.이 농가를 제외한 진천군내 모든 감염농가는 소독 등을 마치고 환경위생검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동제한이 풀렸다.따라서 조만간 시행할 환경위생검사에서 이 농가가 통과 되고, 추가 발생농가가 나오지 않으면 진천의 구제역은 사실상 상황이 종료된다.재 입식을 준비 중인 양돈농가들도 분주한 모습이다.최근 구제역 발생농가 가운데 1곳은 이미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재입식 허가를 받았다.군도 이날 이동통제초소 6곳과 이동통제초소 15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는 농가 통행차량 소독 등을 하는 거점 초소 3곳만 가동 중이다.조류인플루엔자(AI)도 지난달 13일 이후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진천에서는 그동안 AI가 3곳에서 발생했다.진천군 내 상당수 육용 오리 농가들이 이미 출하를 마쳐 축사가 비어 있는 상태여서 AI의 확산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진천군은 그동안 구제역과 AI 방역과 초소 운영에 1만1천여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7억8천여만원을 지출했다.·진천군 관계자는 "구제역과 AI가 일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충주 등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아직 속단은 이르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조심스럽게 종료 되는 것 아닌가 예단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추가 발생 농가가 나오지 않도록 예찰강화와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진천 / 조항원기자
기존 구제역 백신에 'O 3039' 백신주가 추가된 신형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사실이 밝혀져 기존 백신 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 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1일 기준으로 'O 3039' 백신주가 포함된 신형백신을 접종한 749개 농가 중 26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정부는 그동안 'O, A, Asia1 혈청형'의 구제역을 모두 막기 위한 3가 백신(O1 Manisa·A Malaysia97·Asia1 Shamir)을 사용해 왔는데, 그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O형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주는 오원 마니사(O1 Manisa)다. 이러한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정부는 구제역 행동지침에 의해 세계표준연구소(영국 퍼브라이트)에 국내사용 백신과 국내발생 구제역 바이러스와의 백신 매칭율(r1 값, 면역학적 상관성) 분석을 의뢰했다. 이 결과 지난해 7월 발생한 의성 바이러스와 오원 마니사와의 백신 매칭율은 0.14로 최소 기준치인 0.3보다도 훨씬 낮았음이 지난 1월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또 현재 발생 중인 진천 바이러스와 오원 마니사의 매칭율도 지난 3월 26일 정부에 의해 발표됐는데, 이 결과 역시 0.10∼0.30으로 대부분이 최소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 이처럼 현행 백신의 효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뒤 늦게 기존 백신에 'O 3039' 백신주를 추가한 신형백신을 구제역 위험 지역인 홍성 등 12개 시·군의 749개 농가에 공급했다. 하지만, 신형백신을 접종한 농가 중 홍성, 보령, 평택 지역의 26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신형백신 역시 구제역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백신을 접종한 후 통상 2주, 늦어도 3주 후에는 항체가 형성돼 구제역을 방어해야 하지만 26개 농가 중 10개 농가는 접종 후 2주가 넘었고 그 중 6개 농가는 3주를 경과했음에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정부는 지금 즉시 세계 여러 나라와의 해외 위탁생산 계약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국내 바이러스를 이용한 한국형 백신을 도입하고 엄격한 국가검정을 통한 품질관리로 구제역 백신의 효능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지난 27일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 충주시에서 31일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 축산 농가와 공무원들을 긴장 시키고 있다.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30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주시 소태면 양돈농장의 돼지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31일 밝혔다.이 농장은 지난 30일 오후 사육 중인 돼지 720여 마리 중 4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다.2마리는 콧등에 수포가 생겼고, 나머지는 발굽이 빠졌다.방역당국은 의심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모두 살처분했다. 이어 이들 돼지와 같은 축사에 있던 돼지 23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또 이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내에 가축 및 차량 이동제한 조처를 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지난달 17일과 21일 주덕읍의 양돈농장 2곳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총 458마리의 돼지가 매몰처분됐다. 그러나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난24일과 27일 이들 농장에 대한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었다. 지난해 12월3일 진천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진천 13곳, 청주 10곳, 괴산·충주 3곳, 음성·증평 2곳, 제천·보은·단양 각 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3만2천800여 마리와 한우 1마리가 살처분됐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