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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예술곳간서 장백순 작가 25번째 개인전 '율'

오는 25일까지 작품 20여점 전시
마·종이로 '아름다운 삶' 풀어내

  • 웹출고시간2024.04.15 11:21:33
  • 최종수정2024.04.15 11:21:33

장백순 작가.

ⓒ 갤러리 예술곳간
[충북일보] 갤러리 예술곳간(관장 문상욱,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43번길 28 2층)이 오는 25일까지 장백순 작가 기획 초대전 '율'을 개최한다.

장백순 작가의 25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명은 '골몰하다', '흐르다'라는 뜻을 가진 '율'로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이 물음에 대한 질문과 답을 반복하다 작가 자신에게 아름다운 삶이란 유유히 흐르는 물처럼 자연과 함께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고 한다.

장백순 작가 25번째 개인전 율 포스터.

ⓒ 예술곳간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찾은 아름다운 삶에 대한 답을 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표현한 2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관람 위치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인다는 점이다. 관람객이 작품을 보는 각도에 따라 정면 혹은 좌우 측에서 작품의 섬세함과 스케일을 각각 다르게 느낄 수 있다.

그는 유년기 할머니의 임종에 대한 기억을 통해 조형적으로 마, 종이라는 재료와 마주했다고 했다. 마나 종이로 제작한 사물들은 조형적으로는 사물을 닮아있지만, 그 기능은 할 수 없는 실재의 허상이다.

장 작가는 "당시 가족들이 입고 있었던 수의는 죽음에 대한 이미지이자, 생명의 탄생, 소멸, 윤회에 대한 삶의 영감으로 이어주는 매개체였다"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셈이다. 이후 이들 재료에 천착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작가는 청주 오창 출신으로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한남대 대학원 조소과를 마쳤다. 이후 청주와 서울, 중국과 뉴욕 등 국내외 개인전 20여 회, 초대·단체전 200여 회에 참여했다.

수상 경력도 다양하다. 1989년 충북미술대전 특선으로 시작으로 충북미술대전최우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연 5회 입선, 동아미술대전 특선, 청주시 신인예술상, 현대충북예술상, 충북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은 중국 우한미술관, 베이징 이리예술관, 중국송좡현대문헌관, 청주시립미술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중국하얼빈조선민족예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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