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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1.10 20:11:15
  • 최종수정2024.01.10 20:11:15
[충북일보] 노년층은 늘고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은 급격히 줄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처음으로 앞섰다.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거란 전망도 나왔다. 인구소멸 위기의 그림자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인구증가는 어느새 대한민국의 꿈이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의 소망이 됐다. 하지만 인구절벽이, 지역소멸이 딴 동네 얘기인 지역도 있다. 충북 진천군이 그렇다. 진천군의 주민등록인구 증가세는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진천의 주민등록인구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7명(0.1%) 늘어난 8만6천254명이다. 2007년 이후로 17년째 늘어나고 있다. 인구수로 따지면 6만111명(2016년 12월 기준)보다 2만6천143명(43.5%)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11개 시·군의 평균 인구 증가율(6.6%)을 크게 웃돈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7년 연속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곳은 진천군 등 8곳뿐이다.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인구 증가의 배경에는 진천에 자리 잡은 충북혁신도시의 성장과 우량기업 유치 등이 있다.

진천군의 인구 증가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개 도시개발지구 아파트 입주 물량 4천600여 가구가 있기 때문이다. 진천군은 이제 총량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나가야 한다. 성과에만 도취한 채 혁신을 모색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 민선 8기 진천군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 어려울수록 움츠려들지 않고 더 과감하게 군정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균형발전과 지속가능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출산 장려나 인구 유입 등 적극적인 정책 이행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구 변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적응형 정책도 요구된다. 그런 점에서 진천군의 인구정책은 비교적 잘 실현됐다. 기업체와 진천상공회의소,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주소 갖기 운동은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도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상위를 기록한 건 결정적이다. 진천군은 제조업 1개 기업 당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충북에서 가장 높다. 다시 말해 우량기업 기반 사업구조 구축이 기업체를 불러들이고 사람을 모이게 했다. 생거진천형 복지모델 구축, 문화관광 명품 기반 마련,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선도도시 출범 등도 인구 증가를 도왔다.

우리는 지속적인 지방소멸 대응과 인구증가를 위한 몇 가지를 진천군에 주문한다. 먼저 이웃한 기초 지자체 간 공동 협력 확대가 중요하다. 중앙정부가 지원해 온 주민·마을자치 확대는 정책 선호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영혼 없는 결혼·출산 독려는 무용지물이다. 맞춤형 인구유입 정책 기회 및 활성화, 중앙·지자체 간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 역할 재정립, 기초지자체 중심의 행정서비스 광역화, 지방소멸 대응정책 실증기반 강화가 뒤따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자립적 지역 발전의 기반 조성은 거기서 나온다. 인구증가는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현상이다. 진천군은 올해 사자휘호를 운무청천(雲霧靑天)으로 정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삼아 더 씩씩하게 나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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