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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다문화 청소년 기술인 42명 배출

제천 다솜고 제10회 졸업식, 42명 전원 자격증 취득·14명 취업·26명 진학
올해 비재학·비취업 다문화 청년 200명 대상 직업훈련 과정 신설

  • 웹출고시간2024.01.07 12:43:58
  • 최종수정2024.01.07 12:43:58

한국폴리텍대학 제천 다솜고 제10회 졸업식 42명의 졸업생들이 학교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기술교육으로 꿈을 키운 다문화 청소년 42명이 '반도체 공학도' '해외 기술 영업사원' 등 새로운 출발선에 선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5일 제천 다솜고 제10회 졸업식을 열고 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생의 62%(26명)는 중도 입국 자녀고 나머지는 국내 출생 자녀다.

올해 졸업생 전원이 기계·설비·전기 등 전공 분야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고 2개 이상 자격증을 딴 학생도 19명이나 된다.

해외에서 태어나 국내로 이주(중도 입국)한 26명 모두 한국어능력시험에도 합격했고 17명은 국적까지 취득했다.

졸업생 모두 진로가 결정됐는데 전공을 살려 취업한 학생은 14명, 진학하는 학생은 26명이고 2명은 입대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러시아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Computer기계과 최은강(18)군은 재학 중 컴퓨터응용밀링·컴퓨터응용선반·3D프린터운용 등 3개의 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다.

밴드 동아리 활동도 하며 누구보다 알찬 학창 생활을 보냈고 반도체 기술자가 꿈인 최군은 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반도체소재응용과에 진학한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자랑스러운 다솜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Smart전기과 박재형(19)군은 베트남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중도 입국 자녀로 재학 중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전기기능사 자격증도 땄다.

졸업과 함께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이루다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이중언어 강점을 살려 해외 영업을 담당한다.

박군은 "다양한 문화 배경에서 성장한 게 장점이란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에서 자라난 친구들과 3년간 무사히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자 어려운 일이지만 또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어려움은 여러분을 단단하게 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니 원하는 바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다문화가족이 가진 다양성과 잠재 능력은 우리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자산"이라며 "이들이 미래 핵심 인재로 자라날 수 있게 성장 단계별로 더욱 촘촘히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폴리텍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맞춤형 특화훈련을 새롭게 도입해 올해 '다문화 청년 특화교육' 사업에 22억을 편성했다.

상반기에 과정 운영 캠퍼스를 선정해 비재학·비취업 다문화 청년 200명에게 6개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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