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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비닐 등 영농폐기물 지정된 장소에 배출"

충북 지난해 총 2만321t 수거…1년새 3.7% ↑
환경오염 유발 및 정전·화재 등 안전사고도 우려
한전 "전력선 걸린 비산물 발견 시 국번없이 ☏123"

  • 웹출고시간2023.11.15 20:29:12
  • 최종수정2023.11.15 20:29:12

가을걷이가 끝나고 농한기에 접어들면서 폐비닐을 비롯한 영농폐기물 배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5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농로 옆에 폐비닐 등이 쌓여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가을걷이가 끝나고 농한기에 접어들면서 영농폐기물 배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폐비닐, 농약 빈병은 수거보상금도 지급되지만 제때, 제대로 수거되지 못한 채 방치하면 환경오염은 물론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15일 한국환경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927개 공동집하장 등을 통해 수거된 영농폐비닐은 1만9천963t(하이덴비닐 1만9천413t, 로덴비닐 550t), 폐농약플라스틱병은 304t, 폐농약봉지는 54t이었다.

전체 수거량은 2만321t으로 1년 전 1만9천942t보다 379t(3.7%) 늘었다.

종류별로보면 로덴비닐은 55t 감소했으나 하이덴비닐은 396t, 폐농약병은 25t, 폐농약봉지는 13t 늘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농촌지역 환경 보호와 농약 안전사고를 방지하며 재활용 활성화를 통해 농촌자원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일부 영농폐기물에 대해 수거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농약유리병(개당 100원, ㎏당 300원), 농약플라스틱병(개당 100원, 1천600원), 농약봉지(개당 80원, ㎏당 3천680원)에 대해 수거보상금을 지급 중이다.

14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마을에 설치된 공동집하장에 폐비닐이 쌓여있다.

ⓒ 안혜주기자
청주시의 경우 폐비닐은 등급에 따라 ㎏당 A등급 130원, B등급 110원, C등급 90원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영농폐기물은 논과 밭에 방치되기도 한다.

바람에 날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을 위협하는가 하면 전신주나 전선에 걸려 정전이나 화재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국전력 충북본부 집계 결과 지난 2020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과수용 반사필름(은박지),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에 의한 정전이 충북에서만 14건 발생했다.

지난해 3월 보은군에서는 바람에 날린 반사필름이 송전선로에 접촉해 이 일대 2만3천 가구가 8분 동안 정전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전 충북본부 관계자는 "가을 단풍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건조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정전 및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농사용 반사필름(은박지)과 폐비닐의 처분에 유의해야 한다"며 "과수용 반사필름, 폐비닐 등은 사용 후 즉시 수거하고, 전력선에 걸린 비산물을 발견하면 즉시 한전(국번 없이 ☏123)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농약 빈 병은 내용물을 완전히 사용한 후 배출해야 하며 바람에 날라가기 쉬운 폐비닐 등은 흙과 자갈, 잡초를 털어낸 후 운반이 쉽도록 묶어서 마을 공동집하장 등에 배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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