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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유지 했지만 '베케플레이션' 물가 자극 우려

7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
전년동월比 2.0% 상승
석유 가격 하락·폭우 피해
여름휴가 극성수기 직격탄
농축수산물·숙박로 등↑

  • 웹출고시간2023.08.02 20:52:12
  • 최종수정2023.08.02 20:52:12
ⓒ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7월 충북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2%대로 하락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폭염·폭우로 인한 농산물 피해와 코로나 엔대믹 이후 극성수기 여름 휴가철 '베케플레이션'(Vacation+Inflation) 우려까지 겹쳐진다.

2일 충청지방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7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12.11(2020년=100)로 전달 대비 보합,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 상승 이후 28개월 만에 최저치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공공요금 인상을 눌렀다.
ⓒ 충청지방통계청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달 보다 2.7%,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6% 각각 상승했다.

축산물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데 반해 농산물이 3.7% 증가한 영향이다.

상추(80.0%), 시금치(59.8%), 열무(48.9%)가 전달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7월 하순 폭우로 인한 채소가격 상승은 일부 반영돼, 오는 8월에도 변동폭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 하락했다.

지난해 국제 유가 인상 여파로 급등했던 석유류는 전달보다 1.2%,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5.8%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기 까지 2~3주 가량이 소요된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국제유가 현상은 오는 8월에 반영돼 현재 시점과 다를 수 있다.

7말8초 여름 극성수기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서비스 물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충북 7월 서비스 물가는 전달보다 0.1%,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 각각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는 전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5%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전달 대비 △휴양시설이용료 17.2% △콘도이용료 13.8% △호텔숙박료 6.9% 등이 올랐다.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충북 도내 택시요금은 4년만에 인상이 결정돼 3천300원에서 4천 원으로 오른다.

7월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폭우와 폭염으로 채소·과일 가격이 급등하며 추석 물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8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되고, 이달 말 유류세인하는 연장 여부가 다시 결정된다.

오는 10월부터는 원유(原乳)가격 인상분 적용 등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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