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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개방 20년…새로운 변화 예고

대통령 침실, 숙박 공간으로 운영
나라사랑리더십 교육문화원 건립
22일 영춘제 개막…내달 7일까지

  • 웹출고시간2023.04.17 21:39:43
  • 최종수정2023.04.17 21:39:43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소유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된 후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충북도가 청남대 본관 일부 객실에서 숙박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청남대는 지난 2003년 4월 18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이원종 전 충북지사에게 청남대 소유권 이양합의서와 열쇠를 건네면서 국민에게 개방됐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18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20주년을 맞는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12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 인근에 조성됐다.

총면적은 182만여㎡로 본관과 별관, 잔디광장, 골프장, 산책로 등으로 꾸며졌다.

계절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조경수 124종과 야생화 143종 등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 김용수기자
청남대는 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5명의 역대 대통령이 88차례 366박 471일을 이용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4월 충북도로 소유·관리권을 넘기면서 대통령 별장 기능은 사라지고 충북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도는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동상과 유품, 사진,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임시정부 행정수반 동상이 세워졌고 지난해 4월 임시정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선 행정수반 8명의 독립운동 활동을 볼 수 있다.

개방 후 20년 동안 국민 1천350여 만명이 다녀간 청남대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관람에 그쳤던 청남대 본관은 일반인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뀐다.
ⓒ 김용수기자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7일 청남대 대통령 침실을 숙박 공간으로 전면 개방하는 행사를 열었다.

본관 1층 5개 침실을 우선 개방하고, 노후 배관 등을 정비해 2층까지 총 10개실을 개방할 예정이다.

첫 숙박객들은 본관 정원에서 만찬을 즐기고 청남대 석양 체험과 별빛야행에 참여한 뒤 과거 대통령이 누렸던 '청남대의 밤'을 보냈다.

숙박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부터 확대 운영된다.
ⓒ 김용수기자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도 건립된다. 청남대 내 교육·역사·연수가 가능한 최초의 시설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100㎡ 규모로 지어진다. 생활관은 32실이며 7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청남대의 봄꽃 축제인 '영춘제'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20주년을 기념해 청남대 일원에서 열린다.

김영환 지사는 "기존 전시·행사 등 관광 측면에서 벗어나 숙박·체험·교육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청남대를 전국을 대표하는 힐링 치유의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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