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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7.14 14:00:49
  • 최종수정2015.07.14 14:00:49
[충북일보] 중증외상환자들을 위한 전문 의료시설이 마침내 충북대학교병원에 들어서게 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에 대한 공모 결과 충북권역의 충북대병원이 선정됐다. 충북대병원은 이번 공모에서 경남의 경상대병원과 제주의 제주한라병원, 제주대병원 등을 제치고 단독으로 선정됐다.

이제 충북권의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은 크게 낮아질 수 있게 됐다. 외상에 따른 사망자 중 적정진료를 받았을 경우 살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은 2010년 현재 우리나라가 35.2%다. 10~15%인 미국, 일본보다 높은 편이다.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골든타임(1시간)을 넘어서면 생존비율이 줄어든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정으로 24시간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외상에 따른 사망률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충북 중증외상센터를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본란을 통해서도 충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중증외상센터는 교통사고·추락·총상 등으로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 의료시설이다.

그런데 충북 외상환자들의 경우 충북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우리가 충북도 등에 좀 더 적극적인 유치 경쟁을 요구한 까닭도 여기 있다.

충북대병원이 마지막 기회에 유종의 미를 거둬 더 보람 있다. 그동안 행정적 지원에 주력한 충북도의 노고도 크다. 민·관·정이 하나된 목소리를 낸 것은 정말 유효했다. 충북도민 모두가 힘을 모은 응집력의 결과다.

충북도의 전격적인 재정지원(5억 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서원구), 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 새누리당 김현숙(비례대표)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특히 지역 언론의 조언을 기꺼이 받아들인 이시종 지사의 정치력이 돋보였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에 대한 응급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중증외상환자들이 제때 알맞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최고의 가치다. 충북대병원의 중증외상센터 선정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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