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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3.29 14:55:26
  • 최종수정2015.03.29 14:55:26

김광현

한국교통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중국의 국공합작으로 인해 중국내전 10년 총성이 그친 후 일본의 중국공격에 대항하여 무공을 세운 공산당 출신 린뱌오(임표)가 오발사고를 당하여 모스크바에서 4년간 치료한다. 그 후 옌안(연안)으로의 귀국길에 시안(서안)을 경유하는데 이에 정중히 접대하라며 장제스 당시 최고사령관이 시안 주임이며 34집단군 사령관 후쭝난(호종남)에게 지시한 말이다. '사람의 마음을 공격하는 것이 상책이다. 성을 공격하는 것은 하책이다' 인재를 알아본 장제스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말이다. 비록 공산당 소속의 부하이지만 그의 리더십과 충성심, 지략을 알아본 장제스가 품고 싶었던 사람이다.

우리의 마음을 공격한 한 사람이 있다. 2천년 전 이스라엘에서 청년 예수는 사회의 이단아였다. 기존 질서를 거부하는 듯 그의 가르침은 파격이었고 전통과 격식을 타파하는 중심이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사건이 그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리더십에 위기의식을 느낀 당시의 지도층은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십자가에 죽인다. 그리고 3일 후에 부활한다. 그럼에도 그 모든 역사는 성경에서 예언된 것을 이루려는 것이었으니, 그의 인생사(his story)는 역사(history)가 되었다. 인류 역사상 그만큼 다양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 없다. 그의 교훈은 아직도 리얼 스토리로 진행 중이다. 진정 마음을 공격한 최초의 사람이고 최고의 사람이다. 요한은 그를 이렇게 소개한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다'라고 했다. 남을 위해 자기목숨을 주는 끝없는 사랑을 실천한 인간 예수, 드디어 십자가에서의 인간사역을 마치고 부활하며 하나님으로 승화한 날 부활절이 이번 일요일이다. 교회에서는 춘분 이후 최초의 보름달이 뜬 후 처음 되는 일요일을 부활절로 정하고 지켜온다. 올해는 4월 5일이다.

예수의 부활일인 일요일까지의 일주일간을 고난주간이라고 하여 교회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한 주간을 경건하게 보내며 부활의 영광을 준비한다. 오늘부터 한주간이다. 금요일은 성금요일(Good Friday)이라 부른다, 그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었다. 금요일에 전 세계의 교회등지에서는 예수의 최후의 만찬과 함께 십자가의 고난을 체험하며 인간으로서의 예수, 신이 되는 과정을 나눈다.

감동서비스가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우리는 가르친다. 고객감동서비스, 참으로 많이 듣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경험하기가 참으로 드물다. 전화 통화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 일을 위해 여기저기 다니면서 만나야 할 일이 많다. 어떤 때에는 참으로 화가 날 정도의 서비스에 당황하기도 하고 또 언젠가는 참으로 친절하고 자세히 안내해줌에 고마워하던 기억이 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으리라.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요상하다. 굳게 닫힌 마음을 열가 쉽지 않다. 그러나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모습에 저절로 부드러워진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말처럼 신실한 마음의 표정은 생기 있고 활력 넘치는 모습과 말투는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라고 하지 않던가? 오늘 내 앞에 나타날 사람을 기대하며 감동서비스를 준비해보자. 마음을 공격하자, 그가 아무리 강하고 차갑고 두꺼운 모습으로 다가와도 그의 마음을 열고 기뻐하고 감격할 수 있도록. 세상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당장의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워도 서서히 꾸준히 우리의 삶을 살자. 속이 썩고 마음이 아파도 상처입고 상한, 그래서 마음을 을 꽉 닫고 단절된 상태에서 괴로워할 힘도 없는 많은 세상 사람을 생각하며 한 주간을 살아보자. 예수님처럼. 나의 말 한마디가 그를 살리고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나의 하는 말과 표정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가. 슬프게 하는가, 아니면 화나게 하는가. 당신은 성을 공격하는가 아니면 마음을 공격하는가? 당신의 한마디로 나는 살아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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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