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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한국교통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월드컵을 보면서 축구의 묘미와 함께 선수, 감독들의 선택을 보며 감탄을 하기도 하며 탄식을 하기도 한다. 정치인의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될 수 있고 자충수가 되어 부메랑으로 돌아와 선거에서, 청문회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우리의 인생 중에 수많은 선택을 하고 산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선택을 한다. 현재는 어제의 선택의 결과이고 내일은 오늘의 선택의 결과이다. 지금의 나는 이제까지의 선택의 결과이다.

'자극에 반응하는 선택에 행복이 있다' 라고 스티븐 코비는 제 8습관에서 말한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은 모두 다르다. 같은 것 같아도 모두 다르다. 지혜롭게 결정하고 결정한 후에는 우직하게 밀고 나갈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머피의 법칙을 우리는 너무 잘 깨닫는다. 운전 중에 한산해 보이는 국도로 나가면 더 막히는 경험,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젊을 때 고생은 사서라도 하라'고 가르친 성현들의 지혜를 조금이라도 닮을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의 자녀들을 볼 때 얼마나 사랑스럽고 존귀한가! 그런데 한 편으로는 얼마나 유약하고 미덥지 않고 자라서 사람구실 제대로 하려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릴 적 힘들게 자라면서 공부하던 친구들을 생각해보면 그것이 밑거름이 되어 인내와 끈기를 배우고 성실함을 몸에 익혀 사회에서 당당히 살아감을 알 수 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소 풀 뜯기러 가라는 아버지의 한마디에 눈물이 그렁한 체 터벅터벅 걸어 나가는 아들. 그 아들이 지금은 아비가 되어 아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기회도 많이 있다. 내가 붙잡아야 할 가치, 목표와 꿈,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가! 시간을 아껴가며 집중했던 것들, 돈을 아까워하지 않고 쏟아 부었던 것들. 진정 나의 원하는 것이 이것이란 말인가? 내가 바라고 소망했던 것이 이것 인가? 나의 핵심가치는 무엇인가? 정말 인생을 걸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가? 그것이 무엇이든지 위대하고 훌륭한 것이다. 그 가치는 당신의 선택에 있다. 가치를 확대하는 것도 하락시키는 것도. 당신의 선택한 제일은 당신입니다.

당신의 위대한 제2의 선택은 자녀입니다. 당신의 내일이 자녀입니다. 부디 내가 죽기 전에 자식이 바로 서기를 얼마나 많은 부모가 기대하는가. '초달을 못하는 부모는 자녀를 미워하는 자'라고 성경에 나온다. 자녀들이 잘못 했을 때 매를 때릴 수 있는 부모, 과연 몇이나 될까? 그리고 맞으며 순종하는 자녀 얼마나 될까· 어릴 때부터 교육은 필요합니다. 하여서 태교를 하시지요. 누구나 아기를 임신하면 아기를 위해 먹는 것, 말하는 것, 행동거지 등을 조심하며 열 달을 지냈습니다.

어린아이를 때려서 키웁시다. 마음이 아프고 시리더라도 경우와 예의를 알도록 일찍부터 훈육합시다. 바르게 잘 자라도록, 유약하여 나만 아는 아이가 아닌 성숙한 시민으로 키워낼 책임이 우리 부모에게 있습니다. 나의 고통이 가치 없기를 원치 않는다고 피터 프랭클린은 말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은 'carpe diem : 바로 이 순간'을 요구한다. 지금 당신의 선택에 내일이 있고 당신의 자녀가 있습니다. 우리의 조국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상황을 선택 할 것인가 꿈을 선택할 것인가· 당신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Birth와 Death 사이에는 Choice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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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