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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4중주' 우리지역 인성교육 - 괴산·증평

증평초, KUD 운동 통한 긍정적 자아형성에 도움
백봉초, 교직원·학생간 가족 소집단 구성 배려심 함양
괴산 명덕초, 편지쓰기로 '감사의 마음' 표현 권장

  • 웹출고시간2013.02.17 19:24: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과 증평지역에서는 기본 생활 습관 형성을 통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증평초의 'KUD 프로그램', 학교 구성원을 가족단위로 묶어 운영하는 백봉초의 '백봉 대가족제 운영', 괴산명덕초의 '감사편지 쓰기 프로그램' 등 기본인성을 강조하는 특색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괴산과 증평지역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찾아본다.

#증평초 - 'KUD 함께해서 행복한 학교'

증평초(교장 이강혁)는 학생들의 기본 생활 습관 형성을 통한 긍정적 자아형성을 위해 기본은 Keep! 인성은 Up! 학교폭력은 Down! 하자는 'KUD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한국의 전통적 인성교육 강점인 도덕성에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성과 감성을 길러줘 사랑과 존중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교 자체 캠페인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기본 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개인별 바른 생활 실천 인성 카드를 자체 제작해 학생 스스로 자기점검을 실시하도록 유도하며 월별 언어사용 수첩, 아침 5분 명상의 시간, 기본이 바로 선 일류 증평어린이 5대 덕목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전교어린이회 중심으로 인성교육 실천 주간 선포 및 바르고 고운 말 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학년별로 △ 1학년 학교사랑 교가부르기 △ 2학년 고운 말 예쁜 글씨 엽서쓰기 △ 3학년 소통, 공감 능력 향상을 위한 독서활동 △ 4학년 칭찬 보물찾기 △ 5학년 사랑하고 배려하는 학급규칙 만들기 △ 6학년 학생 자치법정 운영 등 다양한 학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교폭력 제로화를 위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학부모 지킴이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하굣길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청소년 단체 학생과 명예경찰 소년단 중 희망학생을 선발해 학생 지킴이를 조직하여 등교 시간을 중심으로 활동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학교폭력예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백봉초 - '백봉 대가족제 '

백봉초(교장 조항운)는 학생들에게 개인주의, 핵가족화에서 오는 이기주의를 버리고 배려심과 이해심을 기를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학생을 가족 소집단으로 구성해 함께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도록 하는 '백봉 대가족제'를 운영하고 있다.

백봉 대가족제는 선생님(교직원)이 가장이 되고 최고학년 어린이가 맏이가 되어 1학년부터 6학년의 학생들이 가족구성원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조직된 여덟 가족 소집단은 생태 놀이 학습, 학교 숲 지도그리기, 숲 체험 활동 등 가족 소집단 별로 창의적 특색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친구와 선후배 및 교직원이 함께 나눔과 배려 활동을 실천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각종 행사 및 특색활동에 가족이 협동해 참여함으로써 각자의 취미와 특기를 창의적으로 계발하고 협동심을 기르게 된다.

최우석(5년) 군은 "형과 동생들 선생님이 가족이 되어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 진짜 가족 같은 느낌이 들고 학교에 오는 것이 더욱 즐겁다"며 "선생님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동생들도 더욱 챙기게 된다"고 말했다.


# 괴산명덕초 - '사랑이 담긴 감사편지 쓰기'

괴산명덕초(교장 박종건)는 바른 언어, 바른 인성 가꾸기를 통한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부모님과 선생님 등 주변 어른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도록 하는 감사편지 쓰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감사편지 쓰기는 매월 마지막 주에 학급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과 특별시간을 활용해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게 된다.

작성된 편지는 학생이 원할 경우 학교홈페이지 및 학급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해 감사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도록 권장된다.

3학년 이우람 군은 "평소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이 어색했는데 감사편지를 쓰다 보니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친구들하고도 좀 더 친해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종건 교장은 "지난해 말 감사편지쓰기에 대한 자체 설문을 실시한 결과 마음에 남을 만큼 기분 좋은 칭찬을 받거나 다른 사람을 칭찬한 경험이 많아졌고 이로 인해 학교생활이 더욱 긍정적이고 즐거워졌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괴산·증평 지역은 기본인성을 강조하며 학교 구성원간 유대관계 강화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학생은 사랑받고 교사는 존경받는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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