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실시된 신체검사에서는 후보들 모두가 긴장. 후보 등록 사항에 신장과 체중 등을 허위기재한 후보자의 경우 신경을 곤두세우며 재검사를 요구하기도.
한 후보는 한국병원에서 출장 나온 검진팀의 신체검사 결과에 신상명세서에 기재한 내용이허위기재로 들통나자 얼굴을 붉히기도.
일부 후보는 까치발을 뛰거나 대형 머리핀 등 장신구가 무거워 몸무게가 많이 나간 것 같다며 재검사를 요구해 해프닝을 벌이기도.
○… 23명의 후보자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부모들 역시 좌불안석.
2005, 2006년 2년 연속 충북진이 본선대회에서 입상한 데 이어 최근 충북 예선자들의 성적이 다소 부진했는데 올해 후보들은 그 어느 해 보다 향상된 기량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긴장.
부모들은 충북예선이 본선보다 더 통과하기 힘든 관문이라며 충북예선만 통과하면 본선대회 입상은 90%이상이라고 확신.
○… 사회복지시설인 현양원 방문에서 시설 노인들이 후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즐거운 하루를 보내.
후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했고 실내에서 윷놀이와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며 함께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며 일일 손녀 노릇도 척척.
한 후보는 "평소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 전화도 못 드리고 찾아뵌지도 오래됐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건강하실 때 더 잘 해드려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 김수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