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의 경우 14번째 단과대학으로 테크노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신설되는 테크노융합대학은 자율전공학부와 경영정보학과를 통합해 테크노경영공학과를 신설했고, 예술대학의 디자인학과를 스마트디자인융합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회대와 생활대, 농과대의 창업과 관련한 분야를 집중시켜 창업학과를 신설했다.
또 충청권 대표산업중 하나가 화장품 산업으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코스메틱산업공학과를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테크노융합대학의 입학정원은 모두 142명으로 구성했다.
한국교통대도 지난해 52개의 학과를 29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청주대는 사범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체육교육과와 음악교육과를 내년도 신입생부터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서원대는 지난달 정부의 프라임 사업신청에 따라 한국어문학과와 공연영상학과를 폐과키로 한데이어 지난 12일 사범대의 정원을 30% 줄이기 위해 지리교육과를 폐과키로 하고 나머지 학과에서는 균등하게 학생들을 줄이기로 했다.
극동대도 36개 학과를 26개 학과로 10개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학생들과 교수들의 반발이 두려워 구조조정에 대한 정보를 함구하고 있는 대학들도 있다. 이들 대학들은 학생들이 반발하면 혼란이 커질까봐 구체적인 정원 조정 계획이나 인원에 대한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발표를 미루고 있는 극동대와 세명대도 구성원간 합의가 끝나는 대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같은 구조조정이 올해만이 아니라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데 있다.
정부의 프라임 사업에 탈락하는 대학들의 경우 구조개편안이 백지화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대학들이 프라임 사업에 선정되지 않더라도 구조개편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프라임 사업 선정여부와 별도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현재대로 대학을 운영할 경우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대학구성원들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구조개혁은 올해만이 아니라 계속사업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학생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현재의 구도를 이어간다는 것은 자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