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등 극히 일부 대학은 낙제점을 받고도 이의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2차 평가 대상에 포함된 청주대, 영동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한국교통대, 꽃동네대, 극동대 가운데 청주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이 교육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이의신청보다는 2차 평가에 대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의신청을 포기한 배경을 설명했다.
청주대는 '정성평가에 학내 분규상황이 반영되는 바람에 2단계 대상에 포함된 것'이란 취지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분규상황은 평가대상이 아니라고 공식 확인해 대학측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꽃동네대와 교통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이의신청 마감일인 12일 오후 교육부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극동대와 영동대는 취재에 응하지 않거나 이의신청 여부에 대한 부정도 시인도 하지 않고 있다.
오는 8월 말 교육부가 발표한 최종평가 결과에서 최하위권 등급을 받으면 입학정원 감축 등 혹독한 구조조정과 재정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청주대 등 2단계 평가 대상에 포함된 대학은 △중장기 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 3개 항목 6개 지표에 대한 자체평가 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해야 한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