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7월에는 ACE 사업 신규 선정과 코어 사업 추가 선정, 대학 특성화 사업 최종 결과가 남아있는 등 충북을 비롯한 전국 대학가가 운명의 제2라운드를 맞고 있다.
이와함께 7일 한려대가 폐교되고 서남대 의과대학이 폐과 수순을 밟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충북도내 하위권 대학들은 험난한 구조조정을 극복할 돌파구를 찾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 선정 결과 발표결과 충북이 대부분 소외되고 있다"며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된 대학들은 이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면서 올해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는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7월중 '잘가르치는 대학'을 선정 지원하는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사업 신규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선정된 29개 대학(2014년 선정 13개 대학, 2015년 선정 16개 대학)에 대해 계속 지원하고 올해 3~4개 대학을 신규 선정해 1개 대학당 평균 20억 원이 지원된다.
이같은 사업규모에 따라 충북도내 대학들은 이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정될 경우 지원금 만이 아니라 대학홍보에도 엄청난 효과를 거둬 신입생 모집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된다.
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충북대만 선정됐던 코어(CORE) 사업 추가 선정도 7월에 발표된다. 코어 사업은 대학 인문 분야 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추가 공모는 오는 17일까지 접수받는다.
이외에도 '2016년 CK(대학특성화)사업 성과평가 결과'와 '2016년 SCK(특성화전문대육성) 사업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최종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어 충북도내 대학들이 선정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한 대학관계자는 "올해는 유독 정부지원사업이 많았다. 이를 해석하면 대학구조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한려대가 폐교하고 서남대 의대가 폐과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대학관계자들이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