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이 패스 안 달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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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17:44:24

조동욱

충북도립대학 교수

이제 교통 시스템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즉,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로 불리 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생활 속에서 지능형 교통 시스템의 아주 쉬운 예를 들자면 바로 시내버스 안내 시스템, 즉, 시내버스 정류장에 있으면 내가 타고자 하는 버스가 현재 어디 있고 몇 분 후에 도착한다는 정보가 뜨는 것을 들 수 있다. 더 나아가 고속도로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교통 정보등도 지능형 교통 시스템의 한 예이다. 그런데 그 동안 지능형 교통 시스템에 있어 가장 관심이 집중이 되었던 것이 바로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 구축이었다.

예를 들면 교통의 원활한 흐름, 고속도로 입. 출구에서 도로 이용료 자동 계산 및 차량의 서행으로 인한 매연량 증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하이 패스 사업이 시행되었다. 즉, 달리는 차안에서 내 차량의 하이패스 단말기와 고속도로 출구에 설치된 수신기 간에 단거리 무선 통신(DSRC : 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을 이용하여 통행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자동으로 고속도로 이용료를 계산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하이 패스를 안 달고 다니는 차량이 아직 많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차량에 하이 패스 같은 식별 장치를 안 붙이고 지능형 교통 시스템에서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요금을 징수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그러나 이는 차량영상에서 인식에 필요한 번호판 영역만을 분리해 내고, 분리된 번호판에서 문자와 숫자를 인식해야 하는 방법인데 이때 차량 번호 중 단 하나의 문자만 오인식이 되어도 엉뚱한 사람에게 통행료가 부가되는 관계로 구현상 어려운 방법이었다. 그 결과 우선 지금과 같은 하이 패스라도 시행이 되었던 것인데 이제 정부가 3년 이내로 번호판을 인식하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한다. 이것이 구현 될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 자동 징수 뿐 아니라 수배 차량 및 범죄 차량 더 나아가 세금 미납 차량도 적발이 가능하게 된다. 하이 패스 아직 안 단 사람들은 아무 문제없지만 세금 미납 차량들은 설 자리가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 자동차세 밀릴 생각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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