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업계, 가상현실분야 본격 진출

2016.04.07 15:48:04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현실과 같은 유사한 가상 세상을 만들어 실감 100%를 느끼게 만들고자 하는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 지금도 그렇고 향후에도 IT 분야를 이끌어 갈 리딩 분야를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가상현실이 1번으로 꼽힐 것이라는데 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그다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가상현실 분야에 포르노 업계가 본격 진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슨 말 이냐하면 하루 6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성인 업체 폰 허브가 '가상현실포르노' 섹션을 별도로 추가 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 '올 것이 왔다'는 것이다, 사실 가상현실 공간에서 섹시 스타들과 성 관계를 갖는다는 것처럼 가상현실이 가장 적나라하게 적용되는 것처럼 실감 나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그래서 그럴 까· 폰 허브의 사장이 "지금껏 경험해 볼 수 없는 시청자가 넋이 나갈만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는 말을 하면서 가상현실은 성인 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지향점이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폰 허브는 일찍부터 가상현실이 성인 산업을 성장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 이미 지난 해 7월 여성의 신체를 본 뜬 성인 기구와 가상현실 기기를 연동한 서비스인 '트워킹 버트 패키지'를 출시까지 했었다.

사실 폰 허브 뿐 만이 아니라 미국 최대 성인영화 제작 업체 중 하나인 노티 아메리카도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2016에 부스를 마련하여 자신들의 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직접 가상현실 포르노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었다.

향후는 더욱 더 가상현실 속에서 보다 실감 나는 성적인 일들이 벌어 질 것인데 이것을 어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뜩이나 솔로와 저 출산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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