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등장한 IT 기술

2015.08.22 09:52:12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올해 8월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 더 더운 것 같다. 결국 주말 밤에 영화관 가서 더위를 식히는 것이 피서의 한 방법이어서 8월에만 두 편의 영화 즉, 암살과 미션 임파서블을 보았다. 미션 임파서블의 경우 이 영화가 암살을 암살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람객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미션 임파서블에 등장한 IT 기술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우선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IT 기술이 바로 생체인증(Biometrics) 기술이다. 인증이란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이 허락된 사람인 가를 확인해 주는 기술이다. 쉽게 말하면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것도 아주 쉬운 인증의 한 방법인데 요즘은 기존의 ID와 패스워드 방식 대신에 사람의 생체적 특징인 지문, 얼굴, 홍채, 망막, 음성 등을 이용하여 인증을 하는 방법이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것을 생체인증 기술이라 하는데 이 기술은 크게 생체적 특징과 행동학적 특징으로 나누어진다.

얼굴, 지문 등과 같은 것은 생체학적 특징에 해당 되고 걸음걸이(gait), 서명, 컴퓨터 자판 치는 습관(keyboard dynamics) 등은 행동학적 특징이다. 이 모든 기술 등은 이미 현 세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들이다. 더 나아가 거짓말 탐지기 대신에 음성으로 거짓말을 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도 손 보이고 있고 요즘 한 참 뜨는 기술인 3D 프린팅 기술로 타인의 얼굴을 만들어 내는 것도 소개되고 있다. 게다가 주인공 헌트와 벤지가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인 안경을 쓰고 서로 통신을 하는 모습 등도 소개되는 등 바야흐로 요즘 사용되는 IT 핵심 기술이 다 소개된 것 같다.

여기에 무선 USB를 일종의 디지털 종이인 디지털 브로셔에 갖다 놓자 CCTV를 해킹한 자료가 보이는 태블릿으로 바뀌는 장면, 자동차 유리창에 손바닥을 대니 자동차의 락(lock)이 해제되는 것, 스마트 열쇠, 만능 디지털 키 등등이 모두 나온다. 아쉽게 하나 안 나온 것이 바로 스마트 자동차이다. 자동 주행 기술, 운전자 안전 확보 기술, 운전자 편의 제공 기술 등과 같은 스마트 기능 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아나로그식의 자동차만 손 보였다는 것이다. 하기사 운전자가 자신의 목적지점을 입력하면 알아서 운전해서 가는 것이 자동 주행 기술인 데 이 자동차 사면 대리음주 비용 엄청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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