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충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를 기록하며 5개월째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상승폭 확대로 인해 2%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년 12월 충북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50(2020년=100)이다. 전달 대비 0.5%, 지난해 같은달 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물가지수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크게 나타났다.
상품은 전달 대비 0.7%, 지난해 같은달 대비 1.6% 각각 올랐다.
이가운데 농축수산물은 전달 대비 2.2% 지난해 같은달 대비 1.3% 각각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5%·1.5% 각각 올랐다.
지난해 같은달 보다 가격이 상승한 농축수산물은 △무 121.4% △당근 81.5% △브로콜리 52.8% 등이며, 공업제품은 △습기제거제 73.2% △맛김 32.4% △냄비 29.5% 등이다.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2.2% 올랐다.
서비스 분야는 전달 보다 0.4%, 지난해 같은달 보다 2.2% 각각 오름세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개인서비스는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달 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1년전 대비 상승한 품목은 △컴퓨터수리비 41.8% △운동경기관람료 20.7% △대리운전이용료 20.5% 등이다.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료(17.9%), 한방치료비(3.6%), 치과진료비(3.2%)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 올랐다.
2024년 한 해 충북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4.83으로 전년누계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농산물 가격 상승폭이 크게 오르면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누계비 7.1% 확대됐다.
체감물가를 느낄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된 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2.2%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5.1%, 공업제품은 1.5%, 서비스는 2.2% 각각 상승했다.
정부는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 '근원물가 안정흐름' 등을 감안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1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기저효과 등으로 전달 대비 상방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대해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말 까지 연장한 데 이어, 확고한 물가 안정세 정착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에너지·농식품 바우처 지원, 주요 식품원료 할당관세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