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게임, 이렇게 변합니다

2015.07.16 11:28:19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늦둥이 막내의 장래 희망은 게임 프로그래머이다. 요즘은 이 같은 막내 녀석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족 모두가 함께 게임에 참여한다. 게임 이름은 '리그 오브 레전드'. 5명이 한 팀이 되어 상대와 겨루는 것인데 우리 가족이 한 팀이 되어 상대 넥서스를 파괴시킨다. 통상 한 게임 하는데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재미있다. 아이가 미칠 만하다.

그런데 지금의 게임도 이리 재미있는데 미래의 게임은 어찌 변할 까· 한마디로 진짜 같은 가짜 세상 즉,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이 주도해 나갈 것이다. 사실 가상현실로 인해 굳이 스키장 안 가도 정말 실감나게 스키를 탈 수 있으며, 심지어 섹스도 가상현실에서 멋진 파트너와 즐기는 세상이 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래의 인류는 종족번식의 문제로 멸망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가상현실 시장에 삼성전자,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소니엔터테인먼트 등이 뛰어들었다. 페이스 북은 지난 해 가상현실 기기업체인 오큘러스를 인수해 자회사로 만든 뒤 금번에 삼성과 함께 삼성전자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기어 VR을 출시했다. 이는 갤럭시노트 4와 결합해 모바일 콘텐츠를 360도 파노라마 뷰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구현 기기이다. 여기에 웨어러블 디바이스까지 첨부되면 이게 게임인지 현실인 지 구분이 되지 않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증감현실도 가미된다. 증감현실(AR : 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세계 기반위에 가상의 정보를 더해주는 기술인데 가상현실이 사용자가 가상의 환경에 몰입하게 하므로 사용자는 실제 환경을 볼 수 없는 반면, 증감 현실은 실세계와 가상 세계를 실시간으로 혼합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함으로서 보다 몰입된 현실감을 제공해 주는 기술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북에 하나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충북이 주관하여 치르는 축제나 행사 중에 '굿 게임 쇼 코리아 2015'같은 것을 우리 충북에서 열면 어떨까· 아마 공무원들에게 입장권 강매를 안 해도 자발적으로 많은 인파가 전국에서 몰려오지 않을 까 싶다. 더 나아가 우리 충북의 이미지를 하이테크로 바꿀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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