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시험조차 빅데이터가 좌우했다

2016.01.07 18:25:04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빅데이터, 이젠 하도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을 것 같다. 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중요한 단어이다. 오죽하면 이제는 IT시대가 막을 내리고 DT(Data Technology)시대라는 말이 나올 까 싶다. 아무튼 이런 연유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견인하는 충북이 되었으면 싶어 오송, 세종, 대전을 묶는 오세대 DT단지를 오송에 조성하라는 말을 수 없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아리조차 없는 충북에 섭섭함까지 느낀다.

빅데이터가 적용되는 예를 하나만 더 들어보자. 이젠 입사 시험조차도 빅데이터 분석이 좌우하고 있는 세상이다. 삼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학 졸업생들이 선호하는 1위 그룹 삼성이 올해 신입사원 선발을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하여 했고, 향후도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즉, 삼성은 지난 20년간 신입사원들이 제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및 이들이 입사한 후의 성과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했다.

따라서 올 해 신입사원이 제출한 자료를 구축한 빅데이터와 연계해 보면 향후 근무할 시 이룰 수 있는 성과를 예측할 수 있고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했다는 것이다. 즉, 빅데이터 분석 자료가 합격 여부를 좌우 한 것이다.

실제 삼성그룹관계자의 말로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 점수는 낮아도 빅데이터 분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한 지원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신입사원 선발 뿐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합격자들의 근무 부서 선택까지 이를 적용했다고 한다.

서울시의 심야버스 운행 시간 조정, 선거 때의 맞춤형 선거 전략을 비롯하여 빅데이터 분석의 활용도는 가일층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다. 정부도 각 부처마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우리 충북이 우리나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견인하도록 DT 단지를 조성하는 일에 적극 나서줄 것을 새해 소망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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