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함께하는 IT산택 - 자동차, 이렇게 바뀌고 있다

2015.07.02 14:37:11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이제 자동차는 더 이상 기계 기반의 물건이 아니다. 사실 4,000만원까지는 엔진과 디자인 등으로 자동차를 팔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금액을 받으려면 IT 기술이 접목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 기아차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판매량은 세계 5위이지만 브랜드 가치는 이보다 많이 약하다. 이를 극복하는 것도 한마디로 IT 기술을 자동차에 적극 접목시키는 방법밖에 없다.

이른바 스마트 카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말이다. 스마트 카, 한 마디로 기계 중심의 자동차에서 최신의 전자, 제어, 통신 기술을 융.복합하여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해 주는 자동차를 말 한다. 이것은 우선 차선 이탈 감지, 앞 차와의 거리 자동 측정, 운전자 졸음 방지 등과 같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기술이 도입된다. 이는 전방 주시 태만, 졸음운전, 운전 미숙과 같은 운전자 부주의가 교통사고의 41.2%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이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 하나는 바로 운전자 편의성을 위한 기술이다.

이의 예로서 스마트 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해 주차된 차가 내가 있는 위치로 찾아오게 하는 기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미 아우디와 BMW 등은 스마트 시계로 차를 원격 제어하는 기술을 내 놓았다. 마지막으로 네비게이션 조작 없이 음성 인식으로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 하는 것 등과 같이 운전자의 조작성 및 접근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미 폭스바겐은 터치가 아닌 동작을 인식하여 차내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을 내 놓은 상태이다. 더 나아가 이제는 내가 운전하는 것이 아닌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여 나를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자율주행자동차도 나오고 있다. 이미 아우디는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무인 주행한 결과를 내 놓은 실정이다.

향후 전 세계 인구의 70%가 도시에 사는 현실 속에 교통 체증으로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이용하면 차를 내 사무실로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즉, 차는 알아서 가고 나는 차 안에서 사무실처럼 일을 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무 공간 설계 업자까지 스마트 카 시장에 뛰어 들었다. 충북, 스마트 카를 위해서라도 DT(Data Technology) 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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