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논어' 학이편에서 교언영색(巧言令色)이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했다. 즉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하게 꾸민 말과 은근한 얼굴 표정을 가진 사람'을 경계하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마음에 없는 말을 하거나 남의 눈에 잘 보이게 하려고 억지웃음을 짓는 사람은 착하고 진실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다수의 출마자들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 갖가지 공약을 내걸고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이제 선거는 끝이 나고 다른 옷을 입은 당선자들은 100일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새로 부여 받은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의 경우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선거 때 밝혔던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우리 유권자들은 수차례의 선거를 치르면서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속임수 공약에 놀아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자리가 바뀌고 새로운 옷을 입은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도 무거워지는 것이 정상이나 겉 다르고 속 다른 언행으로 이를 바라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있다.그러나 제 아무리 듣기 좋은 말과 행동으로 교태를 부려도 자신의 마음속 칼날은 본인도 모르는…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시골마을에 있는 미혼모보호시설 자모원을 찾았다. 자모원에는 '작은 자매'로 통하는 미혼모와 아기, 그들을 돕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 다른 시설과 차별화되는 것이 있다면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자퇴나 중퇴를 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검정고시 준비도 도와주고 있다.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면서 미혼모들도 미래를 생각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됐다. 대학 진학은 물론 교사, 선교사, 간호조무사 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입소자 10명 중 5명만이 아기를 키우겠다고 결심하고 나머지는 차별에 대한 두려움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입양을 선택하고 있다. 대부분 원치 않는 임신이기에 아기에 대한 모성애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현실이었다. 현재 자모원에는 미혼모 2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 19세 소녀였다. 19세 소녀들을 미혼모로 불리게 된 이유는 우리 사회의 무관심에서 찾을 수 있다. 위기 가정에서 돌봄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가출, 뿌리칠 수 없는 성매매의 유혹,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이 이어지며 보호받지…
여름철 레저로만 여겨지던 캠핑이 사시사철 즐기는 레저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도심 속 옥외 캠핑장이 속속 생기면서 주말이면 가족이나 친구끼리 떠나는 캠핑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캠핑 열풍이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캠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풍성하다.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아웃도어 용품과 나들이 관련 상품에 한 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열고 있다. 화로형 캠핑 그릴, 러빙홈 아웃도어용 매트, 캐리어 백팩, 보스턴백 등 할인대상 카드로 구입할 경우 저렴한 가격 혜택까지 볼 수 있다.치킨과 수입맥주 등 나들이 먹거리도 인기다. 한 대형마트는 "휴가철인 올 7~8월 수입육 매출이 지난해보다 20%증가했고 바비큐 구이용 부위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백화점들은 일제히 아웃도어 용품 특가전을 통해 캠퍼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유명 브랜드들의 이월상품을 특가로 내놓고 있다.한 주류회사는 최근 프랑스 와인 최고등급인 AOC급 와인을 소용량(187ml)의 캔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는가 하면, 또 다른 주류회사는 야외활동시 휴대가 편리한 파우치 형태의 소주를 내놓았다. 자동차 업체들은 오토캠핑족을 타깃으
의정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능력과 주민 수을 고려해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재정능력과 주민수는 무시된 채 인상을 검토 중이여서 씁쓸함을 지울수 없다.지난해까지는 매년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다음해 의정비를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있는 해에 선거를 마친 후 결정하면 4년간 소급해 매년 인상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특히, 공무원보수인상율로 인상할 경우는 의정비 동결기간 공무원 보수 인상율(13.1%)을 모두 합해 지급기준을 정하고 다시 당해연도 보수 인상율(1.7%)을 적용해 월정수당을 결정하게 된다. 4년치 의정비를 한번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의원들은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에 올리지 못하면 앞으로 4년간 무조건 동결이기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6대 음성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의원의 경우는 지난 4년 동안 한번도 올리지 못했으니 이번에도 올리지 못하면 좀 섭섭한 마음이 들 것이 당연하다.이런 분위기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의정비 인상이 중론이 되고 있다. 혹여나 의정비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을 의원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인지 조심스럽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의정활동비야 받을…
새벽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던 청주 옛 도심의 명성은 옛말이 됐다.명성은커녕 흉물스럽기까지 하다.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활기를 잃은 옛 도심 곳곳에 무질서가 난무하고 우범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옛 도심에서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하루 수만명이 찾는 성안길은 담배꽁초와 일회용 커피 잔 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늦은 밤 거리는 온갖 쓰레기와 홍보용 전단지가 뒤엉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이른 밤부터 상인들이 문을 닫고 떠난 빈 상가건물과 거리는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된지 오래다. 새벽시간 대 청소년들이 빈 상가건물 들어가 술판을 벌이는가 하면 성행위까지 이뤄지고 있다.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돼야할 도심 속 공원 등은 갈 곳 없는 노인과 노숙자들이 모여들어 쉼터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재개발지역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로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주민들의 기피로 이어져 옛 상권의 쇠퇴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청주의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한 지자체와
2014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물론 관람객 수만 따져봤을 때다.개막 이틀 만에 1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50만명을 넘어섰다.지난해 118만명을 유치한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보다 빠른 추세다.이 속도라면 100만명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올해 세월호 참사와 6·4지방선거가 겹치면서 붐 조성에 차질이 생겼었던 것도 사실이다.목표치 70만명조차 장담키 어려웠다.하지만 기우였다.'바이오'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가 오히려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었다.'생명의 땅'을 천명한 충북도의 입장에서는 가히 성공적이라는 평도 적잖다.엑스포의 인기는 실로 행사장 내에서 확인된다.각 전시관, 체험관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대기 중인 관람객 수도 어마어마하다.여성들을 타깃으로 마련한 뷰티체험관의 대기시간은 무려 1시간이나 된다.유명 놀이공원과 견줄 만한 인기다.다시 말하지만 관람객 수만 봤을 때는 성공을 점칠만하다.문제는 내실이다.그리고 앞으로다.엑스포를 다녀온 관람객 상당수가 만족한다는 평이다.다만 아쉬운 부분으로 차별성 얘기가 종종 나온다.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뷰티박람
사람이 어떤 직위에 있게 되면 그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변하게 마련이라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이 말은 '그에 어울리는'이라는 단서가 있는 만큼 좋은 의미로 해석해야함이 옳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의 경우 부정적인 의미로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민선6기 제천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다.100일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길 수 있는 시간동안 이 시장은 자신의 신념대로 제천시정을 운영해왔을 것이다.그러나 취임부터 불거진 세명대학교 캠퍼스 철회발언을 시작으로 각종 논란이 이어지며 과연 이 시장의 시정운영이 얼마나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다.이 시장은 당선 이전인 선거 당시부터 기존 시정운영에 대한 지적과 비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개선을 주장해왔다.특히 민선5기 제천시의 대형토목사업 추진에 대한 부적절함을 강조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시장은 160억원이 투입되는 도로신설 추진을 결정하는 등 여러 면에서 자신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던 전임 제천시장과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그 자리에 앉고 보니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긴 것일까. 일은 모름지
최근 커피마시기가 무서울 정도로 커피 값이 인상되고 있다.이름만 대면 알만한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올 들어 '탐앤탐스'가 지난 2월 가격을 올리면서 '스타벅스'가 7월, '커피빈'이 8월, '카페베네'와 '할리스'가 지난달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업계 관계자들은 하나 같이 인상 배경에 대해 임차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제 소비자들은 밥보다 비싼 커피를 음료로 마셔야 한다.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대안으로 거론되는 커피믹스마저도 가격이 올랐다. 커피믹스 시장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의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출고가를 올려 관련시장 가격 인상 바람을 주도했다. 커피가격을 내린 2위 업체 남양과는 정반대의 행보다.동서식품은 지난 8월부터 커피 출고가를 평균 4.9% 올렸다.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 제품은 5천420원에서 5천680원으로 4.8%,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 제품은 1만780원에서 1만1천310원으로 4.9% 올렸다. 맥심 카누 48g 제품도 6천920원에서 7천260원으로 4.9% 인상됐다.언론이나 소비자들의 쓴 소리에도 커피전문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비싼 커피가격에
야구에는 "끝 날때가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 말은 1973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즌 중반 꼴찌를 달리던 뉴욕메츠의 요기베라 감독에게 한 기자가 "시즌 끝난건가요?"라는 질문에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고 대답한 것이 훗날 야구계의 최고 명언 중 하나로 전해 내려 오고 있다. 이 말이 명언이 된 것은 메츠가 이후 남은 시즌에서 우여곡절 끝에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지난 9월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서도 이 명언이 떠올랐다. 엎치락뒤치락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결국 8회에 큰 점수를 내면서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예를 안는 것으로 경기는 끝났다.요기베라의 명언은 비단 야구에서만 떠오르는 명언이 아닌 것 같다. 요즘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의 위치를 놓고 충북도와 경기도의 경계이면서 음성군과 이천시의 경계이기도 하고, 감곡면과 장호원읍의 경계인 왕장리와 노탑리 사이 군도 22호선상에서 줄다리기 하듯 밀고 당기는 형국이다. 이를 보고 정부 행정이 마치 야구경기를 보듯 "확정될때까지는 확정된게 아니다"라는 씁쓸한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에서 시작된 청주대 사태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개교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청주대의 모습은 세월호 침몰과 묘하게 닮아있다. 지난 4월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했다. 속속 드러나는 상식이하의 위법행위 중에서 세월호 선장의 행동은 단연 가관이다. 배가 기울자 탑승자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져야 할 선장이 승객과 배를 버리고 탈출했다. 해경의 구명보트에 오른 세월호 선장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승객 304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재판 과정에서도 선장의 책임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등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청주대는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을 수용했다. 한강이남 최고의 사립대학이라고 자부해 온 청주대의 위상은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재학생과 동문에겐 씻지 못할 상처가 됐다.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은 부실대학 출신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부실대학에 다녔다는 '꼬리표'를 달고 취업전선에 나서야 한다. 이에 교수회와 학생회, 총동문회 등은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
가지가 많은 탓일까. 충북도의회에 바람 잘 날이 없다.7월 개원 이후 불거진 원 구성 논란에 이어 교섭단체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이번에는 MRO(항공정비) 단지 개발 사업이다.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MRO 단지 개발 사업을 지난 18일 산업경제위원회가 통과시켰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닷새 만에 결과를 뒤집었다.도의회를 장악한 새누리당 내부에서조차 황당하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같은 당 소속인 이승훈 청주시장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당내 분란의 소지가 또 생겨버린 꼴이 됐다.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여야 대립을 해소하지 못해 도민들에게 실망만을 안겨줬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이 흔들리고 있는 형국이다.이제는 이언구 의장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그동안은 리더로서, 그리고 조정자로서 사실상 보여준 게 없다.25일 떠난 전체의원 연찬회도 또 반쪽짜리가 됐다.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포섭에 실패한데다 자당 의원들도 서로 으르렁대고 있다.이 의장에게는 최대 위기이자 기회다.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는 측면은 큰 위기다.여야의 조율은커녕 당 내부로 수습하지 못한다는 자질론이 대두될 것이기 때문이다.한편으로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야심만만하게 준비해 추진했던 시민시장실의 설치가 무산될 전망이다.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2014년도 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시민시장실 설치 등의 관련 예산 3천940만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물론 24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6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을 거쳐야하나 현재로서는 무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 시장은 시민시장실의 운영을 통해 좀 더 편한 공간에서 시민들을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 했을 것이다.그러나 당초 밝혔던 시민시장실의 운영과 달리 3천만원이 넘는 예산과 전담인력 운영 등에 대한 반발에 부딪히며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강원도 김연식 태백시장의 찾아가는 천막시장실 운영이 화제가 되며 이근규 시장의 시민시장실 운영과 비교가 되고 있다.김 시장의 시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천막 시장실' 운영은 시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좋은 의견을 수렴해 신뢰받는 행정,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존중하는 시민사회,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섬기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특히 시민들이 시장을 찾아오
성(性)을 사고파는 행위를 근절하고 성매매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청주에서 유일했던 중앙동 집창촌도 사라지게 됐다. 청주시와 충북경찰청, 충북여성인권상담소 늘봄 등 민관경 합동단속 후 성매매 업소 7곳 중 1곳만이 남아있다. 시는 남아있는 1곳은 성매매 알선자가 머무는 곳일 뿐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 시 담당 공무원과 경찰이 눈여겨보고 있다. 집창촌이 사라졌다고 해서 성매매가 근절됐다고 보기는 어렵게 됐다. 통신이 발달하기 전만 해도 집창촌은 성을 사고팔려는 이들이 몰려드는 만남의 장소였으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집창촌의 역할은 이제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이 대신하고 있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성매매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조건만남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른들의 탈선을 넘어 10대 청소년들까지 스마트폰 속 집창촌을 드나들 수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집창촌이 사라지는 대신 청주 도심에 귀청소방이나 키스방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곳에서 행해지는 신·변종 성매매, 유사성행위 문제는 더욱 다양해지고 교묘해
수입차 100만대 등록 시대를 앞두고 있다.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수입차는 40·50대 중장년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수입차 열풍은 30대 소비자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충북지역 수입차 점유율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충북도가 밝힌 8월 말 기준, 도내 차량등록현황을 보면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34만6천453대 중 승용차는 27만6천634대로 이 중 수입차가 1만6천898대를 차지했다.지난 7월과 비교해보면 도내 자동차 전체 등록대수 34만5천385대 중 승용차는 27만5천683대로 이 중 수입차는 1만6천517대로 한 달 사이 2.3%인 381대가 늘었다.도내 수입차 업계는 지난 7월1일부터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관세가 사라지면서 배기량 1천500cc 이상 차량의 관세율이 기존 1.6%에서 무관세로 바뀐데다, 수입차 회사들이 가격을 내리거나 사양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올 상반기 도내 수입차 등록현황을 보면 지난 1월 1만4천226대, 2월 1만4천559대, 3월 1만4천890대, 4월 1만5천239대, 5월 1만5천616대, 6월 1만6천517대로 나타났다.한국수입차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현재 7대 음성군의회 의원 8명은 월정수당 1천923만원,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이 책정돼 있어 연간 모두 3천243만원을 받는다. 대충 따져 270만원 정도를 월급식으로 받고 있다. 지금 "의정비를 올려야한다", "너무 많이 받고 있다" 등 갖가지 의견이 있지만 어느 말이 맞는 것인지 도무지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5년 동안 한번도 올리지 못했으니 이번에는 반드시 올려야한다"는 말도 맞고, "겸직의원이 대부분이고, 출근일수로 따지면 너무 많이 받고 있는 거 아니냐"는 말도 맞는 것 같다.말 많은 의정비, 현재 음성군의원이 받는 270만원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가 궁금해져 음성군의회 의정비의 어제와 오늘을 간단히 살펴보았다.지방의원 유급제 시행원년은 2006년도이다. 벌써 8년차를 맞고 있지만 매년 9월이면 의정비 인상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렸다.음성군의원들의 유급제 첫 월급은 203만원부터 시작한다.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를 합쳐 연간 2천438만원이었다. 2007년 당시 품위는 부단체장 정도인데 보수는 9급 공무원에 불과하다는게 군의원들의 불만이었다. 이에 2007년 9월에 이듬해인 2008년 의정비 인상을 추진했다. 여론의 뭇매를
자치단체장과 공무원의 창조적 발상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괴산군은 지난 2010년부터 괴산읍의 동진천을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친수공간과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천 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총 8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괴산읍 동부리 성황천 합류점부터 사호정교까지 1.82㎞ 구간에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저수호안 정비, 산책로 정비와 자전거도로 1.18㎞, 산책로 3.65㎞를 조성했으며 산책로에는 코스모스, 돼지꽃 등을 식재해 주민들의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사업 완료에 따른 호수 조성으로 생태가 살아나고 물고기가 늘어나자 철새들도 찾아와 생태가 살아나고 있다. 주목할 것은 동진천 생태하천 고수부지 내 바닷모래 백사장 300㎡를 조성해 바다가 없는 내륙에서실제 바닷모래를 손으로 만지며 맨발로 들어가 해수욕장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바닷모래 체험장을 조성하고 카약 체험장을 조성해 카약을 띄웠다느 것이다.특히 괴산대교부터 동진천과 성황천이 만나는 합수머리 지점에 있는 인공섬을 수상레저 스포츠인 카약으로 왕복할 수 있도록 수상레저 체험장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하천은 본래 맑고 투명한 모습 그대로 수천년을 유유히 흘러오면서 자연 생명의…
청주산업단지 비즈니스 센터가 오는 10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청주산단은 지난 1969년부터 1989년까지 조성됐다. 조성이 끝난 지만 20년이 훌쩍 넘은 노후산단이다. 비즈니스 센터에는 카페, 은행, 병·의원, 약국, 기업지원기관·단체 등이 들어선다. 청주산단은 센터 건립으로 부족했던 기업지원시설과 근로자 복지시설이 확충돼 기업 경쟁력 향상과 산단 구조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2년 준공된 오창산단에서도 비즈니스 센터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산단만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조성된 지 10년이 넘다 보니 지원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민선 6기 공약 중 하나로 오창산단 비즈니스 센터 건립을 내걸었다. 하지만 국비 확보 문제로 자칫 헛공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센터 사업비는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회에서 받아올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성된 지 통상 20년 이상인 산단을 혁신산단으로 지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오창산단은 이제 13년 밖에 되지 않았고 청주산단도 혁신산단으로 지정돼 지원을 받은 건 아니다. 청주산단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흥덕 을)의원이 민선 5기 국비를 확보하면서 센터 건립이 가능했다
'담뱃값 2천원 인상.'애연가들에겐 가슴 철컹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지난 11일 정부는 오는 2015년 1월1일부터 담뱃값을 2천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2004년 담뱃값 500원이 오른 이후로 10년만이다. 구체적으로 950원의 출고가가 1천182원으로 오른다.366원의 담배소비세가 1천7원으로, 지방교육세와 건강증진부담금이 각각 433원, 841원으로 인상된다. 여기에 594원의 개별소비세가 새로 붙고 부가가치세 역시 199원이 추가돼 433원이 된다.이와 더불어 편의점 등 소매점의 담배 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담배 포장지에 혐오그림을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지역 내 흡연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20~30대 흡연자의 경우 이번 기회에 금연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40대 이상의 중장년층 흡연자 대부분은 가격 인상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특히 40~50대 서민층 흡연자의 반응이 민감했다.담뱃값 인상 뒤 제대로 된 건강 증진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가격 인상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층 흡연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건강과 관련된 별다른 혜택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아직 국회 관련법 통과 등이 남아있지만 여전히 담뱃값
10대 충북도의회를 두고 말들이 많다.개원 이후 2달여 동안 원 구성을 놓고 티격태격하면서 도민들의 기대를 스스로 저버렸기 때문이다.여야 모두 더 이상 원 구성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앙금은 여전하다.말만 바뀌었을 뿐 옹졸한 밥그릇 싸움은 그대로다.쌓여있는 충북도의 현안조차 허투루 검토되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여야 도의회에 스포츠 관람을 권하고 싶다.연패를 밥 먹듯이 하는 프로야구 꼴찌 팀 '한화이글스' 경기다.한화의 경기를 보라는 게 아니다.그 경기에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충청도민의 팬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라는 거다.매 경기 실수를 연발하고 두들겨 맞아도 도민들은 한화를 버리지 않는다.오히려 팬심은 더욱 두터워졌다.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충성도 높은 팬을 보유한 팀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이런 한화 팬을 두고 '보살'이라고 한다.김빠지는 경기에도 묵묵하게 경기장을 지키며 진심으로 팀의 성장을 고대하기 때문이다.왜 일까.스포츠는 결국 승패다.하지만 한화를 바라보는 도민들에게는 승패보다 더욱 중요한 게 있다.바로 선수 개개인이 보여주는 '땀'이다.변명하지 않는다. 나 잘난 멋에 경기를 하지도 않는다.오히려 패배에는 진정성 있게 머리
이근규 제천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이전부터 줄곧 주장했던 제천시의 주요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예상과 달리 원안대로 진행되는 모양새다.이 시장은 취임 이후 주요사업의 재검토를 위해 사업별 해당부서를 중심으로 외부전문가를 투입한 TF팀을 구성해 사업을 검토했다.그러나 그 결과는 이 시장의 의도와는 달리 대부분 기존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이제는 이 시장의 결정만이 남은 것이다.자신의 지시로 구성된 TF팀이 내린 결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비판에 직면할 수 있을 수도 있다.이 시장은 최근 열린 제천시 주요사업보고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삼한의 초록길 사업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삼한의 초록길 조성사업은 TF팀 회의결과에 따라 정상 추진하는 것으로 확정할 것"이라는 부서장 보고에 대해 이 시장은 "삼한의 초록길 사업과 관련해 TF팀의 결론은 사업비를 제외한 것으로 예산을 검토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얘기는 아무리 TF팀의 결론이 추진으로 나왔더라도 본인이 결정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이다.TF팀이 됐던 시민의견 수렴에 따른 결론이던 최종 결정은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지 74일이 됐지만 옛 청주시와 청원군의 팽팽한 이견으로 하나가 되지 못한 유보 조례가 있다. 유보된 것 중 대표적인 조례는 통합시 도시계획조례가 있다. 통합을 앞두고 두 시·군은 개발행위허가 기준인 평균경사도와 보전녹지지역의 단독주택허용 여부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조례를 통합하지 못했다. 옛 청주지역의 경우 개발행위허가 경사면을 15도, 옛 청원지역은 20도로 적용해 왔다. 보존녹지지역도 청주는 불허하고 청원은 허가해 온 터라 허가기준을 완화할지, 강화할지를 놓고 고민하던 두 시·군은 통합시 출범 이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통합 조례를 만들지 못해 통합 청주시는 옛 청주지역과 청원지역으로 나눠 종전 조례를 적용해오고 있다. 말 그대로 '한지붕 두 가족' 신세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4일 시정질문을 통해 "주민, 관련부서 협의·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통합시 도시계획조례안 마련하고 있다. 오는 10월 중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이 시장은 개발행위 허가 시 관련 도시계획심의를 강화하고 심의기준 등을 조정해 법을 교묘히 이용한 소규모 난개발이 불가능하도록 원천차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
통 크기로 유명한 중국인 관광객, '요우커'들이 청주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은 무엇일까.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우커들은 명품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패션잡화, 화장품 구매에 많은 비용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패션에도 관심 많은 요우커들은 한국의 의류에도 집중 구매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에 비용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에서 구매할 경우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최근 청주국제공항이 72시간 무비자 환승관광 입국 공항으로 지정되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요우커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충북도는 청주시 상권활성화 관리재단과 공동으로 '청주의 명동'인 성안길을 소개하는 중국어 쿠폰북을 발행했다.이 쿠폰북에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장품, 의류 등 성안길 내 20개 상점 위치와 상점 할인쿠폰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내 19개 사후면세점 현황과 성안길의 유래, 주변 먹거리, 볼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도 담겨져 있다.최근 청주를 찾은 한 중국인 부부가 지역 특산품 할인점이 없어 아쉽다는 말을 남겼다. 여행사 직원과 일행들이 성안길에서 구입한 것은 고작 김과 고추장에 불과했다고 했다.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청주공항에 도착한…
7대 음성군의회가 시작부터 해외연수로 도마에 올랐다. 매년 해외연수때마다 거론되는 외유성 관광이라는 지적에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빠짐없이 챙겨 가는 해외연수지만 이번에는 좀 특별한 일이 음성군의회에서 벌어졌다. 외유성이라 가지 않겠다는 군의원이 1명도 아닌 2명이 불참을 군의회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견문을 넓히는 좋은 기회라는 군의원과 상충된 의견으로 이번 군의회 해외연수가 세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이를 두고 외부에선 어떤 시선으로 볼지도 관심이다. 음성에선 지난 지방선거에서 군의원을 비롯한 공무원의 일부 해외연수는 예산낭비에 불과하다며 불필요한 해외연수를 없애겠다고 공약을 내세운 군의원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됐다.그 주인공은 한동완 군의원과 이상정 군의원이다. 이들은 지역의 현안이 있을 경우 해외의 선진지를 직접 찾아가 견문을 넓혀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선 얼마든지 필요하지만 단순히 외유성으로 다녀오는 것은 군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한동완·이상정 군의원은 공무원의 불필요한 해외연수를 없애 예산을 절약하려면 군의원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10월 중하순께 음성군의회 의원들은 유럽행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괴산군의 대표축제인 2014 괴산고추축제가 지난 8월31일 나흘간의 모든 행사를 마치고 끝났다. 괴산군은 대한민국 고추주산지로 고추를 주제로 괴산고추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우수축제로 발전하기 위해 다방면에 걸쳐 변화를 시도했다. 그 일환으로 괴산군은 축제 기간에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캠핑을 축제와 연계 70동의 텐트와 관련 시설을 갖춘 글램핑 캠핑장을 축제기간동안 2박3일 운영했다.글램핑이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비용이 많이 드는 귀족적 야영을 뜻한다. 즉 캠핑 장비ㆍ먹거리ㆍ연료 등을 모두 챙기는 캠핑의 번거로움에 착안해 캠핑에 필요한 장비 및 시설을 모두 갖춰 이용객들이 간편한 장비(침낭)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임대해 사용할 수 있어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이번 고추축제에 글램핑을 이용한 관광객은 300여명이고 이와 연계한 축제 홍보 및 관광지 투어 프로그램 운영은 성공을 거둔 듯 보인다. 오전에는 축제에 직접 참여 각종체험을 즐기고 오후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친구, 가족과 삼삼오오 텐트에 둘러 않아 수다를 떨며 즐길 수 있는 캠핑
추석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의 대명절을 앞둔 분주한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주함이나 설렘이 반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보다 한정지어서 말하자면 '가족들을 만나기 싫은'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정도가 되겠다. 이 중에서도 취준생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기업들의 하반기 공개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기업별 채용 일정 알아보랴 자기소개서 쓰랴 여기에 추석까지 겹쳐 정신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인원을 대폭 줄일 것이라는 상반기 예상과는 달리 상반기만큼 혹은 그 이상 채용하겠다는 점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려도 쉽지 않은 게 매년 공채시즌이다.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서류조차 합격하지 못하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점점 초조해지고 부모나 주변에 죄책감까지 갖게 된다.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대기업에 집중된 시야를 조금만 넓혀도 생각보다 다양한 기회를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다. 찾는 게 귀찮거나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지 사실 충북도내에도 튼실하고 경쟁력있는 중견·중소 기업들이 꽤 몰려있다. 하지만 이제 막 학교 졸업을 앞둔 신참 취준생들에게 중견·중소
[충북일보] 속보=동거녀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벽돌로 남의 집 현관 잠금장치를 부순 6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청주지법 형사1-2부는 특수주거침입·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범행 도구인 흉기 2자루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밤 9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빌라에 들어가 벽돌로 남의 집 현관문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내려쳐 부수고 집 안에 침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집 안엔 피해자 B(20대)씨가 살고 있었으며,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은 A씨의 몸속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자루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되기 전에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서 돌을 던지며 "내 동거녀와 같이 있는 것 아니냐", "죽여버리겠다" 등 폭언과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동거하던 여성도 살지 않았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과거 자신과 동거하던 여성의 집으로 착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