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제천] "당선자로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고맙고 감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도의원이라는 직무를 훌륭히 수행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충북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제천 제2선거구 전원표 당선자는 이 같은 감사를 표하며 "시민 여러분들께 약속드린 대로 제천을 바꾸겠다는 신념과 의지는 차고 넘친다"며 "제천을 새롭게 디자인해 명품 제천 만들겠다는 약속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천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앞장서 일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바람을 이뤄내는 도의원이 될 것을 약속했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단양]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충북도의회에 도전한 단양군 오영탁 후보가 입성에 성공했다. 단양군의회 3선 의원인 오영탁 당선자는 "먼저 단양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2년간의 군 의회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도의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재정 확보와 시멘트산업 사양화에 대비한 장기종합개발계획 등 단양발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의회에서 군민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제정과 단양의 장기발전 방안토대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군민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도 의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1985년 신단양 이주와 함께 이주민의 화합과 생활안전을 위한 지역현안 문제에 노력해 온 그는 군의원 12년 동안 저소득층국민건강보험료지원, 여성장애인출산과 여성농업인 지원조례 등 장애인과 여성, 노인, 농민, 저소득층에 애정을 갖고 다양한 입법 활동을 펼쳐왔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충주] 6.13지방선거 충주시장에 출마 했다가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우건도(68)후보는 14일 "최선을 다했으나 저의 부족함으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지 못했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그는 "과정이야 어찌됐든 선거결과를 존중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충주발전과 시민화합이 중단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해 준 시민들이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자와 함께 '잘 사는 시민, 참 좋은 충주'를 만드는데 힘을 합쳐 화합과 통합의 아름다운 길로 나서 주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선에 성공한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특별취재팀
6·13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민심이 반영된 결과이다.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와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읽지 못한 홍준표 대표의 패착도 선거 참패에 한몫을 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지역에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의 목소리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애석할 따름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6월 11일, 충북도의회는 자유한국당 의원 중심으로 인권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2017년 물난리 때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레밍' 발언으로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김학철 의원이 대표발의를 했고, 임병운 의원 등 9명의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임기를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을 상황에서 인권조례폐지를 시도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넘어 분노마저 든다. 충북도의회는 2013년 11월 인권조례를 제정했고, 2016년 인권증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인권센터에서 근무할 인권옹호관 두 명도 이미 채용했으며 6월 26일 인권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당선 가능성도 불확실한 의원들이 조례안 폐지를 발의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무소속 김학철 의원을 비롯한 9명의 의원 중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은 박병진 의원 한 명뿐이다. 9명의 의원은 모두 낙선해 6월 말로 임기가 종료된다. 선거 준비과정에서 낙선 가능성이 예상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가는 마당에 재나 뿌리자'란 심사가 아니고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이다. 충북인권연대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도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 제천시장 후보, 충주시장 후보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각 당 도지사 후보에게는 인권센터의 위상 강화를 위해 추후 인권정책담당관 채용을 질의하였고. 시장 후보자들에게는 인권조례제정 의사와 인권센터 설치 의사를 물었다. 도지사 후보자 모두는 전면수용의사를 밝혔다. 청주시장 후보자들 중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자만 조건부 수용을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후보자들은 전면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상천 제천시장 또한 인권조례를 우선 제정하고 이후 인권센터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증평군 인권조례 폐지라는 아픔이 있었지만 청주시를 비롯한 충주시, 제천시가 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추후 인권센터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런 와중에 10명 중 9명이 낙선한 의원들이 인권조례 폐지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도민에 대한 배신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도의회 32석 중에서 더불어민주당 28석, 자유한국당 4석으로 도민은 여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자유한국당은 도민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자문하고 반성하는 것이 순서이다. 인권조례가 도민 간에 역차별과 부작용을 낳는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마지막까지 몽니를 부리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인권조례 폐지안은 해당 상임위 상정을 앞두고 있다. 행정문화위원회 의원은 5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다. 이번 선거 출마 등으로 사퇴한 의원을 제외하면 현재 충북도의원들은 24명으로 이 중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15명, 무소속 의원이 3명으로 표 대결로 가면 조례폐지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인권센터 설치는 2014년 이시종 지사의 공약이다. 4년간의 노력 끝에 인권센터 설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례폐지를 운운하기 전에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드려 자숙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것이 도민에 대한 예의다.
[충북일보=충주] 조길형 충주시장은 14일 "이제 선거는 끝났다"며 "빠른 시일내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시민화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치열했던 선거로 인해 분열됐던 민심을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여 시민들이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장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 복숭아 재배 농가를 찾아 대책을 마련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선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네거티브도 당선을 위한 하나의 선거기법으로 이해한다"며 ""선거 기간 이뤄진 고소고발을 대통합적으로 취하하도록 내가 먼저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는 선거로 인한 흔적을 빨리 지우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고, 충주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라이트월드와 관련한 시민 불편사항은 정책적으로 해결하고, 토론을 통해 반영할 것은 하고 공감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하며 이해를 구할 것은 구하겠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아울러, 무상급식과 교복비 지원 등 충주발전과 시민들이 원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의 공약이라도 반영할 생각이라고 했다. 조 시장은 오늘 저녁 이마트 사거리에서 당선 거리인사를 끝으로 선거를 잊고 시정 현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바른미래당 신언관(61) 청주시장 후보는 14일 "당선의 영예를 안은 한범덕 당선자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낙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 후보는 "한범덕 당선자가 협치의 시정을 통해 통합 청주시의 발전을 견인해 주길 바란다"며 "청주의 꿈과 비전을 위해 함께 경쟁한 황영호·정세영·김우택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00만 도시로 나아가는 통합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여야나 정파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시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발전을 위한 일에는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며 "청주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응원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한범덕(65·사진) 2대 통합 청주시장 당선자는 14일 "'청주 1번가'를 운영해 시민의 가감 없는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한 당선자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한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의 '광화문 1번가'처럼 '청주 1번가'를 설치하겠다"며 "4년간(민선 6기) 공백이 있었던 만큼 인수위 형식은 아니더라도 10명 내외로 구성된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정책자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4년 만에 대회의실에 올라가 보니 변한 게 없었지만 감회가 남달랐다"며 "4년 시정을 맡아 공부했고 4년은 바깥에 있었으니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능력 부족은 일깨워달라. 길을 알려주면 잘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시급한 현안인 청주시청 본관 존치 여부에 대해서는 "본관을 그대로 둔 채 얼마든지 새 청사를 건립할 수 있다. 전문가 의견도 듣겠다"며 "옛 연초제조창도 존치되고 있으니 방안을 찾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그동안 선거로 미뤄온 인후관련 시술을 15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 당선자는 "시술 결과에 따라 즉각 인수작업에 복귀할 것"이라며 "차질없이 인수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민선 5기(2010년 7~2014년 6월) 청주시장을 지낸 한 당선자는 6·13 청주시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37만6천145표 중 득표율 57.68%(21만3천423표)를 얻어 첫 재선시장 탄생을 알렸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세종] 6·13지방선거 결과 세종시의회 지역구 의석은 100%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의 개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14일 0시 현재 세종시의회 지역구 16석의 득표율 1위 후보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이 시각까지 개표는 선거구 별로 0.06%(10선거구)~56.52%(14선거구) 진행됐다. 지난 2014년 시작된 2대 세종시의회는 전체 의원 15석(비례대표 2석 포함) 가운데 9석(60%)이 민주당에 돌아갔다. / 특별취재팀 170628--세종시의회 신청사 전경사진-세 - 세종시의회 청사 전경. 사진 제공=세종시의회 170901 세종시의회 44회 임시회 제1차 -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사진 제공=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지역구 민주당이 100% '싹쓸이'? 14일 0시 현재 지역구 16석 모두 득표율 1위 [충북일보=세종]6·13지방선거 결과 세종시의회 지역구 의석은 100%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의 개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14일 0시 현재 세종시의회 지역구 16석의 득표율 1위 후보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 이 시각까지 개표는 선거구 별로 0.06%(10선거구)~56.52%(14선거구) 진행됐다. 지난 2014년 시작된 2대 세종시의회는 전체 의원 15석(비례대표 2석 포함) 가운데 9석(60%)이 민주당에 돌아갔다. / 특별취재팀 ---------- 사진 2장
[충북일보=세종] 13일 끝난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3기 세종시호'를 이끌어 갈 시장과 교육감, 시의원(18명)이 뽑혔다. 2012년 7월 약 10만명으로 출범한 세종시 인구는 최근 3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산적된 과제는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도 많다. 우선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 수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탄력이 붙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최대 염원인 '행정수도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 신도시와 읍면지역 간 균형발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학생 실력의 향상,광역지자체에 걸맞은 시의원 자질 향상 등도 주요 현안 과제다. ◇시민들 바람 이효철(45·회사원·세종시 고운동) 씨는 "새로 당선된 시장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는 교통문제,병원,상가 활성화 등 주민들의 생활관 관련된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 3월 서울 서초구에서 세종시 종촌동으로 이사한 유현숙(37·주부) 씨는 "중앙공원의 논과 금개구리 서식지를 없애야 세종시가 세계적 모범도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새 교육감은 참교육보다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박진욱(42·회사원·조치원읍 신안리)씨는 "이춘희 시장이 취임한 2014년 7월 이후 조치원읍 인구가 2천여명이나 줄었다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며 "앞으로 세종시가 추진하는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인구 늘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제학과 4학년 정대교 씨(26)는 "1만 4천여명에 달하는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주말에 지역에서 활동하고 졸업 후에도 세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와 개육청,시의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정 씨는 세종시를 제2의 고향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초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학교 인근(조치원읍 서창리)으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세종] 이춘희(63) 세종시장이 오는 7월부터 4년 더 세종시정을 이끌게 됐다.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 이 시장은 개표가 39.5% 진행된 13일 밤 12시 현재 73.78%를 득표, 당선이 확실시된다.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는 최종적으로 72.2%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에서 총 18.0%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자유한국당 송아영(55·여) 후보는 같은 시각까지 15.71%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 "다른 후보 좋은 공약도 정책에 반영하겠다" "대한민국 1번지, 행정수도 세종!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는 것은 물론 깨끗한 정책선거를 통해 좋은 경쟁을 펼쳐준 다른 두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을 구호로 내걸었다.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은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완성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보육 실현 △지속가능한 스마트 행정수도 실현 △ KTX 세종역 건설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10대 공약에는 이들 외에 △2기 로컬푸드·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추진 △(광역) 미세먼지정보센터 설립 △세종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박물관단지 1·2단계 동시 개발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이 추가됐다. 이 시장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이 낸 좋은 공약도 정책에 반영해 이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인생 좌우명은 '역지사지(易地思之)' 이 시장은 전북 고창군 해리면 사반리에서 태어났다. 산을 두 개나 넘어야 나성초등학교(현재 폐교)까지 걸어갈 수 있었던 외진 마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고모를 따라 광주로 가면서 객지생활을 시작했다. 오랜 기간 자취와 하숙 등을 반복한 탓에 광주제일고 3학년 때에는 영양 실조와 결핵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진 고생은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한다. 공직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 시장은 1974년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 4학년 때인 78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 2월 29일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으로 은퇴할 때까지 30년 가까운 기간 공직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다고 한다. 2003년 신행정수도지원단장으로 세종시 건설 책임을 맡았고,초대 행복도시전설청장(행복청장)도 지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2대 세종시장으로 당선됐다. 부인 서명숙(62) 여사와 2녀 1남을 두고 있다. 인생 좌우명은 '역지사지(易地思之· 늘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라고 한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세종] "대한민국 교육의 새 길을 열어, 세종교육을 세계가 본받고 싶은 교육으로 만들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최교진(65) 세종교육감이 13일 투표가 끝난 뒤 밝힌 소감이다.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최종적으로 52.7%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 최 후보는 개표가 47.5% 진행된 13일 밤 12시 현재 50.77%를 득표, 당선이 확실시된다. 출구조사에서 총 28.9%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2위의 최태호(59) 후보는 같은 시각 기준 30.56%를 얻었다. 최 교육감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출범한 세종시는 똑같은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제주도에 비해 이름에 걸맞은 자치권을 갖지 못했다"며 "세종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교육자치권을 획득하고, 세종시 전체를 배움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최 교육감이 내건 4대 공약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을 통한 교육자치권 획득 △세종 마을공동체 확대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 △신도시 아름동(M9블록) 학교 신설 재추진 등이다. 그는 특히 "신도시 과대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로부터 학교 신설권을 넘겨받겠다"고 약속했다. ◇'참 교육' 실천 하려다 겪은 험난한 인생 충남 보령시 미산면에서 태어난 최 교육감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보령시 대천읍에서 자랐다. 중·고등학교는 서울로 유학했지만, 가세가 기울면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사립대에 갈 가정 형편이 되지 않아 공주사범대(현 공주대) 국어교육과에 진학, 자신처럼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최 교육감이 대학을 다니던 1970년대 유신독재 시절, 참교육을 실천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이에 그는 유신체제을 부당함을 알리는 단식 농성을 벌였다. '문학의 밤' 행사에서 시를 낭송하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공주사대 개교 이래 첫 제적생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78년에는 충남 안면도 누동학원에서 야학교사 생활을 했다. 대학 입학 10년만인 81년 늦깎이 졸업을 한 뒤 대천여중(보령시) 국어교사로 첫 발령을 받았다. 83년에는 고 이오덕 아동문학가와 함께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를 창립,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확산시키는데 힘썼다. 하지만 교직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참교육 운동에 앞장섰던 그는 84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첫 번째 해직을 당했다. 이후 민주화 운동에 나선 그는 87년 6월 시민항쟁 당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서울 서대문교도소에 수감됐다. 88년 복직돼 강경여중에 부임했으나, 이듬해 전교조 결성에 참여했다는이유로 다시 해직됐다. 98년 충남 부여 세도중학교로 복직됐으나, 2003년 전교조와 관련해 다시 해직됐다. / 특별취재팀
◇이후삼 국회의원 당선자 "이제 깨끗한 정치, 품격 있는 정치로 제천·단양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며 지역의 무너진 정치적 자존심을 되살리고 더 이상 중앙정치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힘쓰겠다. 힘 있는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 제천·단양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지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공약들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삶과 직결되는 문제부터 하나씩 챙겨나가서 침체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역 경제를 되살려내고 옛 교통요충지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들의 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시장 및 도·시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협력해 새로운 제천·단양을 만들어 가겠다." ◇이시종 도지사 당선자 "오늘의 승리는 1등 경제 충북 기적의 완성을 바라는 위대한 충북도민 모두의 승리다. 문재인 대통령과 손잡고 여당 지방정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충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하겠다. 충북경제 4%, 1인당 GRDP 4만불을 넘어 5%, 5만불 시대에 도전하겠다. 남북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강호축에 남북평화의 고속화철도를 만들어 충북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 도내 북부권·남부권 균형발전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6대 신성장산업을 더욱 키우고, 어르신·여성·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충북형 복지를 더욱 촘촘히 하겠다. 163만 도민과 함께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겠다." ◇김병우 교육감 당선자 "더 큰 충북교육의 새날을 이루라는 소명으로 삼겠다. 충북교육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선택해 주신 도민 여러분의 명령을 영광스럽게 받들겠다. 화합과 사랑으로 더 큰 충북교육의 새날을 이루라는 소명으로 삼겠다. 함께 경쟁했던 심의보 후보께도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 교육의 힘으로 행복한 세상을 그리며, 선거에서 제시한 행복, 혁신, 미래, 민주, 노동, 평화, 복지, 문화, 환경, 소통, 참여의 가치를 충북교육에 담겠다. 이제 충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주도해 나가겠다. 주어진 책임을 잊지 않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희망의 숲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통합 이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청주시를 다시 일으켜 화합과 번영으로 이끌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시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더욱 소통하겠다.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미래를 활짝 여는 청주, 시민 모두가 '함께 웃는 청주'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겸허한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겠다."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자 "현명한 선택을 하신 충주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 더 열심히 일하겠다. 저의 정직과 성실을 끝까지 믿어주셨다.진실이 거짓을 이겼다. 시민여러분이 승리의 주인공이다. 이미 허튼 예산 써가며 생색내지 않고 진정으로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자, 어르신을 잘 모시고 아이들을 사랑하자, 우리의 자녀들이 취직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충주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 시민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한마디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잘 받들겠다." ◇이상천 제천시장 당선자 "공명정대한 선거,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지지해주신 시민여러분의 승리이며 이상천을 지지해주신 시민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 약속드린 대로 시민만 보고 반듯하게 나아가 퇴임할 때 박수 받는 시장이 꼭 되겠다. 제천의 내일만 생각하며 일하고 처음 출마를 결심했던 그 마음 그대로 제천의 변화를 만드는 일에 온 마음을 쏟아 반드시 위기의 제천을 희망의 제천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정상혁 보은군수 당선자 "저의 승리는 곧 보은군민의 승리이자 자존심의 승리다.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은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 앞으로 군민의 삶의 기본권과 행복을 추구하는 협력적 사회 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저를 지지했든 그렇지 않든, 이제 보은군민 모두는 하나이며, 같은 마음으로 미래 보은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참여해 주길 부탁드린다." ◇류한우 단양군수 당선자 "이번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정 속에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단양군민의 위대한 승리 (압도적인 지지로)저를 선택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군민여러분의 믿음과 여망에 부응해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단양'을 반드시 완성하고 대한민국 속에 당당한 단양을 만들고 그 성과와 결실이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희망의 단양을 실현하겠다. 선거기간 중에 제가 군민들에게 약속했던 7개 분야의 공약은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엄중히 지키고 실천하겠다." ◇김재종 옥천군수 당선자 "저를 옥천군수로 선택해 준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를 통해 옥천군민들이 얼마나 변화를 열망하는지 뼈저리게 느끼는 한편 책임감으로 벌써부터 어깨가 무겁다. 옥천경제의 재도약, 옥천정치의 새바람, 옥천군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군수가 되기 위해 껍질을 깨는 아픔이 있더라도 군민만 생각하며 뚜벅뚜벅 전진하겠다. 중앙정부든 도든 부탁을 해야 한다면 기꺼이 해 약속을 지키는 현장군수가 되도록 하겠다." ◇박세복 영동군수 당선자 "재선의 영광을 안겨준 영동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민선 6기 기반을 바탕으로 영동을 '꿈과 희망이 넘치는 영동'으로 만들겠다. 이번 승리는 군민 모두의 승리다. 선거기간 도를 넘는 유언비어와 음해, 비방으로 마음고생도 많았다. 그러나 군민들의 격려와 여망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선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군민과 약속한 전국 제일의 농업군 영동, 청정 관광 브랜드 1번지 영동, 1등 자치단체 도약 등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홍성열 증평군수 당선자 "여러가지로 부족했던 저를 신뢰하고, 사랑으로 감싸줘 민선3~4기에 이어 민선 5기 증평 발전 동반자로 군수 직을 맡겨주신 군민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백성을 볼 때 상처를 보듯이 하라는 시민여상(視民如傷)의 자세로 앞으로도 항상 낮은 자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의 상처와 아픔을 함께하는 군수, 군민과 눈높이를 맞추는'가장 낮은 군수'가 되겠다. " ◇송기섭 진천군수 당선자 "선거기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진천군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승리는 진천군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다. '2년을 4년 같이 쓰겠다'는 2년 전 약속을 충실하게 지켰던 것처럼 향후 4년도 진천군의 더 큰 발전과 군민들 행복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5개 전략목표, 23개 분야, 111개 세부 약속의 이행에 한 치의 소흘 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자 "끝까지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음성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어났던 오해와 반목, 불신의 상처를 털어내고 군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의 중심 더 큰 음성을 건설하는데 군민 모두가 함께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의 당선은 군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음성, 행복한 음성, 건강한 음성을 만들어 달라는 음성군민의 염원과 바램이 응집된 결과다. 힘 있는 여당군수로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등 경제, 1등 음성,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중심 ‘더 큰 음성군’을 건설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가겠다." ◇이차영 괴산군수 당선자 "괴산의 발전과 희망, 소통과 통합을 이루겠다. 민선7기 괴산군수로 선택해 주신 4만여 군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선택은 깨끗한 군수, 능력 있는 군수를 원하는 괴산지역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당선이 확정된 순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지난 2월 6일 군민 여러분께 드렸던 출마선언문을 다시 꺼내봤다. 괴산의 발전과 희망, 소통과 통합을 이루겠다."
[충북일보] 이변은 없었다.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충북 첫 3선 지사의 탄생이다. 민선 첫 여당 지사이기도 하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60.53%(13일 밤 12시 기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선 1~3기 충주시장, 17~18대 국회의원, 5~6기 지사 선거 그가 치른 등 8번의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이다. 이 당선자는 비교적 수월한 선거를 치렀다. 양자 대결 구도였던 지난 5~6회 지방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등 2명의 야권 후보와 싸웠다. 박 후보는 30.06%, 신 후보는 9.39%를 각각 득표했다. 이 당선자와 2위인 박 후보와의 차이는 30.47%p다. 박 후보와 신 후보의 득표율을 합해도 이 당선자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대선 전후의 정치 상황에서 비롯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민심은 보수 정당에 등을 돌렸다. 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곤두박질 쳤고, 끝내 보수 정당이 분열되는 결과도 낳았다. 이런 상황은 지방선거까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나왔다. 분열은 곧 필패라는 위기감에 공감,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물밑 작업이 활발했다. 충북지사 선거에 나온 야권 후보들 역시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충수를 둔 꼴이 됐다. 후보 매수 논란이 터지면서 야권 후보들은 감정싸움을 벌였고, 검찰 조사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민심은 민주당에 더욱 결집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여당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다. 이 같은 각종 외풍(外風)은 이 당선자에게 득이 됐고, 8전 8승의 불패신화를 이끌어 냈다. 이 당선자는 "그동안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으로 충북호를 '1등 경제 충북 기적의 땅'까지 안전하게 모셔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가 또 다시 기록을 썼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이 후보는 3선에 안착했다. 8번의 도전과 8번의 성공. 선거의 달인인 이 당선자는 이렇게 무패신화를 이어갔다. 그의 신화는 지난 1995년부터 시작된다. 그해 7월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선 첫 충주시장에 도전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후 이 당선자는 국회로 무대를 옮겼다.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2년 뒤인 5회 지방선거에서 지사 주자로 나서게 됐다. 재선을 노리는 당시 정우택 지사와 맞붙어 5%p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2014년에는 더욱 힘겨운 대결을 펼쳤다. 50년 지기인 윤진식 전 의원과 초접전 경쟁을 벌인 끝에 신승했다. 당시 득표율 차이는 고작 2%p. "5%p를 안쪽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이라며 선거운동에 더욱 공을 들였던 이 당선자는 재선을 허락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운도 따랐다. 야권의 보수표가 분산됐다. 이 당선자의 득표율은 60.53%(13일 밤 12시 기준)로, 그가 치른 역대 선거 중 두 번 째로 득표율이 높다. 충주시 주덕읍 작은 마을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이 당선자는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 충북호 선장으로의 마지막 항해에 나서게 됐다. / 특별취재팀
[충북일보] 충북교육감에 김병우 현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으로 보수진영으로 불리던 심의보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양자 대결로 펼쳐진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29만7천454표 (밤 12시 기준) 56.74% 득표율을 기록, 심 후보는 22만6천722표(43.25%)를 얻었다. 김 당선자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도내 전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교육감인 현 김병우 교육감이 당선됨에 따라 일선 교육현장에서 이른바 '진보 교육 공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충북교육계에 '진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충북교육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 당선자는 지난 2014년 선거 후부터 재선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으로 선거를 치른 심 후보와는 모든 면에서 앞서 있었다고 봐야 한다. 심 후보의 패배는 후보단일화 과정이 길어지면서 헛된 시간을 허비한 것과 학부모 등 유권자의 민심이 진보교육감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당선자가 우위를 달린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 해야 한다. 막판에 이기용 전 교육감이 심 후보를 지지하기는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교육계에서는 이 전 교육감의 파괴력을 믿고 있었으나 4년 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재 큰 영향력이 없었다는 것이 선거결과로 드러났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김병우 교육감의 중간평가라고 봐도 무난할 정도로 지지가 높았다.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가 논란과 함께 늦어져 유권자들이 후보단일화 과정에 싫증을 느끼면서 오히려 보수측의 표가 김 당선자에게 몰렸다는 분석이다. 시대 흐름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던 충북교육계가 보수와 진보를 거쳐 이번에는 진보를 확실하게 밀었다는 것은 충북교육에 진정한 변화의 바람을 요구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지나치지 않다. 혁명과도 같은 충북 교육계의 변화 물결을 '전국제일'이라는 충북교육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재인식시켜주는 것이 김 당선자가 할 일이다. 김 당선자는 유권자들이 온전히 전폭적인 지지를 하지 않았음을 늘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충북교육이 보다 점진적인 변화와 조심스러운 정책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충북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는 사명이 김 당선자에게 주어진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을 이룰 수 있는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 /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