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류정섭)이 충북대 병원과 청주시립요양병원에서 재능나눔 봉사 연주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열린 이번 봉사연주는 환자와 어르신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함으로써 심신 안정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학생들이 익힌 음악적 재능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 충북대 병원에서는 현악 챔버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모차르트의 'Eine Kleine Nacht Musik' 및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클래식과 동요 등 5곡을 연주했다. 청주시립요양병원에서는 금관, 타악기 앙상블팀의 'EL Bimbo'를 비롯한 다양하고 신나는 곡을 연주했다. 목관 앙상블 팀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병실은 찾아 공연을 했다. 단원들은 어르신들의 간식도 나누어 드리고 휠체어를 밀며 대화를 나누는 등 공연 외의 다양한 봉사도 실천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이 아이들의 생활공간인 직장어린이집을 장례식장 옆에 짓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포화 상태인 병원 부지 내 유일한 공간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일부 학부모와 어린이집연합회 등은 어린아이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것은 충북대병원이 지난주부터 사업비 17억 원을 들여 원생 6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직장어린이집을 장례식장 바로 옆 공터에 짓기 시작하면서다. 공사가 시작된 이 공터는 권역별 외상센터, 신축 예정인 암센터 등으로 포화 상태인 병원 내 마지막 부지였다. 여유 부지가 현재 공사 중인 곳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지난해에도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지 못한 충북대병원은 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을 청주시 측에 전달해 1년 간 유예기간을 받은 터라 올해 안에 완공해야 하는 처지였다. 만약, 완공하지 못하면 영유아보호법 상 연간 최대 2억 원의 강제이행금이 충북대병원에 부과된다. 현행법 상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의 단위 사업장에는 직장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충북대병원의 상시 근로자는 1천550명으로 대상 사업장에 속한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신축을 더는 미룰 수 없어 임시방편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짓고 있는 것"이라며 "운영되는 동안 장례식장과 어린이집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입구를 달리해 분리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주차타워 이전 등으로 부지가 확보 되는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장례식장 옆 어린이집에 대한 논란은 충북대학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지 확보에 나선 충북대병원이 당시 바로 옆인 충북대학교 측에도 부지 임대를 요청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북대는 이를 거절했다. 충북대는 교육부,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이라는 것이 이유였다. 현재 충북대도 대학 내 직장어린이집을 신축 중이어서 충북대병원 측은 공동 운영 제안도 제시했으나, 이또한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관계자는 "충북대와 충북대병원은 각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소속이기 때문에 엄연히 다른 기관"이라며 "충북대 약학대학이 오송으로 이전하는 등 대학 내 부지도 이미 부족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런 상황에서 두 기관을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충북대병원을 방문한 내원객 A(여·41·청주시 수곡동)씨는 "아무리 직장 내에 짓는 어린이집이라지만 장례식장 옆은 너무하다. 부지를 빌려주지 않는 충북대도 똑같다"며 "충북대병원에 근무하는 엄마들도 자신의 자식들을 보내기 께름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진숙 (사)충북어린이집연합회장은 "장례식장과 격리시킨다 해도 보는 것에 민감한 어린 아이들이 매일 장례식장의 모습을 보면 인격 형성 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이 전·현직 직원들에게 17억여원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청주지법 민사합의13부(이태영 부장판사)는 충북대병원을 상대로 전·현직 직원 450명이 낸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특별복리후생비와 정근수당, 급식보조비, 체력단련비 등이 통상임금에 해당된다며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5년 초까지 미지급된 법정수당 31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급식보조비와 체력단련비, 교통보조비, 특정업무비를 통상임금으로 판단, 직원들에게 미지급 수당 17억5천여만 원과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고위험 산모가 늘어나면서 미숙아·기형아 등 출생과 동시에 응급치료가 필요한 신생아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신생아집중치료병상이 턱없이 부족해 고령 임산부 등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고위험 산모는 일반 산모보다 산모와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산모다. 최근 결혼 연령 증가 등으로 고령 산모·조산 산모, 인공임신 시술 등에 따른 다태아 증가로 고위험 산모·신생아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19세 이하거나 35세 이상인 경우 고위험 산모에 속한다. 충북지역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35~39세 여성 인구 1천명 당 44.8명을 출산했다. 이는 전년 38.8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44~44세 여성인구 연령별 출산율도 지난 2014년 5.1명에서 1년 새 5.4명으로 증가했다. 수치상으로만 봤을 때 고위험 산모·신생아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5년 출생아 43만8천420명 중 2만5천183명이 저체중으로 태어나 출생과 동시에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 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늘고 있음에도 충북지역은 이들을 적절히 치료할만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신생아중환자실이 부족한 지역은 충북을 비롯해 경기·인천·광주 등 4곳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충북이 타 시·도에 비해 신생아중환자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전만 해도 100병상이 넘는 병상을 보유해 충북의 미숙아 환자들이 대부분 대전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를 고려했을 때 현재 충북지역에 필요한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수는 모두 53병상. 이중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보유한 충북대학교병원이 25병상을 운영 중이며, 김숙자소아청소년병원에서도 신생아중환자실 5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23병상 모자란 숫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신생아중환자실 부족 지역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액 국비(병상당 150만 원) 사업임에도 도내 병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자체가 적자구조여서다. 이지혁 충북대학교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센터장은 "신생아중환자실의 경우 다른 병동보다 배에 달하는 의료진이 상주해야 하는 등 현재 충북의 의료 인프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신생아 의료수가 개선 등으로 예전보다 적자구조가 덜해졌지만, 의료진을 구하기가 어려워 병상을 늘리고 싶어도 어려운 상황"이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산 연령 증가·인공수정 등으로 미숙아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곳곳에 신생아집중치료센터가 있다면 미숙아들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며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는 출산과 동시에 집중관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보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6일 법주사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심장돌연사 예방을 위하여 탐방객 안전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2016년 국립공원 사망사고 중 심장실환에 의해 발생되는 사고는 전체의 64%로 절반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사전예방 및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속리산사무소는 심정지환자 발생시 현장에서 신속한 현장조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탐방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충북대학교병원과 합동으로 예방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원 탐방시설과장은 "가급적 여러 사람과 함께 산행을 하되 산행 전 준비 운동은 필수"라며 "특히, 경사진 등산로는 자주 쉬어가며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산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햇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현장 캠페인 실시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은 /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유방암 4차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충북대병원은 구조 영역과 진단적 평가·기록 충실도, 수술 영역 등으로 구성된 18개 지표 중 16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종합접수는 100점 만점에 99.55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97.02점보다 높은 점수다.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에게 2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5차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입원 진료분에 대해 전국 252개 기관, 1만7천355건을 평가했다. 충북대병원은 구조 영역과 검사·교육, 수술, 보조요법 영역 등 16개 지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종합점수도 100점(전체평균 96.16) 만점을 받아 대장암 진료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대장암은 인구 10만 명 당 암 사망 환자 수가 16.4명에 달한다. 폐암(34.1명)과 간암(22.2명), 위암(16.7명)에 이어 암 사망률 4위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대학교병원(원장 조명찬)이 자유학기제 의학 체험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김병우 교육감과 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장은 10일 충북대병원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충북대 병원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미니메드스쿨(Mini Med School)'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의학 세계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병리과, 영상의학과 체험, 의학 직업인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현대과학이 의학에 미치는 영향, 전문 의료인의 역할과 다양한 의학 직종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원 대상 연수도 개설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의학상식, 현장에서 학생들과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의학 콘텐츠도 제공하기로 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추가 설치' 공약을 내놓은 데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오는 5월12일까지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1개소 추가 설치 공모'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도 유치를 원하는 충북대병원과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충북도의 기 싸움이 팽팽해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현재 서울에 짓고 있는 국립의료원 내 중앙감염병병원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신설이 결정됐다. 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등 4명의 대선후보는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막기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선 공약과 맞물려 질본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1개소 추가 설치 공모'도 여러 지자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송역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대전·충남·대구 등 여러 지자체와 대학병원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전액 국비 사업이라는 점도 이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정작 충북도만큼은 타 지자체와 다르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병원 운영을 맡겠다는 충북대학교병원이 충북도를 설득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도가 이 같은 입장을 보이는 이유는 자체 검토 결과 수익성과 지역민 공포감 조성 등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유 부지가 얼마 남지 않은 청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적자운영이 예상되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유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오송에 감염병 환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생기면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없어 추후 도의 부담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충북대병원은 '공공의료'를 강조하며 감염병 전문병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은 평상시에는 일반 병원으로 운영하면서 감염병 백신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병원"이라며 "전액 국비 지원 사업으로 벌써 여러 지자체에서 공모 참가 움직임을 보인다. 추후 적자운영이 된다고 해도 공공의료에서 나설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도내 의료계 한 관계자는 "타 경상이나 전라도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치하게 되면 추후 반대 권역에도 설치할 수밖에 없다"며 "공항·KTX 등이 있는 오송에 설치한 뒤 추후 필요성 제기되면 다른 권역에 짓는 것이 모두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의료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형 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적 역량 강화와 다양한 진출 모델 육성·지원, 후발 진출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몽골·카자흐스탄 등 20여개의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자 유치, 나눔 의료, 의료진 연수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권역심혈관센터 구축 및 위탁 운영'을 위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 미팅, 하노이 킨박병원, 하이퐁 그린병원 등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또 지난해 10월 호찌민 Military Hospital 175병원장을 비롯한 5명의 병원 관계자가 충북대병원을 방문해 MOU 체결과 선진화 사업 제안서를 받았다. 충북대병원은 사업추진을 위해 오는 5월부터 베트남 현지병원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명찬 병원장은 "베트남은 최근 10년간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가 20% 이상 증가한 실정"이라며 "현지 의료 실정에 맞는 '베트남 권역 심혈관 거점 센터구축 및 위탁운영'에 더욱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기존의 피임약은 메스꺼움과 출혈, 두통 등의 부작용이 많아 여성들이 복용을 꺼려왔으나 호르몬제제를 대체해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피임약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 김남형 충북대 축산학과 교수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방정규 박사팀은 난자의 성숙과 수정을 막는 고리형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난자의 성숙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폴로유사인산화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화합물을 합성해 쥐와 돼지의 난자에 투여한 결과 수정란에 이르지 않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팀이 연구에 성공한 난자는 난소 안에 있는 난포가 호르몬에 의해 성숙해지면서 나팔관으로 배란되는데, 화합물은 난자의 성숙과 수정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경구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해 신체가 임신한 것처럼 오인하도록 만드는 원리로 작용한다. 그러나 호르몬 때문에 상당수 여성이 두통, 멀미, 체중 증가, 성욕 감퇴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심근경색이나 혈관 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심장마비, 혈전증,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고리형 화합물은 난자의 성숙과 수정단계에 작용되기 때문에 신체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 지난 2015년 연구팀은 폴로유사인산화효소에 결합하는 저해제를 합성한 데 이어 이번 후속 연구를 통해 세포 투과성과 효소의 안전성을 높여 약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견이나 위해동물의 번식을 막기위해 음식물과 섞어서 사용 가능해 번식을 막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김남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고리형 화합물이 특정 단백질의 결합부위를 목표로 작용하기 때문에 심근경색 또는 당뇨환자, 혈관질환자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는 호르몬제 피임약을 대체할 수 있다"며 "피임약의 새로운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 외래유전자를 삽입해 발현한 형질전환 형광소(牛)를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 정정화(사진) 종양전문간호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의학학술지 2곳에 논문을 발표했다. 충북대병원은 정 간호사가 의학학술지 지 SCIE 저널인 '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KJIM)'과 'Asian Oncology Nursing'에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우리나라 소화기계 암환자들의 불안과 우울의 빈도 및 고위험군,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과 정신의학적 치료를 시행했을 때 효과 등에 알아본 연구들이다. 정 간호사는 논문을 통해 소화기계 암환자의 불안·우울 등 정신의학적 상황에 대한 보고 및 치료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진단받은 진행성 소화기계 암환자들에게 불안이나 우울의 빈도는 약 30%이며 의료인들은 특히 신체활동도가 나쁘고, 위암이나 진행성 암에 대한 병식이 있는 환자들에게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 또 진행성 소화기계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기별 삶의 질 영향요인에 근거해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하고 암치료와 함께 정신의학적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암환자의 불안과 우울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유방암이나 폐암에 국한된 경우가 많고 소화기계 암환자들의 정신의학적 상황에 보고가 거의 없었다"며 "이번 논문은 간호사가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결과를 의학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이 도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펼친다. 충북대병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진천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 지원센터에서 '충북 이주노동자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료진료 대상은 이주노동자·결혼 이민자 및 가족·유학생·북한이탈주민이다. 충북대병원은 이날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안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치과(불소도포 및 구강관리 교육)·영상의학과(X-ray, 초음파 촬영)·일반검진 등 다양한 진료분야를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무료진료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톨교수회와 가톨릭학생회 중심으로 구성된 '라파엘클리닉'과 충북외국인이주노동자지원센터가 함께 주관한다. 봉사활동 후원 단체는 ㈜면사랑·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대한결핵협회 충청북도지부·대한적십자 봉사회 진천지구협의회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폐암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충북대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전문인력 구성여부 △치료 전 병리학적 확정 진단 비율 △림프절 절제 또는 림프절 샘플링 시행률 △항암제 투여시 항암제 부작용 평가비율 △방사선치료 기록 비율 등 구조 및 과정지표 20개 중 19개 항목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9.10(전체평균 97.47)점을 받아 폐암 진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치료과정 적절성 평가, 진료 질·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4년부터 폐암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대병학교원이 정부의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지정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충북대병원은 12일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세미나실에서 정부 공모 진행 예정인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사업과 관련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방향 모색, 기업 고충 및 의견수렴 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충북도, 오송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도내 의료기기 업체 20곳 등이 참여해 맞춤형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의 필요성, 추진경과, 수요조사 등을 논의했다. 충북대병원은 간담회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걸친 제조업체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맞춤형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지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옥천군은 물가 안정과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옥천사랑 상품권(향수 OK 카드)을 사용하면 기존 10% 적립금에 5%를 추가해 15%의 적립금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내 착한가격 업소는 모두 33곳이며, 15% 적립금제공은 9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한다. 군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4년 옥천사랑 상품권 할인 혜택을 지난해와 같은 월 구매 한도 70만원, 적립금 10%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착한가격 업소에서 결제 때 15% 적립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상인들의 가격안정화 참여를 유도한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 업소 추가 할인 사업비 1천500만원 등 국비를 포함한 2천500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1회 추경에 확보한 바 있다. 황규철 군수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은 우수한 착한가격 업소를 주민께서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