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협회 내홍 법정싸움 비화 조짐

서로 "우리가 정당성 갖췄다" 주장… 갈등 골 깊어질 듯

  • 웹출고시간2009.06.11 20:08:5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두 명의 회장 등장으로 충북협회 내분은 더욱 골이 깊어질 전망이다.

당장 양자 간 정당성을 주장하며 법정 대립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필우 회장을 지지한 안필준(대한노인회장)고문은 11일 전화통화에서 "2개로 양분된 충북협회 중 어느 쪽이 정당한지 법적으로 가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측은 협회 고문의 자격논란과 재경청원군민회(이병도 씨)의 정당성 시비로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있다.
재경청주시향우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3명의 고문을 선임하며 시군민회장의 의결을 거치지 않는 등 정관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양분돼 있는 재경청원군민회의 경우 이병도씨만을 인정했다"며 "실제로 이들이 대의원자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고문3명과 이병도씨 측 대의원 3명을 제외할 경우 육군회관에 참석한 대의원은 16명으로 줄게 돼 대의원회의 개회의 성원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대의원의 과반이 참석해야 회의를 개회할 수 있고, 협회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참석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박덕흠 회장을 선출한 대의원회의는 재경청원군민회 조흥연씨 측 대의원 3명을 제외하더라도 24명 참석해 개회 요건을 충족했고, 이중 절반이 넘는 17명이 박 회장을 지지해 정당성 측면에서는 우위에 있다는 평이다.

충북협회의 양분으로 책임론 부상도 예상된다.

박 회장을 지지한 7개 향우회는 사실상 이 회장의 책임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재경청원군민회 관계자는 "이 회장은 재임 3년간 협회를 개인의 사조직인양 독단적으로 운영하며 회원들의 원성을 자초했다"고 말했다.

재경증평군관계자는 "협회가 해야 할 일이 재경충북인들의 화합과 지역현안 챙기기인데 이 회장 재임기간동안 한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애초부터 회장의 자질이 부족했던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 회장을 지지한 김영호 진천군민회장은 "협회 화합을 위해 재경청주시향우회 등을 설득하려 했지만 오히려 꼼수를 부리며 진천군 대의원을 회유하려 했다"며 "이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반박해 양자 간 대립과 갈등의 확대를 예고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