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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협회 내홍 - 돌파구를 찾는다

이필우 회장 화합위한 용단이 최선 '중론'

  • 웹출고시간2009.06.09 20:0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홍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필우 회장의 용단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게 중론이다.

협회에서 중도입장의 임병옥 재경보은군민회장은 9일 전화통화에서 "양분된 협회가 화합하려면 이 회장이 마음을 비우고 명예롭게 퇴진하는 방향을 선택해야한다"며 "그러나 그 양반(이 회장)이 (재선하려는)욕심만 있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회장 주변에서 아부하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이 회장 측이 재선하기 위해 선거장소를 변경하고 대의원의 일방적 추대와 재경청원군민회 문제 등 이런 상태로 설령 회장이 된다하더라도 협회 분열이 반복돼 혼란이 클 것"이라며 우려했다.

협회(이필우 회장)가 협회장 선거권을 갖고 있는 당연직 대의원인 고문을 선정하면서 정관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 양분된 재경청원군민회 중 이병도씨측만을 인정해 청원군민회 대의원에 대한 정당성 시비 가능성도 제기한 것이다.

충북협회 정관 18조1항에 따르면 '고문, 지도위원은 회장단회의의 결의를 거쳐 회장이 추대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협회는 이상훈 전 국방장관, 안필준 대한노인회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고문으로 추대하며 정식 회장단회의를 거치지 않고, 제천시향우회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일부 시군민회장에게만 승낙 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청주시향우회 등은 이들이 협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에게 투표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흥연씨와 이병도씨로 양분된 재경청원군민회 역시 이 회장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는 이 씨만을 인정해 화근을 자초했다는 평이다.

조 씨 측은 이 회장이 이 씨만을 인정함으로써 청원군민회가 행사할 선거권 3표를 확보하려는 꼼수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은 "이 회장 본인이 명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며 "회원 간 화합이 안 되면 충북협회도 소용없다"고 경고했다.

'충북협회 원로회의'는 협회 내홍에 중재활동을 하지 않기로 해 존재여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상훈(전 국방부장관) 원로회의 의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원로들과 상의한 결과 중재에 나서도 분쟁을 해소하는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며 "원로들은 박덕흠 후보는 물론 이필우 회장도 만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지역의 어른 역할을 하겠다며 발족한 원로회의가 협회 화합에 앞장서달라는 정우택 도지사의 요청에도 이를 회피함으로써 존속의 필요성과 원로들의 자질까지도 의심받게 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밝히지 않는 한 고문추대방식에 대한 시비와 청원군민회 문제로 선거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내홍 확대를 우려해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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