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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양이…" '꼼수' 포장갈이 확인

소비자원, 37개 상품 용량 변경 확인… 슈링크플레이션
가격은 그대로 용량은 줄여… 포장·패키지 리뉴얼 주장
견과류, 치즈, 맥주까지… 용량변화 표시 의무화
단위당 가격 표시 품목 확대, 온라인도 표시해야

  • 웹출고시간2023.12.13 20:11:51
  • 최종수정2023.12.13 20:11:51

한국소비자원이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하는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를 한 결과로 견과류와 핫도그, 소시지, 유제품 등 최근 1년간 9개 품목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어쩐지 자꾸 크기가 작아지고 양이 줄어들더라니…"

지난 1년 새 37개 식품이 양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상승시키는 '꼼수'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시민들의 지갑 사정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줄어들다+인플레이션)' 품목들이 확인돼 정부가 근절 대책에 나섰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슈링크플레이션 식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총 9개 품목에서 37개 식품이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태 조사 품목은 △참가격 내 가공식품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신고된 상품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슈링크플레이션 식품 등을 바탕으로 조사됐다.

먼저 참가격 내 가공식품 209개 상품 중 견과류, 소시지, 치즈 등 3개 품목에서 19개 상품의 용량이 줄어들었다.

해당 식품들은 최소 7.7%에서 최대 12.5%까지 용량을 감소시켰다.

이 중 견과류 제조사인 바프는 16개 상품에 대한 용량을 변경 시킨 후 해당 내용을 제조사 자사몰을 통해 고지했다.

씨제이제일제당 소시지와 서울우유협동조합 체다치즈는 각각 12.5%·10% 용량이 감소했다.

지난 11월 23일부터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된 53개 상품 중 사탕류와 우유 등 2개 품목에서 9개 품목이 적발됐따.

호올스 스틱 등 7종은 올해 3월 17.9%의 용량이 감소했고, 연세대학교 전용목장우유는 1천㎖·200㎖ 상품이 올해 10월 각각 10%씩 감소했다.

연세대학교 전용목장 우유도 자사몰 홈페이지를 통해 용량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보도된 식품 중에는 10개 품목 가운데 맥주, 핫도그, 만두 등을 포함한 5개 품목에서 9개 식품의 용량이 줄어들었다.

풀무원 핫도그 4종과 카스 캔맥주는 각각 20%·1.3% 용량이 감소했다. 해태 고향만두는 8.9%, 동원에프앤비 김 2종은 10%씩, 씨제이제일제당 소시지는 17.9%의 용량 감소가 이뤄졌다.

일부 제조사들은 이와 관련해 용량 변경을 인정하면서도 포장재·레시피 등이 변화한 리뉴얼 상품임을 주장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용량 변경 관련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소비자원과 제조사간, 소비자원과 유통사간 자율협약을 통해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또 소비자원은 오는 2024년부터 가격조사전담팀을 신설하고, 참가격 모니터링 대상을 현재 128개 품목(336개 상품)에서 158개 품목(500여개 상품)으로 확대한다. 가격정보와 중량변동 정보도 상시제공된다.

산업부는 현재 대규모 점포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실시되는 단위가격 표시 의무 제도를 품목확대, 온라인 매장 확대로 추진하고자 한다.

식품·생활용품의 경우 제조업자의 용량 축소로 단위 가격이 변동 시 해당 사항을 포장에 표시하도록 하고, 별도 고지없이 용량이나 성분을 변경하는 것을 사업자 부당행위로 지정할 계획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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