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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1.30 15:38:16
  • 최종수정2023.11.30 15:38:16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2023년 마지막 정례회의가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본보의 지면 평가 및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1월 정례회의는 대면과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 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 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연규철(청주성동신협 이사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렬(NH농협 증평군지부장), 노근호(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이경수(충북관광협회장)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2일자 3면 '비어가는 도심상가, 자율상권으로 활로 찾는다'는 기사는 청주시가 낙후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율상권 구역을 지정, 추진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임대료 인상을 제한하고 부설 주차장을 설치해 상인들의 활로를 개척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소식들은 소상공인에게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아 아쉽다. 10일자 3면 '청주 성안길 단전 위기… 상인들 살길 열어달라', 15일자 3면 '청주 내덕칠거리 일방통행로 놓고 마찰 지속' 기사에서는 지역 소상공인이 놓여있는 다양한 갈등 상황이 보인다. 청주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향 수립은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상인들이 당면한 문제점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로 애환을 보듬고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언론이 이끌어 주는 일도 중요하다. 올해 충북일보는 청주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동킥보드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26일에도 '안전모 씌워주기 캠페인'을 열었다. 이는 전동킥보드 사용자에게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 좋은 활동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유형 전동킥보드가 길거리 곳곳에 방치돼 있어 행인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점이다. 시에서는 대학가 등에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존을 만들고 운영하겠다고 했는데 설치된 장소가 적은데다 이 시설을 사용하는 시민도 적어 결국 거리에 킥보드가 중구난방 엉켜있다. 이는 비단 충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충북만이라도 모범을 보여 전동킥보드 사용 후 보기 좋게 보관하자는 취지의 캠페인도 함께 추진해 주길 바란다. 17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사장단 정기 회의가 있었다.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이 감액 편성돼 지방신문협의회에서 공동대응하기로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지방신문 발전과 그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지방자치제도 활성화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한데 국회나 정부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지역 신문의 발전을 위해 협의회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 힘들 때일수록 지역 언론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일회성의 회의가 아니라 정기적인 모임으로 더욱더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해 본다."

◇연규철 위원

"21일자 7면 '고향 청주 그리움 담아낸 작곡가 박영희 아시나요' 기사에서는 문화의 도시 청주를 빛낸 출향 예술인 '박 파안'을 소개했다. 지역 인재 발굴과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보도였다. 다만 박영희의 학창시절 친구들도 수소문해서 같이 소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조금 더 조명했다면 보다 흥미로운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제안해 본다. 도민들의 자긍심, 고향에 대한 애착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북일보가 지역을 빛낸 출향 인사를 소개하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외지 출신이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 충북에서 머물며 활동했던 사람들의 근황을 수소문해 알리는 것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충북을 떠난 인사여도 지면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하며 충북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13일자 '올해 안 중부내륙법 제정 107만 명 염원 모아 전달', 23일자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청신호', 24일자 '중부내륙특별법 실현까지 총력전' 등 중부내륙특별법 관련 기사가 꾸준히 1면에 실렸다. 중부내륙지역인 충북은 대청호, 충주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고 백두대간의 중심축으로 오랜 시간 자연을 보호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지역이지만 이로 인해 개발사업과 투자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지역이 낙후되고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방소멸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새로운 성장축을 창출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좋은 취지의 법이지만 일반 독자가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충북일보에서 특별법에 담긴 중요한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이고 쉬운 언어로 보도해주길 요청한다. 또 이 법을 통해 충북이 얻을 수 있는 정부의 지원과 비전이 무엇인지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필요하다."

◇김종렬 위원

"총 10회 진행된 '충북 오송, K-바이오스퀘어 꿈꾼다' 기획 시리즈는 타이틀만으로도 설렘을 주는 기사였다. 특히, 2일자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거리, 켄달스퀘어', 13일자 '교육·문화·역사가 살아 숨쉬는 혁신의 중심지' 기사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오송의 미래를 연상해 보고 세계 속 충북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K-바이오스퀘어 조성이 희망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길 기대해 본다. 6일자 2면 '형형색색 축제로 色다른 추억선물' 기사는 사진과 함께 청남대 가을 축제 소식을 전했다. 제목에서 색을 강조한 만큼 흑백인 2면이 아닌 컬러판에 배정됐다면, 제목과 함께 잘 어우러져 더욱 돋보였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7일자 1면 하단에 '청주시 인구 증가 독보적'이란 기사에 충북도민으로서 뿌듯했다. 인구증가는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인구 견인 사업을 통해 청주시가 100만 자족도시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10일자 1면 '대기업 회장님의 특별한 모교 사랑' 기사가 인상 깊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청주교대 부설초 방문을 환호하며 맞이하는 미래의 주역들의 사진이 특히 눈에 띄었는데, 이번 행사가 충북의 우수인재육성 기회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 14일자, 28일자 3면에 소개된 청주시 공무원 댄스 챌린지 소식에 감탄했다. 시대의 흐름에 적합한 홍보 수단이자 타 지자체보다 앞서가는 청주시 홍보 방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춤으로 청주를 알릴 5명의 공무원이 누가 될까 기대도 된다. 13일 2면 '인력 투입·특판… 우박 피해農 도움' 기사는 충북도의 발 빠른 대책이 잘 드러났다. 최근 우박피해가 발생한 북부지역 농가를 위해 충북도가 추진한 도시농부 투입, 긴급 판로 대책 등이 농가 경영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 농협인의 한사람으로서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준 도 공무원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다른 날짜는 괜찮았지만 15일자 1면과 16면 인쇄가 이중으로 겹쳐 지면을 읽어 내려갈 때 눈의 피로가 있었다. 인쇄 상태가 양호한 신문만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근호 위원

"11월은 2024년도 경기 전망이 발표되는 달이다. 얼마 전 산업연구원의 '2024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는 소비 성장세 둔화와 건설투자 위축으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반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발표에는 1%대 예측이 다수 등장한 바 있고 다른 전망도 하향되는 상황이다. 24일자 5면 '소상공인 절반 "경기 악화"' 보도에서도 내년 경기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와 충북도의 공동 조사 결과, 지역 소상공인의 58.1%가 2024년 경기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안정 지원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 최근 '충북 오송, K-바이오스퀘어를 꿈꾼다' 시리즈를 눈여겨봤다.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켄달스퀘어를 벤치마킹하면서 오송의 '한국형 켄달스퀘어' 조성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사라 흥미로웠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오송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바이오클러스터가 되는 묘책이 찾아지길 희망한다.

10일자 사설 '청년유출 막을 지방메가시티 필요하다'는 위에서 언급한 오송의 '한국형 켄달스퀘어' 조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시의성이 크다. 이 사설에서는 비수도권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고 임금·고용률·성장률 교육격차도 커지고 있으며, 따라서 비수도권 대학의 선호도 역시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오송이 지향하는 '한국형 켄달스퀘어' 조성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방대학 육성은 필요·충분조건이다. 그러한 면에서 15~16일자 사설, 21일자 충북논단에서 제기한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관련된 내용과 관심이 꾸준히 이어져 지역사회 여론을 환기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이어지던 '충북기업 돋보기' 시리즈가 지속되질 않아서 아쉽다. 근래에 지역 기업인들을 조명할만한 일이 많았다. 올해 들어 IPO를 거쳐 증시에 진출한 유진테크놀로지 이미연 대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김병훈 대표와 코스메카코리아 지재성 대표 등 부상하는 유망기업 CEO들의 경영노하우와 비전을 들어보는 기사를 꾸준히 연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경수 위원

"22일자 '무심천 음악 분수대 청주 랜드마크로' 기사는 총사업비 46억5천만 원을 들여 무심천 일원에 음악분수대를 비롯해 물놀이장, 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는 내용이었다. 청주를 대표하는 무심천과 미호강을 친수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시의 추진력에 박수를 보낸다. 23일자 충북도-CJB-충북신협 관광활성화 업무 협약 기사 제목만을 봤을 땐 코로나 이후 충북 관광의 원활한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들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에게 좀 더 세밀한 기사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26일자 '제천시 다자녀 가정 대학 등록금 지원 확대' 소식이 반갑다. 기존의 다자녀 기준은 3자녀 이상이었으나 저출생으로 인해 2자녀 이상을 다자녀로 확대하는 추세다. 이 기사도 제천시에서 2자녀 이상 양육하는 가정에 대학 등록금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사회 구조 변화에 발맞춰 양육비 중 가장 큰 부담인 교육비 지원은 학생들을 둔 가정에 큰 보탬이 된다. 이런 기사가 확대돼 다른 시·군에서도 함께 추진되길 바란다. 27일자 '도심에 바람길 숲 생긴다' 기사에 따르면 청주시 공약사업인 '도시바람길숲'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한다. 내년에 기본 설계 진행과 업체 선정이 되고 나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무리한다는 내용이다. 여름철 열대야 현상 등으로 무더위에 고생하던 시민들에게 건강한 도시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하는 시 관계자들의 세심한 노고가 느껴지는 기사였다."

◇편집국장

"신문을 제작할 당시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히 읽어보고 아낌없는 의견을 보내주신 점 감사하다. 위원들의 말씀을 종합하면 충북일보가 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기사로 지역 발전에 앞장서달라는 요청이라고 생각한다. 출향인사 조명을 통해 지역 발전의 실마리를 찾는 것부터 오송 바이오클러스터의 원활한 조성까지 충북 미래 비전도 제시해주셨다. 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 언론으로 거듭나겠다. 편집·인쇄 문제 지적도 감사하다. 충북일보가 지역 언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는 따끔한 질책으로 알고 개선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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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날 특집 인터뷰 - 윤희근 경찰청장

[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 윤희근 23대 경찰청장은 신비스러운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이전만 해도 여러 간부 경찰 중 한명에 불과했다.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총경)실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게 불과 5년 전 일이다. 이제는 내년 4월 총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을 맞았다. 더욱이 21일이 경찰의 날이다. 소회는. "경찰청장으로서 두 번째 맞는 경찰의 날인데, 작년과 달리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기에 감회가 남다르다. 그간 국민체감약속 1·2호로 '악성사기', '마약범죄' 척결을 천명하여 국민을 근심케 했던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같은 관행적 불법행위에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으로 법질서를 확립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만들어졌다. 내부적으로는 △공안직 수준 기본급 △복수직급제 등 숙원과제를 해결하며 여느 선진국과 같이 경찰 업무의 특수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전환점을 만들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다만 이태원 참사, 흉기난동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게 된 일흔여덟 번째 경찰의 날인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