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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영의 세계여행 도전기 - 오스트리아

추억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 '미라벨 정원'

  • 웹출고시간2013.05.12 19:02: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스트리아의 명소로 잘 알려진 찰츠부르크. 이곳은 옛것과 새것이 조화로운 화합의 도시로 모차르트 탄생도시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로 유명한 곳이다.

소금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찰츠부르크는 696년 '웜스'의 '루퍼스 주교'가 바바리아 공작인 '테오도'로부터 선물 받은 '주바붐'이라는 황량한 땅에 대주교가 관할하는 도시를 세우며 시작되었다고 한다.

# 클래식 음악의 선율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찰츠부르크의 시장

오스트리아 찰츠브르크의 집들은 마치 한국의 전원주택을 연상케 하면서 꿈 속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달콤하고 귀여운 여인처럼 빼어난 용모를 자랑하고 있다.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서 있는 이곳의 모습은 수수한 섬 색시 같으면서도 긴 머리 나부끼는 소녀가 꽃핀으로 단장하고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듯 행복해 보였다.

도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부터 끝나는 곳까지 평화에 젖은 마을은 변하지 않는 공통된 통일감이 존재하면서 각자 흉내내지 못하는 톡톡 튀는 그들만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 있다.

짤츠(salz)는 소금, 부르크(burg)는 성, 즉 찰츠부르크는 소금의 도시이다.

골목 모퉁이마다 모차르트의 아리아가 흘러나오고 뮤지컬 영화 '싸운드 오브 뮤직'의 흔적들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이곳에 취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유럽의 한가운데 있어 '유럽의 심장'으로 여겨지던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는 오랜 기간 고풍스런 예술과 낭만의 교차로 였다고 한다.

# 미라벨 정원에서 만난 영국유학생 '포비'

찰츠부르크의 시장

오스트리아 찰츠브르크의 집들은 마치 한국의 전원주택을 연상케 하면서 꿈 속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달콤하고 귀여운 여인처럼 빼어난 용모를 자랑하고 있다.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서 있는 이곳의 모습은 수수한 섬 색시 같으면서도 긴 머리 나부끼는 소녀가 꽃핀으로 단장하고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듯 행복해 보였다.

도로가 시작되는 곳에서 부터 끝나는 곳까지 평화에 젖은 마을은 변하지 않는 공통된 통일감이 존재하면서 각자 흉내내지 못하는 톡톡 튀는 그들만의 개성으로 똘똘 뭉쳐 있다.

짤츠(salz)는 소금, 부르크(burg)는 성, 즉 찰츠부르크는 소금의 도시이다.

골목 모퉁이마다 모차르트의 아리아가 흘러나오고 뮤지컬 영화 '싸운드 오브 뮤직'의 흔적들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이곳에 취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유럽의 한가운데 있어 '유럽의 심장'으로 여겨지던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는 오랜 기간 고풍스런 예술과 낭만의 교차로 였다고 한다.

# 미라벨 정원으로 가는 길'

오스트리아 찰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동쪽의 나라' 오스트리아는 1278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속령이 되었으며 이후 합스부르크 왕가는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를 겸하고 강력한 절대주의 국가를 형성하여 중부 유럽을 지배했다.

또한 광산으로 부를 축적하였고, 그 경제력을 자양분 삼아 예술혼을 꽃피웠다. 그런데 거리에서 만나는 자취는 흔히 떠올리는 광산지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세기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었던 미라벨 정원으로 가는 길. 우람한 상징물들이 모두 짙은 빛으로 채색돼 있을 때 우리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흔하게 만나는 파스텔톤의 골목과 아침 시장이다.

한 눈에도 군침 돌게 만드는 맛있어 보이는 빵과 과자들이 우리들의 눈을 맛으로 물들이고, 부서질 듯 바삭한 과자들의 몸체에서 흘러내리는 이국적인 맛의 향연이 시장 가득 고소한 맛으로 물들이고 있다.

# 미라벨 정원에서의 꿀맛같은 자유시간

오스트리아의 찰cm부르크 시내에 있는 17세기 정원인 미라벨 정원. 이곳은 찰츠부르크 신시가지의 미라벨 궁전 앞에 펼쳐져 있는 정원으로, 중앙역에서 '라이너슈트라세'를 따라 조금만 내려오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를 위해 지었으며, 당시는 '알트나우'라고 불렀다. 후임자인 '마르쿠스 시티쿠스' 대주교가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정원은 1690년 바로크 건축의 대가인 '요한 피셔 폰 에를라흐'가 조성하였고, 18세기에 건축가 '요한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가 개조 하였으나 1818년 화재로 파괴된 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궁전에 속해 있어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완전 개방하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모처럼 많은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큰 딸과 나는 정원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곳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기기로 하였다.

쭉 둘러보니 이곳은 전체적인 조화를 중시하여 조성하였으며,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물과 형형색색의 수많은 꽃들로 장식되어 있다. 중앙 분수 주위에는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을 조각한 작품이 늘어서 있고 그 옆에는 유럽의 많은 바로크 예술품들을 전시해 놓은 바로크 박물관이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립대령의 집으로 나왔던 '호엔찰츠부르크 성'

공원 근처에 자리잡은 적지 않은 유명세로 떡 버티고 서 있는 영화 '싸운드 오브 뮤직'의 '트립 대령'의 집으로 나왔던 곳이 바로 '호엔찰츠부르크 성'으로 노력하지 않고도 우리들 눈에 쉽게 들어왔다.

영화 '사운드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며 마리아와 아이들이 뛰놀던 '미라벨 정원'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시간여행을 즐기는 우리는 또 다른 의미의 정원이 가져다주는 추억의 영화속 레파토리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곳은 '아름답다'는 뜻의 이름처럼 각종 꽃과 나무로 가꾼 수려한 정원과 멀리 '호엔찰츠부르크 성'을 함께 바라보는 전경은 찰츠부르크의 베스트 중의 베스트라고 한다.

정원 서쪽에는 1704년부터 1718년에 만든 울타리로 옷을 걸쳐 입은 극장이 있고, 북쪽 문 앞에는 정교한 청동 조각으로 꾸민 패가수수 분수가 그 어여쁜 모습을 뽑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그렇게 모든 조형물 하나하나까지도 사람의 감성을 사로잡을 만큼의 감동이 존재한다. 다른 곳과의 차별화된 그들만의 충분한 개성이 묻어있으며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강력한 장치가 심장 곳곳에 새겨져 쿵쾅거리며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 어느 남매의 풍경

오스트리아 여행 일행 중 남매와 함께.

이번 여정에 한 남매가 팀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여행 오는 날 부터 한 몸 한 뜻이 되어 서로를 챙겨 주고 아껴 주는 모습이 마치 다정한 연인들처럼 질투가 날 정도로 우리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식사 할때도 서로의 자리를 잡아주고 맛있는 음식을 서로 권하며 다독여 주고 가는 곳 마다 사진 속에 자신들을 가두는 풍경은 자식을 둔 부모라면 충분히 구미를 끌 가치로운 일일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가족끼리도 꼭 한 번 정도는 다투고 토라져 버스 안에서 표가 날 정도로 따로 뚝 떨어져 침묵의 전쟁이 싸늘하게 진행되곤 한다. 어느 일행은 출발하는 공항에서 부터 여행하는 내내 들어 내놓고 불필요한 광경을 데리고 다니며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여행이 아닌 전투를 하러 온 듯 주변 사람들 까지도 맥 빠지게 만든다. 그럴 때면 함께하는 일행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이 두 남매 중 오빠는 여행이 끝나고 일주일 후면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동생을 잠시나마 자주 볼 수도 없고 몸과 마음이 이제 국가의 부름으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접고 살아야 할 날들에 대한 안타까움 덕분에 더욱 가슴 아팠으리라 생각 된다.

이들 두 남매의 깊은 우애 덕분에 그들의 부모님도 안심하고 사회에서의 마지막 선물로 유럽 여행을 포상 휴가처럼 보내 주었으리라 짐작 된다.

그들의 유럽 여행이 잠시 이별 이라는 희소가치가 충분히 있기에 그들의 우애가 빛을 발하고 있다. 군대라는 구속력이 최소 시간의 극대화로 즐거움이 배가 되리라 의심치 않으며 그들이 마냥 애닮고 어여쁜 그림처럼 마음 속 한 쪽 벽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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