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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영의 세계여행 도전기 - 오스트리아 Ⅲ

정서적 안정과 물질적 풍요 '파라다이스'

  • 웹출고시간2013.06.02 17:20: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모짜르트 생가를 만나 보기 위해 찾았던 게트라이트 거리. 중세와 현대의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거리이다. 교회당으로부터 시작해서 모차르트 생가까지 숱한 간판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저마다의 몸에 맞는 옷들을 차려입고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다.

# 게트라이트 거리의 보석같은 간판들

'찰츠부르크' 구시가지에 있는 이곳은 '찰츠부르크'의 위대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보행자 전용 거리로 빈의 중심지 1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도 중요한 쇼핑가라고 한다.

이 거리에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프라이 빌레' 매장을 비롯해 기념품 전문 매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유명 카페 등 수많은 상점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곳곳에 거리 공연자들로 붐비는 흥미진진한 곳으로,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가 '성 슈테판 대성당'까지 이어진다.

이곳의 간판은 고기 모양이 걸린 어물전, 별이 그려져 금을 나타낸 호텔 간판, 여러 개의 꽃으로 빙 둘러 쌓아 행복한 삶을 나타내는 듯한 은행 간판, 러블리한 긴 꽃모양의 카페, 약유발과 유봉과 헤르메스 지팡이로 나타낸 세계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약국의 심볼마크로 이루어진 약국 간판 등이 거리를 온통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칭송받고 있는 이곳은 처음에는 문맹인을 위해 상점 간판에 판매하는 물건을 새기던 관습이 아름다운 철제 장식의 간판으로 발전해 지금의 화려한 거리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그 '시작은 미비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을 실감이라도 하듯 이 거리의 재탄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들이 모여있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작은 따뜻함으로 시작한 이곳 사람들의 배려와 아름다운 마음씨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끄는 중심가가 되었다는 것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참다운 성공은 나 혼자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꿈과 함께 가는 것이라는 진실 앞에서 여행이 주는 가르침을 또 배운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살아있는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함께'라는 말과 '우리'라는 말이 안겨다주는 메시지에서 우리들 몸을 이루는 미세한 세포들 하나에까지 깨달음의 전율이 회오리처럼 불어 닥쳤다. '함께하는 일은 힘이 세다'는 것과 '우리란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마음들이 모인 최고경영자의 인격체가 모인 집단'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값진 시간이었다.

이곳에 온 모든 사람들이 간판과 거리와의 조화로움에 도취되어 간판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동화되기에 바빴다.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단연 세계 제1의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는 대는 꼭 화려함이라는 단편적인 이유만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작은 간판 하나가 거리를 의미있고 쓸모있게 바꾸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커다란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여행 체험이 가져다준 살아있는 지혜인 것이다.

여행 오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 우리 두 모녀의 가슴속에 '여행의 꿈'이 현실로 자리매김하면서 점점 벅차오르는 우리들만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꿈은 똑똑한 뇌가 아닌 성실한 두 발로 평생 키워나가는 것'이라는 산 명제 앞에서 오늘도 꿈을 향해 묵묵히 전진하려한다. 또한 '꿈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며 성공은 내 꿈을 만들어 가는 도중에 잠시 손에 쥐는 트로피'라는 것을 깨닫는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여행은 성공을 위한 깊은 여정이 아니라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도 여행이 가르쳐 주는 울림으로 울려퍼지길 바란다.


# 알프스 최고의 호수마을 할슈타트

'찰츠부르크'의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찰츠감마굿'의 작은 호수 마을 할슈타트. 199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세계적인 명소로서, 오스트리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할슈타트'는 '그뭄덴 지역'에 위치한 그리 크지 않은 마을로서 인구 1천153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곳은 알프스 산맥의 거친 암반으로 이루어진 산과 깨끗한 호수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이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중앙 광장이 있고, 광장을 둘러싸고 꽃으로 창을 단장한 세모지붕 집들과 예쁘게 생긴 레스토랑들이 여기저기 늘어서 있다. 작고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박물관도 우리들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아름다운 옥빛 호수들이 모여있는 '찰즈감마굿'의 그림과 같은 마을 건축물과 풍경들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로 했다.

'찰츠감마굿' 호수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연소득은 5만불 이상으로 풍족하고 여유있는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하니 갑자기 부러움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정서적인 안정과 물질적인 풍요의 조화로움을 모두 갖춘 이곳 사람들의 삶에서 마치 파라다이스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었다.

'찰츠감마굿'은 원래 '소금 창고' 라는 뜻으로 투명한 호수와 푸른 산의 풍경은 1965년에 제작된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그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한 폭의 수채화가 아닌 곳은 한 군데도 없다.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동화 속 인물이 되어 이곳에서의 즐거운 일상들 모두가 연기인양 들뜬 기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2,000m급의 알프스 산들과 70여개의 호수로 이우어진 이곳 '할슈타트'는 오스트리아의 스위스라고 일컬어질 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할슈타트'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소금 광산이 있는 마을로, 선사시대부터 광산에서 소금을 캔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1천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가지고 있는 자연유산과 집들의 어우러짐은 세계 제일이라는 것을 아마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거의 우리들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까 싶다.

마을 구경을 마치고 일행 모두는 배 타는 곳으로 가서 호수마을과 좀 더 가까이 가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찰츠감마굿' 호수지역을 한 바퀴 돌면서 전체적인 마을의 분위기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이곳 호수마을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관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배를 타고 들어가면 갈수록 산턱에 자리잡은 집들이 성냥곽처럼 작고 귀엽게 다가왔다. 호숫가 너머 산등성이에는 이야기 책속에서 봤을 듯한 마을이 주렁주렁 열매처럼 매달려 있다. 달리는 배에서 보는 작고 예쁜 집들이 자꾸 뒤로 달아났다.

사라지는가 싶으면 또 나타나고, 나타났는가 싶으면 또 사라지는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마치 이어달리기를 하는 어린 아이들처럼 마냥 천진하기 그지없다.

동유럽 여행객들의 절반은 50~60대 나머지 반은 20~40대로 연령 차가 거의 비슷한 두 부류로 나뉘어져서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었다. 어르신들은 젊잖게 젊은이들을 배려하였으며 젊은이들은 예의를 갖추고 적당한 선에서 함께 어울리려 애를 썼다.

여행은 우리들에게 적어도 세 가지의 유익함을 선물로 안겨준다고 한다. 첫째는 타향에 대한 지식이고, 두 번째는 고향에 대한 애착이며, 마지막은 우리들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여행은 낯선 곳의 호기심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는 청량제와도 같다. 또한 계획적으로 의도한대로 떠나보는 유익한 일탈이 내가 살던 고향의 소중함과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을 재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자신에 내재되어 있는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게 만드는 최첨단 장치가 바로 여행인 것이다.

다녀와서도 한참 동안 '할슈타트'에 대한 '찡'한 충격과 사연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자연의 신비속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려는 이곳 '할슈타트' 주민이 만들어낸 주옥같은 노력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 빛을 발하듯이 우리 일행들의 조화 또한 즐거운 여행의 지름길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여행이었다.


# 비엔나 호이리케에서 저녁식사

음악이 흐르는 도나우 강변에서 지금도 마치 귀족들이 하얀 레이스 자락을 휘날리며 산책을 즐기고 있을 것만 같은 도시 빈. '비엔나'라는 예쁜 영어 이름이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듯 빈의 가장 큰 매력은 부유한 귀족 도시로 명성을 날리던 화려한 역사가 그대로 도시 곳곳에 남아 고풍스러운 우아함을 느께게 한다는 것이다.

중심지를 둥글게 휘도는 '링슈트라세'를 따라 옛 제국의 당당함을 그대로 간직한 우람한 건물들까지도 오핸 역사 속 위대했던 시간을 전해주었다.

곳 비엔나에서 이 도시의 전통음식점인 '호이리케'에서 저녁을 먹는 날이다. 아침부터 강행군으로 오스트리아를 누비고 다녔기 때문에 저녁이 되니 몹시도 배가 출출하여 참기가 힘이 들었다.

우리는 겉모습이 꽤 잘생긴 식당에 들어 와서 지친 몸을 쉬었다. 비엔나에서 널리 알려진 '호이리케'란 그 해의 햇포도로 만든 포도주라는 뜻과 새로 담근 포도주를 마시며 식사를 하는 레스토랑을 뜻한다고 한다. 그해 마지막에 수확한 포도로 담근 술을 주로 소다수와 섞어 마시며 뷔페식의 푸짐한 일품요리들을 제공한다.


우리가 지쳐 있는 틈을 타 소시지와 삶은 감자 그리고 야채와 과일들이 구색을 맞추어 우리의 시장기 도는 입맛을 자극했다. 더 신나는 것은 이 곳에서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음악을 연주하여 우리와 함께 아리랑과 도라지 타령 등 여러 한국 노래들을 엮어서 추억까지 덤으로 팔고 있다는 점이다.

먼 유럽까지 와서 듣는 한국 노래가 왜 그리 반갑던지 오히려 기대했던 음식들은 약간 짰으며, 맛은 우리들이 먹어왔던 것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에 반하여 들려주는 음악과 여러 연주자의 혼신을 다하는 모습만 눈에 오락가락 하였다. 원래 짠 음식을 싫어해서인지 우리들 입맛의 신임을 사기에는 약간 부족 하였지만 오스트리아 현지식이라는 낯선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식사하는 도중 비싼 물만 거푸거푸 들이켰다.

별다른 양념 없이도 자극적이며 그 만의 독특한 향기로 사람들의 감정을 비싼 값에 살 수 있는 음악의 도시 비엔나가 나를 또 다른 설레임 속에 가두었다.

연주가들은 주로 아코디언을 들고 신나게 손가락이 안보일 정도로 건반을 가로지르며 종횡무진하였고, 우리 손은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와 호흡을 일치시키느라 바빴다. 일행들은 즐거움과 낭만을 한껏 즐겼고 연주에 대한 답례로 팁을 주는 사람도 있었다.

오스트리아는 음악의 도시임에 틀림없다. 음식을 먹는 중에도 연주가들이 호들갑을 떨며 한참 동안 혼을 쏙 빼 놓더니 다 먹고난 후에도 음악은 가지 않고 계속 우리들을 따라다녔다.

내일은 음악의 거장들과 만날 우리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교과서 안에서만 만나 보았던 그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잠 못 드는 밤을 억지로 부여잡고 애꿋은 잠을 청해 본다.


#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별장 쉘부른 궁전

오스트리아의 제2의 '베르사이유 궁전'이라는 칭호를 받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별장 쉘부른 궁전. 어제 '비엔나'의 '호이리케'에서 음식과 음악으로 즐긴 흥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오늘은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은 후 '쉘부른 궁전'으로 향하였다.

1569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유가 되면서 왕족의 사냥터로 사용되다가 1612년 황제 '마티아스'가 샘을 발견했다는 전설과 함께 '쉘부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냥 중 잠시 머물렀던 '카테르부르크 궁전'은 투르크 군대가 빈을 공격했을 때 무너졌다고 한다.

궁전이 무너진 자리에 지금의 '쉘부른 궁전'을 다시 짓기 시작한 것은 1696년 '레오폴드 1세' 때로 그 후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시대에 이르러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완공되었다. '마리아 테레지아 새대'에 와서 현재와 똑같은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일대 지역은 성과 과수원 물레방앗간이 있던 소박한 시골마을 이었다고 하니 이 번 여행은 궁전이 대도시에만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또 다른 경험을 안겨다 주었다.

여행을 할 때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 되라고 혀였다. 일 분 동안의 관광을 위해 열흘 동안 정보 수집에 애쓰라는 말이 그냥 흘러가는 말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 늘 여행을 할 때면 느끼는 거지만 그냥 무턱대고 여행을 하는 것 보다는 몸에 익힌 해외 정보나 지식들이 여행하는 사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총 1441개의 방 중에 40여 개만 공개하고 있는데 각 방마다 개성이 넘치고,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외벽의 색깔은 최초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가 좋아했던 짙은 황색으로 건물 양식은 바로크와 로코코양식의 혼합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들이 여행할 때에는 늘 날씨가 화창하였기에 이것도 복이라고 생각하니 이깟 더위쯤은 아주 사소한 불편 측에도 끼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곳에서 1시간 정도의 자유시간 동안 큰 딸과 나는 궁전을 둘러보았다. 노란색 건물의 궁전을 보고 있노라니 이곳을 누비고 다녔을 사람들을 생각만 했을 뿐인데 머릿속에 너무나 예쁜 정경의 그림이 그려졌다.


궁전 내부에는 아름다운 황후 '시시와 프란츠요제프 1세'의 위풍이 많이 남아있다. 궁전 앞의 정원도 중요한 역사적 볼거리다.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정원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냅툰 분수가 나온다. 연인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정담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는 둥 더위를 사랑으로 식히고 있는 모습이 정겨움으로 가득차 있다.

더위를 피해 이곳에서 여흥을 즐겼을 프랑스 '부르봉왕가'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 두 명문가의 경쟁에서 낳은 두 궁전으로 프랑스에는 '베르사이유 궁전'이 있다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는 '쉘부른 궁전'이 존재한다고 할 것이다.

큰 딸과 나는 커다란 나무 길을 가로질러 가기도 하고, 냅툰 분수 주변에 걸터앉아 시원한 분수대 물보라를 맞으며 더위를 달래기도 하였다. 보고 있던 가이드는 우리 둘을 묶어서 한 필름 안에 넣어주는 일을 서슴치 않고 해 주었다. 그도 그럴것이 서로 찍어 주기에만 바빴지 함께 찍은 사진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곳 여행은 특히 여름에 온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찬바람 부는 '쉘부른 궁전'을 상상만 했을 뿐인데 썰렁해서 못 보아줄 것 같았다. 궁정정원의 뛰어노는 아이들도 없을 테고, 분수대의 물도 없이 시린 몸을 비비며 서있을 조각상들도 가여워 보일 테고, 정원 내부의 조각상들도 천으로 가려져 분위기 삭막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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