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충북도와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에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청주 경유를 다시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안성~세종구간은 서세종으로 연결되도록 계획돼 있어 세종시 동쪽에 인접해 있는 청주시와 대전시 등 충청권 균형발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015년 11월 사업발표 당시 이 사업의 추진배경을 수도권과 세종의 연결과 충청권 연계강화로 균형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현재 국토부의 노선안은 충청권 대도시간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고속도로의 축간 간격도 충남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다.
이에 시는 국책기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연구단지 등 충청권 주요 국가기반시설과 지역별 산업물류단지와의 연계 등 산업 활성화 효과도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세종, 청주, 대전 등 충청권 주요도시간 연계성 강화방안 마련과 3자 제안공고에서 시의 건의안 2개가 검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지난 4일 시의 건의노선이 경제성이 낮아 수용이 곤란하다는 국토부의 의견을 감안, 교통수요가 많은 국토부 노선과 기존 건의 2노선을 연계하는 새로운 노선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할 고속도로 노선은 가급적 많은 지역의 혜택을 고려하고 각종 국가 기반시설과 연계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충청권 균형발전이라는 대승적 견지의 건의인 만큼 정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