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예산안과 다른 사안 연계 말아야"

새정치연합 정책협의회서 원내 지도부에 직격탄
세명대 이전 관련, 자당 수도권 의원 설득도 요청
중부고속 확장, 오송 임상시험센터 등 현안 건의

2015.11.29 16:25:30

새정치연합의 시·도지사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이시종(왼쪽 4번째) 충북지사가 당 지도부에 건의할 충북현안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는 29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안과 연계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다른 사안과 연계하면 실적도 잃고, 명분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시·도 지사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예결위 간사, 당 소속 시·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 때문에 이 지사의 이날 예산안 분리처리 주장은 원내 지도부의 예산·법안 연계처리 움직임에 대해 일종의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제천 세명대 이전과 관련, 미군공여지역지원 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원내 지도부의 역할론을 제기했다.

이 지사는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 중 미군공여지역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국회 안행위를 통과한 뒤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우리당 소속 수도권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수도권 의원들을 설득해서라도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과 관련한 '충북 홀대론'도 이어졌다.

지난 2008년 설계된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간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며, 호법~남이 JCT까지 조속한 확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의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또한 "오송·대구 첨복단지 내 임상시험센터 건립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대구는 국비가 반영됐고, 충북 오송은 빠졌다"며 "이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둘다 반영하는 것으로 올려 놓았는데 마지막 기획재정부 차원에서 반드시 반영되도록 지켜 달라"고도 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관련해서는 "청주~충주~제천~강원를 연결하는 충청고속화도로 예산도 꼭 필요하다"며 "충북의 제1, 제2, 제3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화도로로, 이 같은 성격의 도로가 없는 곳은 충북과 제주도 뿐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는 이날 올해 정기국회 민생정책 추진 상황과 지역예산 최종 점검을 위해 시·도지사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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