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청주시가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의 청주 경유안을 오는 11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압축된 2개 노선의 보완 작업이 끝남에 따라 충북도와 협의 후 공동 건의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15일 최종보고회에서 국토부에 건의할 노선을 결정했다.
경기도 안성~진천 백곡~오창~청주를 연결하는 노선과 경기도 안성~세종 구간을 동쪽으로 이동시켜 청주 오송산단 동쪽을 지나는 노선이다.
시는 오는 10일 청주경유 방안에 대해 충북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의 청주 경유에 대한 충청권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청주시의 대립은 도의 공동 건의 협조로 일단락됐지만, 청주시와 세종시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분위기다.
특히 이춘희 세종시장이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를 반대하고 있어 대선과 맞물린 충청권 최대 현안으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여기에 이 시장이 지난 6일 발표한 세종시의 대선 정책제안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비롯해 KTX세종역 신설, 국립암센터 분원 설치 등이 담겼다.
충북과 첨예하게 맞서는 현안인데다, 국립암센터의 경우 오송 본원 증축이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다. 충청권의 상생은커녕 갈등 봉합마저 요원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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