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19일 국토교통부의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발표에 대해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도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국토부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와 함께 사실상 중단상태에 접어들었던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을 병행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며 "그동안 충북도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들의 건의를 반영한 성과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국토부가 혼잡구간에 대해 타당성재조사를 거쳐 확장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앞으로 충북도는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공사비로 편성된 100억원을 '타당성재조사 및 공사비'로 변경해 국회 예결위를 통과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도 타당성재조사를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착공토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세종~오창 간 BRT도로를 건설해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국토부는 이날 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총 연장 129㎞(6차로), 총사업비 6조7천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안성 간 71㎞는 1단계로 한국도로공사가 우선 착공한다. 2단계인 안성~세종 간 58㎞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안성 구간은 오는 2016년 말 착공해 2022년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안성~세종 구간은 오는 2020년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연기~오송간 지선 건설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혼잡구간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