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상당수가 탄핵안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명 간 분당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친박·비박 간 거센 논쟁을 벌이면서 새누리당 해체까지 거론되는 등 최대 위기가 예상된다.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가결 정족수(200석)를 훌쩍 뛰어 넘는 234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먼저 야 3당(더불어민주당 121+국민의당 38+정의당 6명)이 모두 찬성한 것으로 보고, 무소속 7명도 찬성했다면 총 172표가 된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탄핵에 찬성한 의원은 모두 62명이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최종 회동을 갖고 참석 인원 33명 전원이 탄핵 가결을 약속했다.
이를 감안할 때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29명이 추가로 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서울대 동문 모임인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문 비상시국행동' 소속 졸업생·교수·재학생이 발표한 탄핵 찬반 명단에 따르면 김종석, 이혜훈, 이은재, 이진복, 이현재, 김기선, 이철규, 경대수, 김규환, 김성태(비례) 의원은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는 경대수 의원이 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