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농가가 충북에만 65곳에 이르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1일 충북도는 분뇨처리장 등 AI 매개전파가 가능한 7개 지점에 대한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상설점검팀을 통한 점검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AI 예방을 위해 가축분뇨처리장, 계분(鷄糞)이용 유기질 비료공장, 계란수입판매업소, 도축장, 사료공장, 산란계농장, 전통시장 등 7개 지점에 대한 특별단속을 강화한다. 관리대상 203개소에 대해서는 그간 지도 방식으로 관리했으나, 향후 상시 인력배치 또는 주 1회 이상 점검을 통해 단속 중심으로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청 내 관련 실과의 협조를 받아 시행하기로 했다. 주요 조치사항은 운반 차량의 세척·소독 여부, 미등록 축산 관련 차량 여부, 전통시장은 주 1회 오리와 닭이 없는 상태에서 소독하는 '올 아웃 소독' 여부(전통시장), 닭·오리 전용차량 운반 여부 등이며 불법사항에 대해서는 과감히 고발 또는 과태료를 처분할 계획이다. 그간 도축장, 산란계밀집지역 등은 검사관 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및 도·시군 인력으로 고정 배치, 단속을 강화해온 도는 이번 조치로 분야별 상설 점검팀을 편성해 상시 점검활동을 벌인다. 지난 10일 오후 8시 기준 도내 AI(H5N6형) 확진 농가는 65곳에 이르며 살처분돼 매몰된 오리와 닭 등 가금류는 총 209만1천198마리에 이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음성군 원남면의 한 양계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산란계 9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가는 이날 1천 마리가 폐사하자 음성군에 신고했으며 충청북도 축산위생연구소 현지조사팀이 벌인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도 관계자는 "그간 GPS 미장착 차량 2건 일시이동중지 위반 1건, 소독미실시 농장 1건 등을 적발해 행정조치한 바 있다"며 "12일까지 오리 AI 폐사체에 대한 3차 검사를 진행하고 고병원성 AI 발생농장에 대한 사후관리도 계속하는 등 AI 방역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증평] 홍성열 증평군수가 지난 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방지를 위해 증평읍 송산리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 설치된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방역추진상황 및 소독 실태를 점검했다.
[충북일보=충주] 충주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내 발생 지역은 지난달 16일 음성을 시작으로 청주, 진천, 괴산, 충주까지 모두 5개 시·군으로 늘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충주시 대소원면 토종닭 농가에서 신고된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토종닭을 키우는 137마리 중 10마리가 폐사해 의심신고를 했고 당시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음성군 원남면 메추리 농가도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는 의심증상 등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AI가 발생한 오리농장과 492m 떨어져 있어 도는 음성군 등과 협의회 지난 7일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었다. 이에 따라 도내 AI 확진 농가는 모두 61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음성 34곳, 진천 20곳, 청주 4곳, 괴산 2곳, 충주 1곳이다. 살처분 규모는 총 187만1천898마리에 이른다. 발생 초기 오리농가에 집중된 AI가 전국적으로 산란계로 확산되자 도는 달걀 수집판매상(차량)을 9~10일 집중 단속하고 산란계 농장 주변에 통제초소 39개소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도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농가가 59곳으로 늘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AI 확진 농가 진천군 이월면 2곳, 음성군 삼성면 1곳 등 3곳이 늘었다. 음성군 원남면 종오리 농가에서 492m 떨어진 메추리 농장 1곳이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가면서 살처분 규모는 81개 농가 186만6천162마리로 증가했다. 전날 가금 계열사 8개소 책임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AI 방역대책 협의회를 개최한 도는 충북 외 계열사 4개소에도 가금류 입식 금지 요청을 했다. 또한 닭, 오리 전용 운반 차량에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요청에 따라 경남과 경북으로 가금류 반출 금지 조치를 했다. 한편 전국에는 가금 농가 99곳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AI 확진 농가는 56곳, 살처분 대상 농가는 80곳으로 늘었다. 확진 농가는 오리가 51곳, 닭이 5곳이었고 지역별로는 음성 32곳, 진천 18곳, 청주 4곳, 괴산 2곳이었다. 살처분 돼 매몰된 오리와 닭, 메추리는 147만6천741마리로, 농가 3곳에서 사육하는 닭 32만3천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은 진행 중이다. AI가 수그러들지 않자 가금류 계열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가축방역심의회 회의를 거쳐 예찰지역을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 충북도는 주요 가금류 계열사 8개소 책임자와 관계자가 참여하는 AI 방역대책 협의회를 재난상황실에서 열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입식자제, 조기출하, 위탁농가에 대한 계열 주체의 역할 확대 등 강화된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고규창 행정부지사는 "AI 발생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최대한 농장 내 가금류 입식을 자제해야 한다. 계열사가 책임지고 출하할 때까지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행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살처분 실시 또는 가축의 사체, 오염물의 소각, 매몰 및 소독에 드는 비용을 대통령령에 따라 지자체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나 지원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일부 지자체는 살처분 비용을 농가에 일절 지원하지 않아 농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계열사에 방역세 등을 부담시켜 AI나 구제역 등의 피해보상비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음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음성지역을 강타하면서 음성지역의 육용오리 씨가 말랐다. 특히 맹동면의 경우 오리가 한 마리도 남아나지 않았다. AI 발생 후 20일 동안 지역 오리 사육농가에서 대대적인 매몰처분이 이뤄지면서 이제 살처분할 오리조차 남지 않았다. 음성군은 7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추진 설명회에서 지난달 16일 AI 첫 의심신고 후 전날 현재까지 음성지역 가금류 사육농가 42곳에서 닭·오리·메추리 85만3천160마리가 살처분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도내 전체 살처분 가금류(178만9천157마리)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닭은 4개 농가 42만4천여 마리, 오리는 37개 농가 35만7천252마리, 메추리는 1개 농가 7만1천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다행히 AI 광풍을 피한 닭·오리 26개 농가는 닭 43만1천마리, 오리 12만2천600마리를 출하했다. 살처분과 도축출하 농가를 제하고 현재 음성지역에 남은 육용오리는 8만여 마리 밖에 되질 않는다. 음성지역 농장에서 오리를 많이 입식할 때는 95만 마리까지 사육을 했다. 전남 나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육용오리 주산지인 음성이 AI가 휩쓸면서 오리 씨가 마른 것이다. 가장 피해가 심한 맹동면은 37개 중 32개 농장에서 오리 31만7천793마리가 땅에 묻혔다. 오리에 비해 그나마 피해가 적었던 육계 사육 농장에서는 현재 닭 313만5천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필용 군수는 "닭에 비해 난방 등을 하지 않는 오리 농장에서 특히 피해가 컸다"며 "현재 살처분과 도축출하를 제하면 오리 숫자가 얼마 남지 않았다.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방역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조류인플루엔자(AI) 예찰지역이 도내 전역으로 확대된다. 예찰지역으로 지정되면 오리 신규 입식이 전면 금지되며, 만일 이를 어겼다가 AI가 발생하면 살처분 지원이 제한된다. 6일 충북도는 오후 6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예찰지역 확대 방침을 정한 뒤 조만간 충북지사 특별지시(15호)로 이를 발령하기로 했다. 예찰지역으로 지정하면 AI가 종식될 때까지 오리 신규 입식이 전면 금지된다. 도는 만약 예찰지역에 포함된 농가가 입식을 했다가 AI가 발생하면 살처분 매몰 비용을 농가나 계열화 회사에 전액 부담시킨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재 살처분과 매몰에 드는 비용은 AI가 발생한 각 시·군별로 지원 기준을 정해 추진하고 있다. 음성군은 사육규모가 큰 위탁농가는 농가에서, 소규모 농가는 군에서 지원하며 청주시는 전액 지원하고 있다. 오리와 달리 닭은 살처분 농장에서 반경 3㎞밖에 있을 경우 입식이 가능하지만 반입할 때도 검사를 거쳐 이동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예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청주, 충주, 음성, 괴산, 진천 등 AI 발생 신고 농장 반경 10㎞ 이내다. 도는 도내 모든 시·군 방역 초소를 확대 설치하는 한편 AI가 종식될 때까지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추가적인 가금류 사육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음성군 맹동면에서 시작된 AI가 청주, 진천, 괴산까지 확산된 가운데 지난 5일에는 충주시 대소원면 토종닭 농가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자칫 중부권에 쏠린 AI가 북부권으로 확산될 가능성과 함께 면역력이 강한 토종닭마저 폐사하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 농가는 137마리 중 10마리가 폐사해 의심신고를 했고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 현재까지 음성 30곳, 진천 14곳, 청주 3곳, 괴산 1곳 등 모두 48곳 농가가 AI 확진을 받았다. 살처분 규모는 76곳 178만9천151마리에 이른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을 덮치면서 사육 오리의 절반 이상이 살처분 됐다. 오리에 편중됐던 AI가 이제는 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이동통제초소도 산란계 농장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된다. 5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AI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74곳(오리 65·닭 8, 메추리1)에서 사육하는 174만5천849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총 128만9천849마리가 살처분돼 매몰됐고 현재 45만6천 마리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닭은 103만6천799마리, 오리는 63만7천950마리, 메추리는 7만1천100마리로 농가당 사육규모가 많은 닭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피해가 큰 농가는 오리다. 지난 16일부터 살처분돼 매몰된 오리는 3분기 도내 오리 사육 마릿수 115만5천910마리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문제는 강추위로 AI가 더 확산될 수 있다는 데 있다. 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도내 H5N6형 AI 확진 농가 48곳 중 닭을 사육하는 농가는 두 곳(음성 맹동·청주 오송)뿐이었지만, 지난 4일 음성군에서 21만 마리를 사육하는 산란계 농가에서 150마리가 폐사하며 닭 사육 농가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도는 산란계 농장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제소를 38개소를 추가 설치해 54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무등록 차량 알 운반 여부와 축산 관련 차량을 대상으로 GPS 단말기 장착 여부를 점검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금농가 임상 예찰을 매일하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살처분 농가를 대상으로 한 방역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회 김인기 의원은 5일 제231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언제 우리지역에 닥칠지 모르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농가는 초비상사태이고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걱정도 깊어가고 있다"며 충주시의 강력한 방역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28일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AI는 서해안을 타고 북상해 중부 내륙, 경기도, 강원도까지 짧은 기간에 확산되고 있으며, 충북에서만 매몰처분 가금류가 62만 마리를 넘어섰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이번 AI바이러스 유형이 국내에서는 처음 발견된 고병원성으로 인체감염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 두려움이 앞선다"며, "유관부서가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충주시의 보다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인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AI 감염우려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AI가 우리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가축방역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단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충북에서 지난 3주간 153만5천마리가 넘는 오리와 닭이 살처분 됐다. 도내 확진농가는 총 48곳으로, 전국 발생농장(69곳)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 H5N6형 AI 확진농가는 음성 30곳, 진천 14곳, 청주 3곳, 괴산 1곳 등 모두 48곳으로 늘었다. 세종시도 전동면 산란계 농장에 이어 육용오리농가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제 소독을 비롯해 분뇨 외부 반출 금지, 가금관련 축산차량 1일 1농가 방문, 일제 구서작업(쥐잡기), 생석회 도포 등 각종 방역조치에도 AI가 그칠 줄 몰라 방역당국의 속을 태우고 있다. 살처분 농가도 73곳(오리 65, 닭 7, 메추리 1), 153만5천849마리에 이르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국내에서는 AI 인체 감염이 보고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고병원성인 H5N6형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16명이 감염됐고 10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청주동물원은 5일부터 AI가 종식될 때까지 문을 닫는다. 청주동물원은 지난달 21일부터 물새장 등 조류 관련 시설만 임시로 관람을 제한했지만, 청주에서도 AI가 발생하는 등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휴장을 결정했다. 동물원에는 92종 527마리의 동물을 사육·전시되고 있으며 AI에 감수성이 있는 조류는 50종 354마리가 있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사육동물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AI가 종식될 때까지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충북도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도내 오리·닭 농장 44곳이 AI(H5N6형)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오리농가 31곳에 대한 2차 검사를 한 결과 3곳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예방적 살처분에 나섰다. 2차 검사는 오리나 닭이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잠복기 동안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실시됐다. 이로써 도내 살처분 봉장은 모두 72곳, 대상은 152만8천444마리로 늘었다. AI확산을 막기 위해 청주동물원도 5일부터 한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청주동물원은 지난달 21일부터 물새장 등 조류 관련 시설만 임시로 관람을 제한했지만 청주에서도 AI가 발생하는 등 감염 우려가 확산되자 휴장을 결정했다. 동물원에는 92종 527마리의 동물을 사육·전시되고 있으며 AI에 감수성이 있는 조류는 50종 354마리가 있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AI가 종식될 때까지 동물원을 휴장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오리농장과 닭 농장 등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음성군 맹동면 오리농장에서 AI 발생이 확인된 이후 이날까지 고병원성 AI(H5N6형)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농가는 38곳이다. 전날 250마리가 집단 폐사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산란계 농장, 방역당국의 일제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확인된 청주시 북이면 오리농장도 확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정밀검사를 위해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넘겼다. 살처분 대상 가금류 사육농장 수는 66개로, 살처분 규모는 128만5천989마리다. 도는 음성과 진천 지역 기존 AI 발생지 관리지역 내 닭 농장 2곳도 예방적 살처분에 나서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분뇨 배출 금지령을 내렸고 오는 3일까지 살처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구서작업(쥐잡기)을 추진하고 있다"며 "닭 농장의 AI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닭 밀집지역 거점소속 시설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북 음성에서 시작된 고병원성(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청주, 진천에 이어 괴산까지 확산되자 충북도가 오는 3일까지 대대적인 쥐잡기에 착수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양계농장(17만 마리)은 70마리가 폐사하자 AI 의심신고를 했다. 충청북도 축산위생연구소 현지조사팀이 벌인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전날에는 괴산군 소수면 종오리 농장은 산란율이 30% 떨어지자 AI 의심신고를 했다. 괴산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음성발 AI가 청주(19일), 진천(23일)을 넘어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AI 확진 농가는 총 38곳(음성 30, 진천 7, 청주 1)에 이르며 살처분 농가는 62곳, 규모는 111만5천여 마리에 이른다. 살처분 규모가 하루 새 10만마리 이상 증가한 것은 전날 음성군 원남면 인근 메추리 농장(7만1천마리)이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도는 오리와 닭 등 가금농장 간 AI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3일까지 살처분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구서(驅鼠)작업에 나선다. 쥐를 유인하기 위해 도는 살처분 농가에 있던 사료를 치우지 말 것을 농가에 요청하기도 했다. 남아있는 사료로 쥐들을 유인해 쥐덫이나 쥐약으로 쥐를 소탕할 계획이다. 도는 가금농장에 있는 사료를 먹기 위해 들락날락하는 쥐가 AI바이러스를 전파한 매개동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쥐가 논밭에서 철새, 철새와 접촉한 텃새 등의 분변에 있는 AI바이러스를 몸에 묻혀 농장에 있는 오리 등 가금류를 감염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금류 사육농장에 서식하는 쥐를 잡는 것은 AI 확산 차단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울러 모든 가금농장에서 분뇨를 배출하지 않도록 하는 등 AI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순자 기자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금왕읍이 AI 발생과 동시에 읍 상황실을 설치하고 가금류 농가 1대1 전화예찰, 소독약품 배부, 통제초소 운영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구자평 금왕읍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계획된 이장단과 함께하는 해외견학을 취소하고 AI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음성군은 지난달 26일 호산리 통제초소 설치하고 AI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하여 음성군청 직원들이 교대근무로 24시간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왕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기준)는 1일 AI 통제초소를 방문해 라면, 생수 등을 근무자들에게 전달하며 노고를 위로 했다. 음성/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올해 충북을 비롯해 전국을 휩쓸고 있는 고병원성(H5N6형)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기존 국내에서 창궐한 AI 바이러스보다 확산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충북도 곽학구 축산과장은 "기존 H5N1형과 H5N8형 AI는 잠복기가 길었지만 올해 발생한 H5N6형 AI는 상대적으로 잠복기가 짧다"고 밝혔다. 곽 과장은 "H5N8형 AI 바이러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3주정도로 감염된 닭과 오리에서 항체도 나왔었다"며 "그러나 H5N6형 AI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닷새가 채 안 돼 폐사할 정도로 잠복기가 짧고 항체도 생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닭보다 오리가 감염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사육환경이나 방역에 차이가 있어 오리가 감염에 더 취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도내 고병원성 AI 확진농가는 모두 34곳(음성 28·진천 5·청주 1)이다. 농축산검역본부는 이날 음성군 맹동면 닭(육용종계) 사육농장에 대해 AI 확진판정을 내렸다. 올해 도내에서 닭이 AI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까지 살처분했거나 예정인 닭과 오리는 모두 84만4천510마리로 농가 수는 57곳이다. 전날에는 진천군 문백면 종오리 농가에서 산란율이 15% 떨어졌다며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를 했다. 도와 진천군은 해당 농장의 오리 2천300마리를 즉시 살처분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학조사위원회 회의 결과 H5N6형 바이러스는 중국 등 해외에서 철새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음성군 맹동면 등 지역별 최초 발생농장은 대부분 주변에 철새서식지와 농경지가 있어 야생조류 분변에 오염된 차량 또는 사람에 의해 유입되거나, 쥐, 텃새 등 야생조수류의 축사 침입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안순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