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검찰을 상대로 1차전 승리를 거뒀다. 일종의 판정승이다. 검찰이 기소한 김 교육감의 죄는 인정되지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1심 재판부의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이관용 부장판사)는 지난 1일 '호별방문' 규정 위반과 사전선거운동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은 교육감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을 준용해 처벌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검찰이 2차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항소 와 함께 김 교육감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항소할 경우 김 교육감은 항소 재판 과정 동안 또 다시 온 신경을 쏟아 방어해야 한다. 그만큼 '충북교육'에 신경 쓸 겨를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게다가 검찰의 추가 수사결과 법위반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 후 재판이 병합되기라도 하면 김 교육감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검찰은 여전히 김 교육감이 몸담았던 충북교육발전소에 대한 의심을 풀지 않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8일 벌인 '부모님께 감사의 편지 쓰기 운동'을 통해 학
추석 명절 연휴가 며칠 앞으로 다가 왔다. 모두가 즐거운 팔월 한가위 맞이로 흐뭇해하고 있다. 하지만 연휴 기간 중 빈집털이 절도 등 도난사건이 크게 증가한다는 통계가 있듯이 철저한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명절 연휴를 노리는 양상군자(梁上君子)들의 절도(빈집털이) 사건은 기분 좋은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귀중품을 훔쳐간 걸 알게 된다면 그 상실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경찰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9월 한 달 동안을 특별방범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과 검거활동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항상 추석 명절 연휴에는 다른 연휴 때 보다 빈집털이 등 절도범죄 발생율이 약 20%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연휴 기간 동안 많은 경찰관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못한 채 담당 지역에 대한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그러나 모든 범죄를 경찰만의 힘으로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스스로 빈집털이를 당하지 않도록 먼저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큰 피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문단속 안전수칙 3가지로 빈집털이 예방할 수 있다보통 절도범들의 빈집 침입방법은 시정(施錠)되지 않은
그 옛날 중앙초등학교 주변이 복개되기 전 하천이 있었다. 어느 날, 종례를 마치고 교문을 나서다 보니 먼저 하교하던 아이들이 뭔가를 향해 종주먹질을 해대며 아우성을 쳤다. 오후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물속에 웬 젊은 여자가 주저앉아 낮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호기심 많은 초등학생들이 그냥 지나칠 리 있겠는가· 요즘처럼 학원 갈 시간에 쫓기기를 하나, 컴퓨터가 있어 얼른 집으로 가서 게임을 즐길 것도 아니니 급할 게 전혀 없던 시절이었다. 어떤 녀석은 '미친 년!, 미친 년!' 하며 나이는 비록 어려도 정신은 말짱하다는 우월적 지위를 맘껏 누리며 아이들 앞에서 용기를 자랑했다. 또 어떤 녀석은 작은 돌멩이를 주워와 위협사격을 하며 잔인함을 뽐내기도 했다. 심지어 어떤 녀석은, 미친년은 빤스를 입지 않는다고, 확인시켜 주겠노라며 긴 장대를 들고 나타나 물속에서 부풀어 오른 치마를 걷어 올리느라 끙끙대기도 했다. 그러다 선생님이 달려오셔서 아이들의 귀가를 독촉했고, 물속의 불쌍한 인어공주가 도로 위로 나오자 아이들은 또 와와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당산 밑 길가에 시원하고 달콤한, 물이 마르지 않는 옹달샘이 있었다. 몇 그루 나무가 그늘까지 만들어주어 마
"쉿! 선생님이다" 교실 문 밖으로 빼꼼 내민 머리가 쏘옥 들어간다. 교사의 교실 입장에 맞추어 재잘재잘 떠들던 학생들의 입은 일제히 다물어진다. 재미난 이야기를 하느라 올라갔던 입꼬리, 반달을 만들던 눈꼬리는 한 일(一) 자로 위아래 나란히를 하며 질서정연하게 정돈된다. 팔딱이며 뛰놀던 아이들의 생생한 언어들은 수업시간 교사의 발문 앞에서 '쥐 죽은 듯' 조용해진다. 모두는 아니어도 많은 학교의 교실 풍경이 이러할 것이다. 몇 년 전 교사 연수로 미국 뉴욕에 있는 마미스 페이 학교(Mamis Fay School)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참관할 기회를 얻었는데, 각 교실의 첫인상이 당황스럽게도 매우 '시끄럽다'는 것이었다. 칠판 가득한 수학 문제를 풀면서도 재잘재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감상하면서도 재잘재잘, 자기만의 그림책을 엮어가면서도 재잘재잘, 끊임없이 떠들썩한 교실이다. 이렇게 시끄러운데 괜찮을까? 혹시 옆 반에 방해되지 않을까? 그래도 우리는 바다 건너 온 손님들인데 민망하지 않을까· 내가 괜히 얼굴이 붉어져서, 현지의 교장선생님과 파란 눈을 가진 담당교사의 얼굴을 슬쩍 훔쳐보았다. 그러나 그들의 얼굴은 '무슨 문제
걸스데이 혜리 애교에 잇몸 미소를 보이며 무장해제됐던 곽지수 분대장이 귀여운 변명글을 올렸다.곽지수 분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걸스데이 혜리 애교에 대해 "제가 혜리 씨의 손을 잡고 웃은 건 절대 혜리 씨가 좋아서 웃은게 아니라, 드디어 방송이 끝났다는 기쁨에 웃은 겁니다............ㅜㅠ"라는 글을 게재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에서 곽 분대장은 그룹 걸스데이 혜리의 애교에 무장해제 된 미소를 지어 화제가 됐다.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서 걸스데이 혜리는 분대장과 작별 인사 도중 눈물을 보였다.이에 분대장은 혜리에게 눈물을 그치고 똑바로 말할 것을 지시했다.분대장의 단호한 지시에 혜리는 "이이잉"이라며 몸에 배인 애교를 선보였다. 혜리의 앙탈에 터미네이터 같았던 분대장도 잇몸을 드러내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추석 연휴에 성묘를 하거나 들판이 있는 야외에 나들이를 다녀온 경우, 또는 농촌에서 일을 거들고 돌아온 후에 두통이나 오한,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드물게 발생한다. 이는 유행성출혈열이나 쓰쓰가무시병, 렙토스피라 등의 열성 질환으로 오염된 물과 흙 혹은 들쥐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활동할 때에 장갑을 꼭 착용하고 되도록 풀밭에 눕지 않도록 한다. 발병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도록 하자. 성묘 시에는 낫이나 예초기로 인한 외상을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벌초 도구는 항상 조심스럽게 사용하며, 안전사고로 인해 출혈이 발생한 경우 깨끗한 손수건이나 종이를 출혈부위에 댄 뒤 수건이나 큰 천으로 압박하여 감아주는 등 응급처치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이 외에도 말벌에 쏘이는 등 다양한 사고에 대비해 추석 연휴에 진료를 보는 주변 병원을 미리 알아두는 것 또한 좋은 대비책이 될 것이다.TV에서만 보는 일 같지만 해마다 추석 연휴에 음식물로 인한 기도 막힘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무척 빈번하다.
소방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1위는 눈·귀·유양돌기 질환으로 밝혀졌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소방방재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라 "지난해 전국 소방 공무원 3만 5천881명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결과 그 중 1만 9천231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건강이상자로 판정 받은 소방공무원 1만 2천324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눈·귀·유양돌기 질환'이 3천416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해 진단질환 중 가장 많았으며, 순환기계(2천953명, 24%), 호흡기계(2천267명, 18.4%) 질환 등으로 나왔다. 눈·귀 유양돌기 질환은 3년 연속 소방공무원 질병 1위를 차지했다. 반복적인 사이렌 소리로 인한 청각장애,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특히 유양돌기 질환은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에 고름이 괴는 질환으로 성인의 경우 크기가 10mm 내외이며 유양돌기염으로도 불린다. 반복되는 고주파 사이렌 소리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의 경우 고막과 소리뼈의 주기적인 떨림으로 인해 유양돌기에 피로도가 쌓이고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이 경우 귀에서 이명, 두통, 발열이 지속된다.
최근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독거노인들의 생활고, 우울증 등 질병이 원인이 된 자살·안전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2일 발표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OECD Health Data 2014'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 기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0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이라고 한다. 특히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자살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절실한 시점이다.'내 부모, 내 가족'이라면...괴산서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계층 및 위험에 노출된 사회적 약자를 범죄와 사고로부터 보호키 위해 각 기관·단체가 참여하는「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제1단계로 지역내에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가 필요한 정도에 따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중증 치매노인 등을 특별보호대상자(229명)로, 경증 치매 및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을 중점보호대상자(638명)로, 조부모 가정 및 소년소년 가장으로 정서적,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를 관심대상자(28명) 등으로 구분·선정했다. 2단계로는
인간계 최고 공격수로 불리는 팔카오(27, AS모나코)가 잉글랜드 프로축구(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임대 이적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시즌에서 반할 감독의 이적생 활용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가재건을 위해 루크 쇼, 안드레 에레라, 마르코스 로호, 달리 블린트에 이어 앙헬 디 마리아까지 선수단을 대폭 개편했지만 시즌 초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중앙미드필더와 센터백 영입이 이루어지고 있지않아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여기에 이적시장 마감일을 하루 앞둔 1일 공격수 팔카오가 깜짝 영입되며 향후 반할 감독이 운용할 스쿼드와 포메이션이 많은 축구팬들의 궁금중을 더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맨유에 넘쳐나는 공격자원들을 효율적이게 사용할 수 있는 다소 황당한 스쿼드와 포메이션이 트위터에 공개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웃음을 끌어냈다.이 메이션은 새로 영입된 팔카오를 최전방에 두고 바로 밑에 기존 맨유 선수인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를 포진 시켜 쓰리톱체제를 사용한다. 바로 뒤 공격형 미드필더에 후안 마타와 양쪽 날개에 디 마리아와 야누자이를 두었다. 앙 미드필더에는 에레라와 좌측 수비수에 블린트, 루크 쇼, 로호를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생색내는 복지정책으로 인건비도 못 버는 일선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은 최근 지자체 재정으로 복지비 부담을 감당하기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국비추가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복지 지급불능 사태를 선언, 더 이상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기초연금 국고지원 비율 상향과 지방소비세율 인상도 요구했다. 일부 지자체가 호화 청사 건립, 이벤트성 축제행사로 예산낭비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시성 예산을 절감한다 해도 복지 부담 증가를 감당해 낼 수는 없다. 해마다 새로운 복지제도로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자체사업비중이 줄어 지역특성에 맞는 자체사업을 벌이기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도 수두룩하다. 충청권 일부 기초단체들이 올해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경우 11곳 중 6곳이 자체수입 대비 인건비 초과현상을 보이는 등 심각한 재정 구조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체수입만으로 인건비를 해결할 수 없는 기초단체는 전체 244개 중 30%가 넘는 78곳이다. 충청지역도 전체 31
충북을 필두로 지금 전국에선 유관순 열사가 빠진 고교 역사교과서 논란으로 뜨겁다. 올해부터 고교 필수 한국사 교과서 8종 중 4종이 유관순 열사를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4종 중 2종도 사진 설명 정도로 열사의 삶을 다루고 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충남 천안군 동면 용두리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20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출옥을 며칠 남기고 숨졌다. 당시 만세운동으로 형을 받은 사람들 중 가장 중한 벌을 받았다. 유관순은 1919년 서울에서 3·1만세운동이 일어나 일제가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자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한 달 뒤인 4월 1일 천안군 병천면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체포된 유관순은 공주법원에서 5년, 서울법원에서 3년형을 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그런데 이런 유관순 열사의 삶이 빠진 역사 교과서를 채택한 고교가 전체의 60%다.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독립투사들의 피로 다시 세워진 나라이다. 역사는 조상의 혼과 얼을 가르치는 경험의 기록이다. 그런데 지금 상당수 고교가 학생들에게 유관순 열사를 가르치지 못하게 됐다. 현재로는 유관순 열사 등 특정 인물을 교과서에 포함하라고 강제할 수 없다. 물론 검
매미의 울음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어와 이 여름도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조직문화와 업무를 체험해 보고 값진 경험을 쌓으리라는 희망찬 마음으로 인턴사원에 지원했고, 한국전력에 출근한 지도 벌써 5개월이 되어간다. 출근 첫 날 나는 배전운영팀 배전보수 파트로 배치를 받았다. 행정학을 전공한 내가 이곳에서 나의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인지 사실 처음엔 의문이었지만 내가 접해볼 수 없을 일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또한, "한전에서는 개인 혹은 한 부서에서만 이루어지는 업무는 없으며 부서마다 3-4개정도의 공통분모가 존재하므로 다른 부서의 이해역시 중요한 일"이라는 지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첫 사회생활을 하게 된 내게 한전에서의 하루하루는 배움의 연속이었다. 잔심부름을 할 때에는 단순하지만 원활한 업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고,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이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며 일했다. 또한, 다른 일상적인 업무를 할 때에는 한전에서 전반적으로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해를 했고, 민원인을 대할 때에는
요즈음 우리나라 건강보험이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자국의 의료보험 개혁을 위한 오바마 케어를 도입하면서 공공연하게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제도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부러워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지난 11년간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53개국 476명의 보건당국자들이 자국의 건강보험제도 도입을 위해서 우리나라 건강보험공단의 연수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에 건강보험제도 설계 및 평가 등을 제공하였고, 가나와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등을 상대로 실무진 연수와 제도 연구를 하였거나 향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수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건강보험제도의 원조국인 독일이 127년, 일본도 36년이 걸린 전국민 건강보험을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인 단 12년 만에 전국민 건강보험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에 불과했을 때 건강보험제도를 도입했고, 5천달러 수준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현재 이와 비슷한 경제수준인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우리 건강보험제도
지난해 2월 23일부터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3조의2에 따라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법제화됐다.그리고 지난해 8월 22일 전국의 기존 다중이용업소를 포함한 모든 영업주가 소방관서의 가입안내와 지도를 통해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게 됐다. 이로써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영업주는 자신의 영업장에 화재(폭발)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피해 발생 시 사망·후유장해에 1인당 최대 1억, 부상은 1인당 최대 2천만원으로 1사고 당 인원제한 없이 보상받을 수 있으며 재물손해에 대해서도 1사고 당 1억 한도 내로 보상 받을 수 있다.하지만 영업장 면적이 150㎡ 미만인 5개 업종(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게임제공업, 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 복합유통게임제공업)에 대해서는 2015년 8월 22일까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화재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제도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전국 각지에서 보험에 가입한 다중이용영업소 영업주와 피해자가 보험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충북 모 클럽에서 전기로 인한 화재로 인명피해(사망3명, 부상2명)와 재산피해(890만원)가 발생
예로부터 한가위는 한 해 농사가 결실을 맺은 시기에 일가친척과 이웃들이 다함께 모여서 풍족한 나날이 지속되길 기념하는 날이었다. 지금도 나눔의 문화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추석이 다가오면 이곳저곳에 안부를 묻기 바쁘다. 이맘때쯤이면 마음을 표현하고픈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그를 전달해주는 택배근로자들을 생각하게 된다. 작년 TV에서 자주 보던 광고 중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을 때 강아지만 뛰쳐나와 반겼지만, 택배가 왔을 때는 온 가족이 뛰어 나가 맞이하는 내용이 있었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지 약 15년, 현재는 오지마을에도 택배가 오갈 만큼 온국민이 택배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택배업 매출액과 종사자수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추석 같은 대명절은 비수기·폭주기·특별기 중 특별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택배기사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15시간까지 치솟는다. 택배근로자의 수입구조는 배달 화물 건당 수수료로 책정되기 때문에 수입을 내기 위해서 많은 화물을 배달해야 하고, 특별기에는 하루에 200~300개의 택배를 배달할 때도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택배회사가 30kg 이하의 화물만 취급하고 있으나 연령대도 20~70대로 다양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재해의 위험에
치료보다는'진단'을 중시하는 요즘, CT나 MRI는 우리 몸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진단에 도움을 주는 일반적인 검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X선을 빠른 속도로 인체에 통과시켜 횡단면 상을 얻는 CT(Computer Tomography, 전산화 단층촬영)는 약방의 감초처럼 각종 질병을 진단하는데 폭넓게 활용된다. 일반X선 촬영은 앞뒤 여러 영상이 겹쳐 보이지만, CT촬영은 신체의 일정 부위를 절단해서 보는 것처럼 깨끗한 2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영상을 컴퓨터를 이용해 재구성하면 3차원 입체영상을 얻는다. 컴퓨터를 이용해 계산하므로 몸속 조직 사이의 미세한 밀도 차이까지 구별할 수 있어 질병에 대한 조기진단에 매우 유용하다.뇌, 위, 간, 폐 등 움직이는 장기 검진에 사용되고 두경부위종양, 폐암, 식도암, 간암, 위장관종양, 골종양 등 거의 모든 질환을 검사한다. 특히 머리 부상이나 추간판탈출증과 같은 척추질환 등 신체 부위의 손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검사 시간은 5분 남짓이지만 실제 촬영시간은 1~2분이면 족하므로, 교통사고나 뇌출혈 같은 위급상활이 발생했을 때 유용하다.MRI(Magnetic Resonance Image, 자기공명단층촬영)는 자기
여성친화도시는 일상생활 단위인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실행하는 지역 여성정책의 새로운 모델로서 기존의 여성정책을 활성화 하는 동시에 성인지적 관점에서 도시공간 정책을 추진하는 성 주류화 정책의 도구라고 설명할 수 있다. 사실상 여성은 생활경제, 육아, 교육, 근린시설 행정서비스 이용 등 도시 활동의 대부분을 주도하지만, 기존의 도시들은 성인 남성위주의 공간구조와 형태를 고수하고 있어 여성에게 불편과 불안을 조성하고 시민의 안전과 환경마저 위협하곤 한다. 이에 도시개발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도시의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가 여성친화도시이다. 2009년부터 익산과 여수를 시작으로 민선5기 동안 급속히 확대되어 현재 50개 기초지자체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을 받을 만큼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충북에는 청주시가 2010년에, 제천시가 2012년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팽창과는 달리 그동안 지자체들은 여성친화도시 사업으로 대부분 화장실이나 주차장 등의 단위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여성친화도시의 기본원칙에 대한 진지한 이해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조성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올해 초에 의료법인의 영리화를 법제화한다는 논란을 빚었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11일부터 7월22일까지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규제심사위원회를 거쳐 법제처에 심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개정안과 가이드 안을 살펴보면, 의료법 제60조(부대사업) 제7호에 숙박업, 여행업, 외국인 환자유치업 및 건물임대업 등의 비영리병원에 허용된 부대사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과 비영리법인 병원의 영리 자회사를 허용하는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행 의료법 49조는 비영리법인 병원에 허용하는 부대사업을 7가지로 명시하고 있다. ①의료인의 양성과 보수교육 ②의료에 관한 조사 및 연구 ③노인의료복지시설 운영 ④장례식장 운영 ⑤주차장 운영 ⑥의료정보시스템 개발 ⑦그밖에 일반음식점과 이·미용업 등 환자와 종사자의 편의를 위한 사업으로 한정하고 있었으나, 여행업, 숙박업 및 건물임대업 등의 영리기관 사업영역 수준의 부대사업으로 확대함으로써 의료 영리화를 추구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조항을 추가하였으며, 더욱이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을 허용함으로써 자회사 법인을 통한 수익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
배우 조인성이 오는 14일 오후 2시 대전구장에서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열리는 한화이글스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게 된다. 이번 시구는 배우 조인성이 한화이글스 포수인 조인성 선수와의 시구 약속으로 성사됐다.배우 조인성은 어린 시절 한화그룹 계열사에서 근무하였던 이모부로부터 유니폼과 야구용품을 선물 받은 것이 계기로 한화이글스 열성 팬이 됐다. 특히, 지난해 한화이글스가 연패에 빠졌을 당시 한 라디오 방송에서 "팀의 성적과 관계 없이 그 팀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 진정한 팬인 것 같다"라고 말해 이글스에 대한 애정과 의리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 날 시구 행사에는 평소 친분이 깊었던 한화이글스 포수 조인성 선수가 시포자로 나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배우 조인성은 SBS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대체불가 연기력과 인상 깊은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루게릭 환자를 위한 얼음 샤워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SNS를 통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특별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요르단의 한 코미디언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얼음 샤워 대신 흙더미 버킷을 함으로서,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해 아이들의 생명 위협 및 인권 침해를 알리고, 기부금 참여를 통해 가자지구의 고통을 함께 하자는 의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내전은 오랜 시간 지속된 것으로, 특히 전쟁으로 인해 그 지역의 어린 아동들이 전쟁의 공포와 굶주림에 고통 받고 있으며, 심리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흙더미 버킷을 통해 지구촌에 알리는 캠페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대 사회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촌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과거 전 근대 사회와는 달리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 환경이 조성되기도 한다. 인간의 삶과 행동이 사회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회 현상은 생태학적 이론으로, 유기체와 환경은 분리할 수 없으며 상호작용하는 체계라고 보아 양자 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이론은 환경과 인간을 하나의 총체로 간주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정신내적 생활과 환경적 조건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
충북은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선정한 이후 오송(보건의료), 제천(한방바이오), 괴산(유기농산업), 옥천(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8월 13일 오송제2생명과학단지가 착공되었고 9월 26일부터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충북 바이오산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생산규모면에서 연평균 76.5% 성장하면서 충북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충북경제 4%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핵심산업인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전문인력양성, 바이오클러스터 기능강화, 바이오산업체간 협력관계 확대 등 발전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첫째, 충북지역 바이오산업체의 업체당 평균투자금은 24.3억원으로 전국평균(54.0억원)에 비해 낮아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충북은 엔젤클럽, 창업투자사 등의 민관신용기관이 전혀 없어 창업 및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매칭투자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투자금 회수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민간신용기관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청주시가 오늘부터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금연구역을 대폭 늘린다. 버스승강장이나 공원 등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을 물어야 한다. 시는 많은 사람이 모이고 오가는 도시공원 235곳과 버스승강장 887곳, 가스충전소·주유소 150곳, 학교 절대정화구역(학교 출입문에서 직선거리로 50m 이내·127곳) 등 1천399개소를 9월1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지난 7월1일 제정된 '청주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의 후속 조치다. 옛 청원군만 시행하던 것을 통합청주시 출범 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시는 금연 스티커를 붙여 금연구역임을 알린 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투입, 계도에 나섰다. 연말까지 계도 기간으로 운영한 뒤 내년 1월 1일부터 금연구역 흡연자에게 건당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금연지도원도 별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금연구역 확대는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게 1차 목적이다. 담배 연기 없는 건강도시 만들기는 다음 순위다. 따라서 비판의 잣대를 들이대긴 쉽지 않다. 쾌적한 거리 조성과 시민 건강을 위해서도 금연구간 확대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청주시의 금연구역 확대는 조례 제정으로 제도화 됐다. 시
38년 만에 가장 빠르다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은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도 어김없이 고향과 가족을 찾는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의 발로(發露)인 것이다. 올 추석도 약 3천만 명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도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때이기도 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귀성차량은 부모와 자식을, 객지와 고향을 연결하는 '인간 띠'처럼 보인다. 크나큰 인연의 '끈'인 셈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의 이동이자, 명절만이 갖는 고유의 힘이다. 고향에는 부모님 또는 어머님이 홀로 살고 있다. 추석 명절이 가까워지면 어머님은 며칠 전부터 국거리부터 밑반찬까지 추석 차례상 준비에 새벽부터 분주하다. 자식과 손주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상상하며, 어머님의 마음은 마냥 설레기만 하다. 추석 명절 때마다 보는 자식이지만, 또 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님은 같이 늙어가는 자식을 보면서 가슴이 저민다. "객지에서 먹고 살려고 얼마나 고생했으면…" "자식의 고달픔을 내가 대신해 줄 수만 있다면…" 목이 메어 금세 눈시울이 붉어진다. 자식들은 날이 갈수록 굽어져 가는 부모님의 등을 볼 때마다 애처롭기만 하다. 부모님의 얼굴과 손
가을이 점차 무르익어가는 9월이다.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도 곧 온다. 무덥던 여름 내내 온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함께 슬퍼했고, 기나긴 세월동안 황망감에 휩싸여 암울해 했던 나날을 보냈다. 세월호의 망령이 언제나 끝나려는지 이제 국민들은 지쳐버릴 정도다. 정치권이 나서서 뭔가 종지부를 찍을 것 같더니만 또 다시 불협화음을 토해내고 있음에 정녕 해를 넘기도록 정파싸움만 하다가 어쩌려고 이러나 안타깝다. 정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민초로서 지금 이 나라의 정치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싶은 마음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각종 언론보도를 접하다보면 도대체 우리나라 정치는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인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느라 저렇게 날마다 싸움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심정이다. 인간사에는 어느 분야이든 간에 주무자가 있고 조력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자동차를 운행하는데도 운전자가 있고 조수가 있다. 운전자는 운행의 모든 책임을 지고 혼신을 다해 운전에 집중해야 하며 조수는 운전자를 돕는데 마음을 다해야 한다. 앞서 말했듯이 정치에 관한 한 문외한이나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을 지니고 국가 경영을 위해 총체적 책임을 다하
충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수안보온천 관광특구가 침체된지 20여년이 되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거리에 인파가 넘치면서 숙박업소는 물론 음식점, 유흥업소까지 모두 호황을 누렸다. 특히 1986년에 개장한 수안보와이키키로 인해 최고소의 호황을 누렸다.그러나 2002년 와이키키가 부도나고 ‘온천법’ 개정으로 전국에 온천관광지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 버렸다.또 자가용시대가 도래하면서 버스를 타고 단체 관광을 다니던 관광 방식이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단위로 바뀌고, ‘숙박’이 아닌 ‘당일치기’로 바뀌면서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었다.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돼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지만 소리만 요란했지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 20여 년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수안보에 침체를 벗어나 수안보의 옛 영화를 재현할 수 있게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지난해부터 민간 자본 350억원을 들여 승마공원, 힐링센터, 승마장, 말박물관, 공원형 장외발매소 등의 시설이 있는 말문화복합레저센터를 조성하고, 이랜드그룹이 300억원을 투자, 구 와이키키호텔에 대규모 관광시설을 한다는 황금빛 청사진이
[충북일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8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8곳 농가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과수화상병은 과수원이 많은 산척면과 동량면 지역 과수원에서 발병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림동과 연수동 등 다른 지역 과수원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충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하루하루가 초조하다"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말다툼 중 전 여자친구 집에서 의자를 집어 던지고 자해 소동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2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 친구 B(20대)씨 앞에서 흉기로 자해하며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전날 B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자던 중 방 안에 소변을 누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날 이를 인지한 B씨는 A씨에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그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이에 격분한 A씨는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B씨 집 안에 있는 가구를 파손했다. 또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를 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자해 행위로 손목에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