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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 30일까지 'Minority' 전시

박규동·박노대·손용민 작가 등 6인 참여
소수 민족 비롯한 비주류·다양성에 주목

  • 웹출고시간2023.11.20 17:28:57
  • 최종수정2023.11.20 17:28:57

다양해 사진전 'Minority' 홍보물.

ⓒ 다양해
[충북일보] 문화와 창작의 다양성을 주창하는 사진 단체 '다양해(多樣海)'가 관람객 앞에 처음 선다.

오는 30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43번길 28에 위치한 갤러리 예술곳간에서 열리는 'Minority(마이너리티)'를 통해서다.

전시 제목인 'Minority'에는 창작의 결과물이 비주류라고 하더라도 작가 각자의 작품 의식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현대 예술에서는 매체 융합적인 경향과 다양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다양해는 이러한 예술의 흐름을 수용해 창작자 각각의 다른 활동을 인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베트남 소수 민족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박규동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남아시아어족(Austroasiatic Languages) 언어를 사용하는 소수 민족 5명의 초상을 소개한다.

박노대 작가는 철학자 메를로퐁티의 '봄(la vision)의 문제에 대한 존재론'을 기반으로 작품에 접근한다. 보는 자와 보이는 것에 대한 철학적 생각을 화이트 큐브와 영상 수신기를 통해 표현한다.

손용민 작가는 무채색으로 남아 있는 나무의 몸뚱이 의인화하며 사유하고, 이찬우 작가는 인간의 부와 명예에 대해 고뇌가 녹아있는 '육식인간'을 발표한다.

이어 지용철 작가는 우리의 시각으로 보이지 않는 햇무리를 카메라로 포착해 존재와 소통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한희준 작가는 생수병을 변형하고 박제시켜 미라화한다. 이를 푸른 빛으로 떠도는 영혼처럼 연출해 환경의 중요성을 논한다.

참여 작가들은 "거대한 대양에서 각자는 외떨어진 섬이 아닌 서로가 상호 작용하는 섬으로서 파도와 같이 영향을 주고받게 될 것"이라며 "각자의 생각에 따른 색과 문양을 존중하고 다양성의 바다를 스스로 헤엄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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