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조치 중인 재난위험시설 5곳뿐

도내 14곳 안전진단 하위등급
음성 S연립주택 2년전 'E등급'
청주 우암상가 붕괴 반면교사 삼아야
재난분야 종사자 의무교육 이수율 74.1%

  • 웹출고시간2017.11.16 21:11:35
  • 최종수정2017.11.16 21:11:35

지난해 5월 안전등급 D를 받고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충북도청 본관 건물. 1937년 청주로 이전하며 지어진 이 건물은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규모의 지진 있고 난 뒤 여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포항에서 200㎞ 이상 떨어진 충북도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도에 따르면 근대문화유산이자 등록문화재 55호로 지정된 도청 본청 건물을 비롯해 도내에는 14개소가 안전진단 등급 D·E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다.

등급은 A~E 등 5단계로 D등급 이하는 건물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거나,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유형은 교량 8개소, 연립주택 3개소, 공공청사 1개소, 공연장 1개소, 건축공사장 1개소다.

이 중 보강·보수 조치에 들어간 곳은 5개소로 도청 본관의 경우 이달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안전진단을 다시 받게 된다.

지난해 5월 안전등급 D를 받고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충북도청 본관 건물. 1937년 청주로 이전하며 지어진 본관 건물에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 지정 현판이 걸려 있다.

ⓒ 안순자기자
나머지 9개소는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9개소 중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교량은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 중 보강·보수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015년 9월 15일 안전등급 E등급을 받은 음성군 음성읍의 S연립주택 나·다·라동 3개소는 조치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사유재산인 데다 주민 대부분이 영세해 이주 독려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하거나 이주할 경우 저리로 대출을 알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982년 지어진 S연립주택 3개소에는 현재 4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지진 외에도 화재나 가스폭발 등 청주 우암상가 붕괴사고가 있었던 만큼 S연립주택에 대한 안전대책은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우암상가는 지난 1993년 1월 7일 새벽 1시 10분께 건물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단초가 됐다.

늦은 밤 대피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28명의 사망자와 48명의 부상자를 내고 3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화재로 인해 LPG 가스통이 연쇄 폭발했고 건물은 지어진 지 12년 만에 지하 1층, 지상 4층까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무리한 설계변경과 옥탑 증축도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재난위험시설만이 문제는 아니다. 만일의 재난안전 사고 시 현장대응능력도 떨어진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근거한 재난분야 종사자 전문교육 이수현황을 보면 교육 의무대상자의 842명 중 교육을 이수한 종사자는 624명으로 74.1%에 불과했다.

관리자는 213명 중 132명(62%)가, 실무자는 629명 중 492명(79.2%)이 교육을 이수했다.

도와 시·군별 이수율은 도 73.6%, 청주 69%, 충주 74,7%, 제천 66.2%, 보은 67.2%, 옥천 90.2%, 영동 95.3% 증평 67.6% 진천 62.7%, 괴산 76.7%, 음성 60%, 단양 92%로 천차만별이었다.

도는 이번 지진과 관련 재난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시설물 주요부재 진전된 노후화 및 손상·균열·누수 여부 △소화기, 화재탐지기, 가스차단기, 경보기 등 정상작동 여부 △비상구, 계단 등 비상통로 물건 적치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진 직후인 15일 오후 3시부터 도청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지진발생에 따른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재난안전시설 점검을 통해 주요 부재 및 보조부재 등이 추가로 손상됐거나 균열 등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중지 및 특별 안전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도내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혹시 있을 여진에 대비해 당분간 재난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안순자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