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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축물을 찾아 - ⑫충북학생수영장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탄생

  • 웹출고시간2008.09.25 21:17: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학생수영장 투시도.

충북학생수영장의 경우 청주시 제1순환로와 맞닿은 청주농고 야외실습지 북단에 남서향이 트인 평활지에 접해 오랜 시간 야외수영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많은 이들의 욕구를 외면한 채 시설이 낙후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때마침 지난 2004년 제85회 전국체육대회가 충북에서 개최되면서 국제공인규정에 맞게 보수보강 및 전면적인 리노베이션과 증축을 통해 성공적 체전실시와 추후 지역주민의 체육생활에 기여하게 됐다.

기존구조물위에 증축을 통한 현대적 이미지의 스포츠시설을 재탄생시켜야 하는 만큼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였으며 전무하던 관람석확보와 샤워, 탈의실 등 부대시설 등을 기능적 재배치를 통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했다.

지난 2004년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실내수영장으로 전면 개보수된 충북학생수영장.

공법에서도 기존구조물의 안전성검토와 보수보강공법이 최우선 검토 대상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안전하고 편리한 현대적 기능성을 갖춘 스포츠시설이 재탄생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이와 함께 지붕의 자연스런 곡선요소와 다이빙 풀 및 경영 풀의 무주공간에 개방감을 통해 스포츠 공간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한 기존 시설을 바탕으로 한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임에도 기존의 질서와 기능을 유지한 채 상·하부 구조물 보강을 통한 현대적 이미지의 스포츠시설이 되도록 외부입면계획을 단순하면서도 강한패턴의 기능성을 표현했다.

국제공인 규격에 맞게 보강된 다이빙풀과 50m경영풀 모습.

수영장의 특성상 채광과 환기, 습기제거를 통한 쾌적한 실내조성과 환경유지 보수관리비용 절감을 위한 경제적 설비시스템도 적용했다.

천창(TOP LIGHT)과 커튼월을 통한 자연채광과 스페이스 프레임 천정의 무주공간에 공간감을 동시에 즐기면서 50M 경영풀과 24시간 오버플로어 여과시스템으로 언제나 깨끗한 시설유지를 통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외부입면에는 금속패널을 이용한 현대적 이미지 제고와 남측면의 패턴창호를 통한 리듬감과 투명성을 통한 스포츠시설의 역동성도 표현했다.


/ 인진연기자 harrods1@hanmail.net
도움말 충청북도건축사회(☏223-3086)

△김민호 건축사 인터뷰

“건축설계란 고객의 요구에 의해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이며 아무것도 없는 대지위에 다양한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계획하는 것, 그리고 이용자의 생활과 문화까지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일이다.”

(주)원 건축사사무소의 김민호 건축사(56·사진)는 “끝없는 노력과 서비스정신으로 나름의 가치창조를 이루어내는 결과물이 건축설계”라고 설명했다.

이 건축사는 건축 작품의 설계에 대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과 도덕적 책임감이 동반되는 작업”이라며 “고객의 만족을 위해서 보다 나은 가치실현과 창조를 위해 모든 설계과정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끝없는 노력과 인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인 견해로 보면 모든 건축물들은 조화라고 생각하며, 그렇지 못한 건축물은 아름답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조화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름다운 건축물은 주변건축물과 자연환경 심지어 이용자들과도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스스로 만족감을 전해주는 건축물들을 하나라도 더 만들 고 싶은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He is…

(주)원 건축사사무소 김민호 건축사는 청주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주)원건축 및 (주)원건설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오송힐데스하임과 원평초등학교, 제천청소년수련관, 충북학생수영장 등이 있다. 지난 2007년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대한건축학회기술상,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이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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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