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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축 - ② 청주 북부도서관 -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 웹출고시간2008.05.29 23:55: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주변 환경과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진 청주 북부도서관 전경.

도서관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도서를 모아둔 건물이 된다. 하지만 최근 수요자들을 위해서는 쾌적한 환경과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기능성 도서관을 추구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서재이자 거실이며, 만남의 장소로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친근한 도서관. 이 모든 것을 수용해 지은 청주시 사천동 북부도서관.

북부도서관은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의 미적 조화와 이용객의 동선, 편의성을 고려해 다기능을 갖추게 공간 구성을 설계한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오선교()회장은 수요자가 요구하는 도서관의 기능의 세심한 설계로 마무리 했다.

투명복층 유리로 처리된 외벽은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북부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524㎡의 규모로 21세기 디지털 정보 환경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정보센터의 역할은 물론, 공간의 개방으로 커뮤니티공간과 옥외학습장을 통한 자연현장학습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유비쿼터스 환경을 위한 최첨단 IT 인프라와 쾌적하면서도 다양한 학습시설, 그리고 고품격 인테리어와 자연 채광의 실내 조경 등의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는 등 오선교 건축사의 배려가 돋보인다.

지하1층에는 휴게실과 옥외학습장, 전산실 그리고 산책로와 연결을 고려한 동선으로 자연친화적 도서관의 느낌을 살렸다. 1층에는 다목적실과 어린이 열람실, 이야기방, 전시공간 등 공간의 개방감과 커뮤니티공간과 열람공간을 적절히 분리시켜 ‘학술’과 ‘문화’를 접목시켰다.

디지털자료실과 종합자료열람실 등 기능별 영역의 합리적 연계로 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해 각각의 기능을 최대화한 것이 눈의 띈다.

청주 북부도서관 실내.

우선, 북부도서관을 처음 접하면 투명복층 유리로 처리된 도서관 외벽으로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을 받는다.

도심의 중간에 들어서는 도서관으로 도시의 가장 부족한 공간인 자연녹지공간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자연숲과 어울리는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 가족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모자놀이마당으로 아이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각종 유실수와 화관목으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하늘마당은 지상에서 이뤄지는 녹지공간을 옥상부분까지 연결해 옥상의 인위적일 수 있는 경관을 식재와 포장, 조명의 연출로 완성했다.

청주 북부도서관 실내.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주차장과 인근 산책로로 연결해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함을 더해줬다. 1층의 어린이열람실은 자연채광과 조명으로 아이들의 눈에 맞도록, 이야기방은 적절한 배치로 소음 등을 배제하도록 설계한 건축사의 배려감을 느끼게 해 준다.

도서관의 각 통로는 문화적인 요소를 곳곳에 비치해 아이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투명유리의 외벽은 자연채광으로 인해 신비스러움을 감돌게 한다.

북부도서관은 도시적인 느낌과 주변의 산책로로 도시와 자연경계점에서 필터링(filtering) 역할을 하며,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필터로서 독서의 여유와 자연의 교감을 부여해주고 있다.


/ 최영덕 기자 yearmi@naver.com

오선교 회장 “내집 같은 친근한 도서관에 주안점”

“도서관은 모든 사람들의 서재이자 거실이며, 만남의 장소다. 형태의 아름다움 보다 주변환경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도서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갈 수 있는 친근한 도서관이어야 한다는 도 회장은 “21세기 디지털 정보 환경과 자연흐름에 순응하는 자연친화적인 주변환경의 조화가 이뤄져야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다”고 설계 주안점을 전했다.

오 회장은 “밝고 투명한 열람공간과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다중심적 입면계획으로 친근한 내집같은 도서관으로 컨셉을 잡았다”며 “외관은 세련된 모습이지만 인근 지형과 환경에 따른 자연의 흐름에 순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어 “한쪽에는 첨단시설이 늘어서 있고, 다른 한쪽에는 자연체험,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형태”라며 “학생들이 필요한 학문을 조합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약력
오선교 선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58)은 청주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청주대학 대학원 건축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대표작으로는 KBS 청주방송 총국, 충북지방경찰청사, 충북과학교육원, 상당구청사, 충북도선거관리 위원회 청사 등이 있다. 충북도건축문화상 대상(1999), 충북도건설인상설계부문(2002), 환경부장관표창(2003), 대한건축학회학회상 기술부문(2006)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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