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 - ③괴산청결고추박물관 / (주) 팀텐 건축사사무소

주변 자연과 조화… 친환경 부각

  • 웹출고시간2008.06.05 22:47: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 청결고추 박물관은 지붕의 곡선을 배면의 지평선과 동진천의 자연선을 도입해 친환경적 박물관을 연출했다.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 위치한 괴산청결고추박물관(고추유통센터)은 세계고추 역사와 국내 고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고추가 처음 국내에 들어온 사실을 담아놓은 역사사료들과 괴산청결고추의 역사를 함께 전시하고 있어 초·중·고등학생 등의 체험학습장으로, 농촌체험 쇼핑관광 코스로 이색적인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괴산고추박물관은 인근 산과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 건물이다.


박물관과 직판장의 기능을 고려하고, 농업인 및 관광객이 시설이용에 편리하도록 동선을 유지시켜 휴게공간과 자율시설 공간, 체험 교육장 등 수요자 중심에서 다채롭게 설계한 괴산청결고추박물관은 (주)팀텐건축사사무소의 김태선 건축사(40)의 작품이다.

김 건축사의 고추박물관은 대지의 주변환경과 역사적, 도시적, 경관적 이미지를 모두 살려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내부 공간 원통부분을 고추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색상과 이미지를 부여해 괴산고추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하단부에 수평성을 강조해 안정감을 주었으며, 원형곡선의 입면처리와 업무공간의 단순화로 창조적 이미지를 살렸다. 또 지붕의 곡선은 배면의 지형선과 동진천의 자연선을 도입해 마무리 지어 친환경적 박물관을 연출했다.

박물관 내 직판장과 내부공간 모습.

1층은 직판장과 연계해 기획전시 및 홍보공간으로, 자료전시의 기능을 충족시켰으며, 젊은 세대를 위해 정보화시대에 맞는 영상자료관을 설치해 박물관의 기능을 한껏 살렸다.

3층에는 고추분재재배실을 설치, 자연과의 친밀감을 유도해 고추의 생장과정을 전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설계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박물관에는 괴산청결고추의 과거와 현재, 미래비전을 제시했고 괴산청결고추 우수성은 지리적 여건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실이란 점을 강조했다.


김 건축사는 전면에 유리벽을 계획해 시각적으로는 개방감을 느끼도록 하고, 자연채광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쾌적하고 활동적으로 표현했다.

박물관 설계시 역점을 두었던 것은 바로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였다. 단열 및 축열성능이 높은 외벽자재를 사용하고, 벽과 지붕, 창호 등에서 발생하는 열교현상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괴산청결고추박물관은 체험교육장과 직판장, 문화공간 등 전국에서 유일한 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김태선 건축사 “내부는 고추 형상화… 우수성 강조”

“자연적인 요소인 산과 전경을 그대로 살려 박물관의 기능과 괴산청결고추의 우수성을 강조해 고추의 역사와 자연의 조화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처음 박물관 부지가 넓어 건물을 조화롭게 배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팀텐건축사사무소 김태선 건축사(40·사진)는 “인근 산의 형상에 맞춰 박물관 구조물을 세워 자연스럽게 자연과 조화로움을 연출했다”며 “고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괴산청결고추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홍보 및 직판장 등을 고려해 내부 공간을 고추를 형상화해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태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간을 적절히 배치했으며, 생태환경을 고려해 식재했다”며 “박물관 내부에 자연채광과 통풍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일조 및 일사를 고려해 설계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직판장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괴산홍보와 고추홍보, 판매망 연결 시스템 연계 농업인을 고려하고 젊은층의 관람객을 위해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고추박물관에는 고추재배변천사와 재배과정, 산지유통체계 등을 표현했으며, 다채롭운 체험공간과 휴게공간 구성으로 박물관의 기능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He is…
김태선 건축사는 청주대학교 건축공학과와 청주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대표작으로는 청주서부소방서 신축과 괴산청결고추박물관, 보은대원리 문화관 및 체험관, 청주성모병원 외래진료센터 등이 있다. 유성구 구즉도서관건립현상설계경기 우수상(2001), 괴산청결고추박물관 현상설계경기 당선(2003), 6회 충북도건축상 동상(2004), 14회 청주신인예술상(2005) 등을 수상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