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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의료시장 '블루오션' 되나

오는 10월 충북광역치매센터 개소
도내 종합병원, 수탁 운영권 '눈독'
예방·치료·연구 등 컨트롤타워 역할

  • 웹출고시간2013.06.17 20:06: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동안 요양시설에 방치되다시피 했던 치매 환자들이 의료 시장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치매관리법이 제정된 후 오는 10월 충북에도 치매환자의 예방과 치료 등을 전담하는 광역치매센터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이미 도내 종합병원들은 정부로부터 수억원대의 설치·운영비를 받는 광역치매센터의 수탁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눈치 싸움에 돌입했다. 공모 마감일은 20일이며, 최종 수탁 의료기관은 다음 달 초 결정된다.

앞으로 도내 치매 보건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되는 기관인 만큼 자격요건은 매우 까다롭다.

블루오션(blue ocean)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않아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로, 경쟁자가 없어 수익이 유망한 시장.
우선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으로서 정신건강의학과와 신경과, 재활의학과를 모두 갖추고 진료과목 마다 전문의를 둔 의료기관이어야 한다. 200병상 이상의 공립치매병원도 지원할 수 있으나 도내엔 공립치매병원이 없는 상태다. 또 다른 자격 대상인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올해 설립된 탓에 치매관리사업 수행능력과 경험 부분에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따라서 도내에선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 청주성모병원, 청주효성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만이 광역치매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 공모 마감일을 3일 앞둔 17일 현재까진 아직 아무 곳도 지원서를 내지 않았지만, 광역치매센터에 대한 병원 측의 높은 관심도를 볼 때 최소 2곳 이상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마감되면 25일 충북도 광역치매센터 선정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의료기관을 선정한 뒤 26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게 된다. 최종 선정은 다음 달 첫째 주에 이뤄진다.

수탁 의료기관은 치매환자 예방 및 치료, 치매관리 서비스 기획 및 자원조사, 전문인력 육성, 연구기능 강화 등 국가치매관리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최대 9억5천만원의 설치비와 연간 6억원의 운영비를 국가와 광역단체로부터 받는다. 병원으로선 손해 볼 게 없는 장사인 셈이다.

치매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을 땐 점차 증가하는 치매환자 유치전에서 높은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도 관계자는 "'치매·중풍 걱정 없는 충북'을 표방하는 충북도에선 치매 정책에 관한 모든 권한과 역할을 광역치매센터에 집중시킬 것"이라며 "그만큼 광역치매센터를 수탁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책임이 막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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