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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9.12 18:30: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직지의 전설을 안고 있는 직지교와 역사적 교육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괴강교, 단양의 천동리 다리안으로 가기위해서는 골짜기에 높이 걸려있는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예전에는 30여층의 계단으로 박달나무와 다래넝쿨을 엮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 소백산교를 찾아 얽힌 설화를 들어본다.

#직지교


청주시가 인쇄문화의 발상지이자 새천년 정보문화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도시임을 알리기 위해 청주예술의 전당과 고인쇄박물관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해 이 다리를 직지교라고 이름지었다.

직지교의 역사는 직지와 연계해 알아 보아야 한다.

흥덕사 금속활자본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1996년 유네스코 충북협회의 '유네스코와 고인쇄문화'라는 학술세미나에서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이 학술세미나에서의 결론은 청주지역이 고인쇄출판문화의 도시이며, '직지'야말로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기록유산인 만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직지'는 구텐베르크의 '42행성서' 보다는 78년, 중국의 '춘추번로'보다는 145년이나 빨리 금속활자로 찍어낸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충청북도협회 등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노력에 의해 2001년 6월27∼29일까지 청주서 열린 제 5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에 세계 23개국 기록유산 42점이 심의 목록에 올랐고, 2001년 9월 4일 '직지'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은 청주에 소재했던 흥덕사에서 1377년 간행되었다.

당시 청주시는 청주 예술의 전당과 청주고인쇄미술관, 흥덕사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고 이름을 직지교로 명명하게 되었다.

#괴강교


1953년에 가설된 괴강교는 도로가 새로 나면서 철거예정이었으나 역사적, 교육적인 가치를 감안해 보존하고 있다. 교량형식은 게르버교로 연속 교량의 중간 중간에 경첩을 적당히 달아 고정한 구조의 다리로 1866년 독일의 게르버(Gerber, J. G. H.)가 고안하였다고 전한다.

현재 이곳에는 괴강교외에 3개의 다리가 괴강을 가로지르고 있다.

게르교의 최대 단점은 힘의 재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연속교형식의 교량에 비해 내하력이 작다는 것이다. Hinge부의 설계와 시공이 어렵고, 장기적으로 볼때 hinge부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되어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콘크리트교량의 경우 creep에의한 처짐이나 변형각에 대해 구속력이 없어 장기적인 변형이 크게 일어나 고속 차량의 주행성에도 문제가 있고 연속교형식에 비해 신축이음장치가 많아진다.

가장 대표적인 다리로는 붕괴됐던 성수대교로 내부hinge부가 손상받기 쉽고 열화현상(피로, 지연파괴, 부식등)이 발생해 구조물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다리는 과거 괴산군민들의 정서를 간직해 오면서 괴산과 칠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다리가 낡아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나 낚시꾼 또는 괴강을 찾는 일부 관광객들만이 걸어서 통행을 하고 있다.

#다리안의 구름다리


단양의 천동리 다리안 계곡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암벽 사이로 걸려있는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예전의 이 다리는 30여개의 층계를 박달나무를 다래넝쿨로 엮어서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이 다리는 계구교 또는 융탁교라고도 불리웠는데 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맑게 해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다리안에 소를 많이 길렀다고 전해진다. 소백산의 한우가 이 때문에 얻어진 이름인지도 모른다.

다리안 산속 동네에 사는 소(牛)는 밖에 나오지 못했다고 전한다.

송아지를 시장에서 살때는 품에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아 안고 다리를 건넜으나 소가 자라서 큰 소가 되면 혼자서는 다리를 건너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사람이 안고 다리를 건널수도 없어 소는 죽을 때까지 다리안 동네에서 살아야만 했다.

다리안 구름다리를 건너서면 폭포와 물이 떨어져 깊은 연못을 만든다.

예전에 명당이 많은 다리안에 누군가가 몰래 암장을 했다고 전한다. 이때 다리안을 지키며 연못 깊숙한 곳에 살던 용이 암장을 해 산을 부정하게 한 것에 대해 화를 내고 연못에서 나와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이때 용이 하늘로 올라가기전 발을 굴렀는데 바위에 큰 발자국이 찍혔다. 그곳에 물이 괴어 연못이 세 개가 생겼는데 이곳을 사람들은 용담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폭포를 용담폭포라고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소백산교로 불리우는 이 다리는 82m로 1989년 12월15일 공사에 들어가 1990년 8월25일 완공됐다.

다리 입구에는 산악인 허영호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김병학기자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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