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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의 역사와 애환 - 노루목다리와 유주목다리

엄경업 장군의 얼이 깃든 몽고항쟁의 승전지

  • 웹출고시간2012.11.07 19:00: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의 달천강을 끼고 있는 노루목과 유주막은 대림산성와 임경업 장군의 얼이 깃든 곳이다. 수안보와 충주, 문경세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댐 상류에는 토질이 붉은 진흙이 많아 단청교라고 이름지은 다리가 있다.

노루목다리

노루목다리

충주시 풍동과 살미면 향산리를 연결하는 달천 위에 있는 다리로 달천 변에 있는 마을 이름을 따서 노루목다리라고 명명됐다.

노루목은 달천과 용천이 합류하는 곳에 있는 마을로 산 모양이 노루의 목처럼 생겼다 하여 노루목이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노루목 다리의 길이는 300m, 폭 19.5m, 높이는 11m로 경간 수는 6개이고, 최대 경간장은 50m이다. 차선 수는 4차선으로 되어 있고, 난간 쪽 좌측과 우측에 1.5m의 인도를 확보하고 30㎝의 추락 방지턱을 두었다.

난간은 알루미늄으로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교주대 위에는 국보 제6호인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의 모형이 장식돼 있다.

이곳은 매년 장마철이면 집중 호우로 국도 3호선의 노루목에서 유주막 사이 도로가 침수해 교통 통제는 물론 도로가 유실되는 것이 반복됐다.

지난 1993년 8월 30일부터 1997년 12월 16일까지 긴 공사기간 끝에 완공됐다.

다리가 개설되기 전에는 노루목에서 풍동 쪽으로 가려면 달천을 건너기 위해 노루목에 있는 돌다리를 건너야 했다.

노루목다리 완공 이후에는 장마철에도 주민들의 생활이 매우 편리하다. 주변에는 수주팔봉과 임경업 장군 묘소, 삼초대의 관광지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달래내길이는 9.5km의 탐방로가 있다.

인근의 대림산성은 삼국시대의 산성으로 충북도기념물 110호로 지정돼 있다. 둘레는 약 5km이고 성벽 일부와 우물터, 봉수터 등이 남아있다.

이곳은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와당과 토기, 자기 등이 출토됐고 골려시대 몽고항쟁의 승전지인 충주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성은 자연지형을 이용한 능선을 따라 축조된 것이 특징이다.

유주막다리

유주막다리

충주시 단월동과 풍동을 연결하는 달천 위에 있는 다리로 단월동 상수도 수원을 취수하는 근처 마을을 유주막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따서 유주막다리라 명명했다.

유주막은 삼남대로의 문경새재를 넘어 충주로 들어오는 길목이었던 관계로 주막이 발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400여 년 전 선조의 사돈인 월봉공이 이류면 문주리 팔봉으로 낙향을 해 그의 동생인 영의정 유영경 등이 자주 왕래했으므로 유씨네 때문에 생긴 주막이라 하여 유주막(柳酒幕)이라 불이었다고 한다.

다리의 길이는 500m, 폭은 19.5m, 높이는 11m다. 교량의 경간 수는 11개이고, 최대 경간장은 50m이다.

다리 좌측·우측에는 70㎝의 인도가 설치돼 있다. 난간은 알루미늄으로 설치되고, 교주대 위에는 충주의 대표 문화재인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 모형 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매년 장마철이면 집중 호우로 국도 3호선 구간 중 노루목에서 유주막 사이 도로가 침수돼 도로가 많이 유실됐다.

지난 1993년 8월 30일부터 1997년 12월 16일까지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이곳은 경북 문경새재를 넘어 노루목과 유주막다리를 통과해 충주시내와 서울까지 연결되고 있다.

수안보온천과 월악산국립공원을 찾는 관광객 차량과 수안보면 방면의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풍동에서 충주시내 쪽으로 나오려면 나무다리와 배를 이용하는 등 불편이 많았으나 모두 해소됐다.

문화생태 탐방로가 있는 '달래내길'은 충민공 임경업 장군이 어렸을 때 위에 있는 절벽을 3번 뛰어 오르내려서 삼초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임 장군은 친구들을 모아 전쟁놀이를 해도 항상 대장으로 유달리 뛰어난 모습을 보여 장수가 될 것을 믿었다. 달천강 건너 풍동마을의 뒷산에는 임장군의 묘가 있다.

삼초대는 일명 정심사라고 불리우고 있다. 대림산성이 600m거리에 있다.

단청교


단청교는 제천시 수산면 고명리와 청풍면 연론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토질이 붉은 진흙이 많은 단리의 특성을 따서 '붉을 단(丹)' 자를, 교량 아래 맑고 푸른 물이 흐른다고 해서 단청교라고 이름지었다.

인근에는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와 금성면 성내리 사이에 있는 석축 산성인 대덕산성이 있다.

대덕산(567m)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줄기의 해발 476m 산봉우리 위에 돌려 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조선보물고적조사자료에는 확석리와 단돈리에 석벽(石壁) 20~30칸이 활 모양으로 잔존하며 대부분 붕괴되었고, 민보(民堡)라 칭하고 임진(壬辰)의 축조에 관계된다고 기록돼 있다.

성벽의 잔존 상태가 비교적 완연한 형태로 남아 있는 대덕산성의 성벽은 일반적인 산성에 비해 규모가 왜소한 편으로 석축은 높은 곳이 10단 1.5m, 윗면 너비 1.5m 정도이다.

산성에는 서북쪽, 남서쪽, 동북쪽에 모두 3개의 문지가 있어 성의 중앙부를 기준으로 하여 보면 서문지, 남문지, 동문지로 판단된다. 서문지는 성의 서북쪽 회절부 바로 서남쪽에 위치하는데, 문터 개구부(開口部)의 측벽(側壁) 하단부가 잘 남아 있다. 개구부의 너비는 2.4m이며, 개구부의 양 측벽은 아래 부분에서 수직으로 쌓아올리다가 위쪽에서 계단식으로 넓어지는 형태이다.

대덕산성은 잔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위치상 한강을 조감하기에 아주 유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김병학기자

이 기획물은 지역발전신문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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