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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11.21 18:18: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선 덕우리 돌다리는 연산군의 아픈 사연을 담고 있다.

#덕우리 돌다리

정선읍 덕우리 돌다리는 마을앞 지족산의 취적봉으로 가기위해 만든 다리다. 취적봉은 마치 동자가 피리를 불고 있는 듯 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조 비운의 왕 연산군의 네 아들이 이곳 아래서 초근목피로 연명하다가 중종에 의해 사약을 받고 죽었는데 그 아들들이 매일 피리를 불고 지나갔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 위의 석봉은 마치 사모관대를 쓴 것 같다고 하여 사모바위라고 불리어 지고 있다.

마을 앞 백오담은 버드나무 아래에 있다고 해서 버드락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흰까마귀가 살고 있었다고 해서 백오담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정선 5일장 인근에 설치된 섶다리는 정선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가수리 섶다리

정선읍 가수리의 섶다리는 추수가 끝난후 마을주민들이 소나무를 잘라서 다리발을 세우고 진흙을 이용해 다리를 만들었으나 현재는 많은 인력과 노동이 필요해 중단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금은 너무 힘이들어 섶다리를 만들지 않고 있다"며 "비가 많이 오면 쓸려나가 시멘트다리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가수리 앞 마을 입구에는 700여년된 느티나무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당시 가수리에 처음 들어온 강릉 유씨가 심은 나무라고 전해지는 느티나무는 높이 35m, 둘레 7m의 노거수로 품새가 아름답다. 옛날 한 청년이 디딜방아를 훔쳐 도망가다가 느티나무를 지키던 신령의 현신에 내팽개치고 달아났다는 전설이 있는 당산목이다. 지금도 이 마을에서는 매년초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정선 가수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 느티나무 앞 하천에 과거 섶다리가 있었으나 현재는 노력이 많이 들어 다리를 만들지 않는다.

가수리의 마을 앞 운고개는 큰길이 나기전 사람들이 넘나들던 고개로 흐리거나 비가온후 구름이 많이 끼는 곳이다. 보통때도 안개가 자욱한 고개로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구름을 뚫고 다닌다고 해서 구름새라고 했다.

섶다리는 현재 정선읍의 5일장이 서는 곳에 가면 볼 수 있다.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하상주차장 아래에 섶다리와 돌다리, 쪽다리가 놓여져 있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섶다리는 시골 강가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것으로 다릿목을 세운뒤 그 위에 솔가지를 양 옆으로 질러놓고 위에 흙을 덮은 것이다.

나막다리는 다릿목을 세우고 그 위에 긴 통나무를 여러개 놓아 고정시킨 것이다.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이 같은 다리는 흔히 볼수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지고 추억만 남아있다.

미리내 마을앞 하천에 설치된 물고기 모양의 돌다리.

#미리내 마을의 돌다리

정선읍 남면 광덕리 미리내마을은 '은하수가 쏟아지는 별유천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경치가 최고다.

전국에서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춘 플라이낚시 체험장이 있는 이곳 지장천은 하천에서 물이 솟아 올라 4계절 일정한 수온을 유지해 뱀장어와 메기 등 향토어종과 무지개송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송어의 야생화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손맛을 볼 수 있는 맑은물과 호수처럼 잔잔한 물은 강태공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마을앞 냇가에 있는 돌다리 체험장을 건너면 장쾌한 폭포를 만날 수 있다. 하천에는 물고기 모양의 돌다리가 있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연석을 이용해 돌담을 연상시키는 영산 만년교는 소망을 담은 다리다.

#만년의 소망을 담은 만년교

경남 창년군의 만년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무지개 모양의 석교다. 돌담을 연상시키는 도리는 둥글둥글한 자연석을 겹겹이 쌓아 올려 그위에 흙을 덮어 길을 내고 있다. 이 다리는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으로 보물로 지정될 만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조4년(1780년) 석공지기가 가설한 것으로 훼손된 것을 고종 29년(1892년)에 영산 현감 신관조가 다시 고쳤다고 전해진다.

만년교는 억겁의 세월동안 안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이 다리가 만들어지자 백성들은 원님이 고쳐준 다리라고 해 '원다리'라고도 불리웠으며 다리입구에는 남천석 교비를 세워 원님의 공을 기리기도 했다.

입구에 있는 비석에는 만년교가 완성될 13세기 무렵 남자 아이가 남산에 살고 있는 산신의 계시를 받아 썼다는 비문이 있다. 비문에는 '만년교 십삼세교'라고 기록돼 있다.

만년교라는 이름은 만년의 세월이 흘러도 무너지지 말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으로 조선후기 남부지역의 토목공학적 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매년 3월 축제가 열린다.

만년교 하류에는 연지라는 인공호수가 있고 향미정이라는 정자가 물가운데 있다.

다리 인근에는 산책로와 물레방아 등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영산호국공원내에 있는 것으로 보물 564호로 지정돼 있다.

이외에도 해인사의 극락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불러온다. 극락교를 건너면 천국으로 간다는 설화를 가지고 있는 해인사 극락교는 다리에 이끼가 끼어 미끄럽다.

/김병학기자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 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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