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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회 전국동계체전 총평

컬링팀 창단·우수 생활체육인 활용 '적중'
금2은2동8…충북 2년째 종합 9위
메달리스트 부상·컨디션 난조 극복

  • 웹출고시간2012.02.19 19:02: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목표달성의 원천에는 컬링팀 창단과 우수생활체육동호인 활용이 적중충북선수단이 '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목표성적을 달성했다.

충북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원, 전북 등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8개 총득점 225점으로 전년과 같은 종합 9위를 차지했다.

모든 면에서 충북보다 여건이 좋은 대전은 금 1, 은 1, 동 3개 153점으로 12위, 충남은 금 8, 은 6, 동 6개 146점으로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충북의 메달획득은 지난해(금 4, 은 5, 동 3개)보다 줄었지만 종합점수는 3.5점을 더 따냈다.

일부 메달리스트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감안할 때 충북선수단의 이번 성적은 사뭇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팀 자체가 없어 점수배점이 높은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종목의 불참에 따른 성적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체 종목 점수관리에 주안점을 둔 경기운영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0년 창단된 송절중 남녀 컬링팀의 여중부 은메달과 남중부 동메달 획득, 여자일반부의 동메달 획득, 올 창단된 봉명고 남녀 선수들과 남일반부의 8강 진출 등 컬링 종목에서만 64점(종합 4위·은1, 동2개)을 획득한 것은 충북선수단이 목표달성을 이루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다관왕이 기대됐던 이현지(청주여고 2년)가 해외전지훈련 중 입은 허리부상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은 1개(대회전), 동 1개(회전) 등 값진 메달을 따냈고, 이가람(한체대 1년), 서경원(건국대 1년) 등이 회전과 복합경기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 보태 알파인 종합 4위(89점)를 기록한 점도 선수관리측면에서 볼 때 의미 있는 일로 평가받고 있다.

빙상경기장 한 곳 없는 충북이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에서 남일반 1만m 박정식(충북일반)의 동메달과 생활체육 동호인인 여일반 이애림과 롤러선수 출신 최정화(30)·오미향(31) 등으로 구성된 6주(단체전)에서 얻어낸 값진 동메달 2개(종합 6위)도 충북선수단의 목표달성에 큰 도움이 됐다.

충북체육회는 종합순위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육성을 위해선 △동계훈련장(실내 빙상장 등) 시설 확보 절실 △전지훈련(국내·외)과 장비지원에 대한 투자 △팀 창단을 위한 관련기관의 노력 등이 요구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충북체육은 하·동계 종목 모두 다양하지 못한 실업팀 운영, 열악한 행·재정적 지원 등의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전재로 한 충북지역에 맞는 팀창단과 우수선수 육성이 요구되고 있다.

컬링팀 창단에 따른 성적향상과 스피드 종목에서 보여준 우수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활용한 성적향상 등은 체육정책결정권자들이 앞으로 충북체육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충북실정에 맞는 과학적인 접근방식과 효과적인 지원체계 등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

무주/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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